이렇게 훌륭하게 잘 자란 나무도 처음에는 작은 씨앗으로부터 시작, 자연환경의 영향과
일정기간 <관리인>의 따뜻하고 절제 있는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기’를 거치게
됩니다. 나무는 사람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서도, 자기자리에 머문 채 청량한
바람결을 풀어놓아 대기를 정화시키는가 하면, 짙은 그늘을 드리워 긴 여정에 지친
인생을 휴식하게 하고, 흙 속에 묻힌 뿌리로는 물줄기를 끌어안고 있다가 가뭄 기期에
흘려보내며 대지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는, 주어진《자기 소명》에 늘 충실하지요.
무정물無情物인 나무들은 사람들처럼 서로가 시기하고 경쟁하는 마음도 없이 말입니다.
“모든 생물은 그 성장(발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다음 단계를 약속받고
있다.” 는 《생물학의 대원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나무들을 보면서 “어떻게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어떤 사람의 몫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근원적인 성찰과, 또한 《자기 소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군요.
“가장 유능한 사람은 가장 배우기에 힘쓰는 사람이다.” 《괴테》
이 글은 작년 6월 중순께 <자유게시판>을 통해 올렸던 『 교육의 <양극화> 극복을
위한 ‘가정교육’ 이야기 ①........ 』입니다.
한국 사회가 점점 미국처럼 양극화 사회로 치닫게 되고, 교육조차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차별화 교육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을 보고, 그 문제의 극복을 생각
하며 썼던 글인데요, <원글>을 다시 다듬고 약간 보충했어요.
각 가정의 자녀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과 자기’를 극복하고, 좋은 가정교육의
영향으로 올곧게 성장한 후에, 잠재된 소질이나 취향에 따라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길 바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지나치게 도를 넘는 사교육과 경쟁 같은 그런 사회적 풍조를 지양하면서, 내실 있고
자생력 있는 <자녀교육>에 중점을 둔 어머니에 의한 가정교육을 통해 다시금
‘희망’을 찾아보자는 의도에서였지요.
유교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치면 서로 친(親: 친밀, 화목, 자애)이
멀어진다고 하지만 현대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미래에, 교육의 기능과 그 역할에
대해 잘 인지認知하고 계시기 때문에 ‘인내와 사랑’이 있는 가르침으로 충분히 인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 ‘친’ 이 멀어진다함은, 가르치는 걸 잘못 이해하거나 이해가 더딜 때 속상해져 미워
지는 감정이 생기기 때문이고, 자녀로서는 부모가 어려워져 사이가 벌어진다는 뜻.)
자녀는 부모에게, 세상과 미래를 향한 희망과 꿈의 도전이기도 하지요. 그 자녀들이
주체적인 사고를 키우며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한정된 사고체계와
사회 구조악의 틀에 갇혀 기계 부속품처럼 생명을 소진시키며 종국終局에는 ‘종살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 현대 사회의 모순이고 인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꽃이 계절에 따라 피어나듯이, 사람도 그 시대의 사회적 환경에 따르고 적응하려는
의지와 그에 맞는 소통의 능력을 키우며 살아가게 되지요.
특히 명철한 이성에 의한 <합리주의>는 빈곤하고, <자기 합리화>가 난무하는
현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야 하는, 개개인의 『 해야 할 일 』말
입니다.
인간은 빛과 어둠의 현실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존재로, 끊임없이 “빛을 향해”
걸어가라는 『 갈 길 』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떤 것도 이유(근거)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Nihil est sine ratione.”라는, 이
《라틴어》격언이 한 사람, 한 사물의 존재의 이유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대지와 강이 풀리고 새싹을 틔울 봄이 오면 머지않아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한 개인의 소견이지만 읽으시고 공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원글>에서 ‘3학년’ ‘중3’ ‘200여권’ 등은 대략 평균치를 나타내는 숫자이기에 너무
얽매이실 필요는 없겠지요. 그리고 ‘라틴어’ 관련 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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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양극화> 극복을 위한 ‘가정교육’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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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어 》 에 관한 참고자료
중‧ 고등생 및 대학생, 《 라틴어 》 공부는 이렇게 ―
▶ EBS:《 라틴어 》첫걸음
▶ 아트앤스터디artandstudy: 기초《 라틴어 》1, 2, 3, → <중급단계>
▶《 라틴어 》광장: http://blog.naver.com/joannes4u/
▶ 라틴‧한글사전(가톨릭대학교 출판부)
경남 밀양, <위양지位良池>: 이팝나무의 그림자가 물 위에 번지는 아름다운 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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