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지요.
자고. 먹고. 화장실. 자고. 먹고. 화장실.
요즘은 더 자는 시간이 길어진 듯 해요.
어느날은 물끄러미 뭔가를 바라보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도 귀여워서 .
사진은 어째 몸이 꼬였네요.ㅎ
삐용이는 식빵도 잘 굽고
아주 길게 늘어져서 자기도 하고
요가하며 자기도 하고
개성만점이에요.ㅎㅎ
상자 속에 들어가서 꾸벅꾸벅 졸기도 해요.
밤에는 자야 할때라 들어가서 자는데
낮에 들어가서 잘때는 저한테 뭔가 삐졌을때 그래요.
아마 제가 뭐라 뭐라 잔소리 하면 삐져서 저 속에 쏙 들어가서
등돌리고 졸아요.
삐용아 삐용아~ 하고 찾아대도 못들은척 하고 눈길도 안줘요.
엄마땜에 삐졌어? 왜그래 응? 하면
슬며서 고개 돌려서 눈 내리깔고 슬쩍 쳐다보고는 또 고개돌려 자요.
나 좀 삐졌다 이거죠.
물론 저렇게 삐져서 상자 속에 들어가기 전에 또 뭐라고 뭐라고
막 요상한 소리를 내면서 투정을 한바탕 부리고요.ㅎㅎ
삐용아 이제 그만 나와라 응???
인터넷에서 산 옷 구매후기 올리려고 사진 찍는데
어찌나 달려드는지 사진이 자꾸 흔들렸어요.
그러던 중 삐용이도 같이 한 컷.ㅎㅎ
요즘 삐용이는 한손으로 들기엔 무겁고
안고 있자면 팔이 좀 아픈
열심히 먹고 땡땡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