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죽도록 사랑해서...

| 조회수 : 2,729 | 추천수 : 62
작성일 : 2010-09-15 00:59:36



죽도록 사랑해서

김승희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정말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제 듣기가 싫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익고 있는
붉은 감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옥상 정원에서 까맣게 여물고 있는
분꽃 씨앗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한계령 천길 낭떠러지 아래 서서
머나먼 하늘까지 불지르고 있는
타오르는 단풍나무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로
이제 가을은 남고 싶다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핏방울 하나하나까지 남김없이
셀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투명한 가을햇살 아래 앉아

사랑의 창세기를 다시 쓰고 싶다
또다시 사랑의 빅뱅으로 돌아가고만 싶다


Farid Farjad - Soltan Ghalbhaa
Farid Farjad - EsfahanMaestro
Ceyhun - Qatarda GezintiMaestro
Ceyhun - Pol MariaLino
Cannavacciuolo - AltalenaLino
Cannavacciuolo - SegestaItzhak
Perlman - Sholom AleykhemItzhak
Perlman - Oif'n Pripetchik brennt a feieAndres
Linetzky - SentimientosAndres
Linetzky - Aquella Noche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실란
    '10.9.15 9:42 AM

    카루소님~
    농촌들녘에 가을이 익어갑니다.
    들녘은 풍년인데 농부의 마음은 조금 외롭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늘 희망이 있기에 행복하게 달려가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망농부 이동현

  • 2. 카루소
    '10.9.15 2:19 PM

    미실란님!! 감사합니다.*^^*

  • 3. 들꽃
    '10.9.15 3:25 PM

    죽도록 사랑해서 정말로 죽어버린다면 클나죵~ㅎㅎ

    카루소님~
    분명 좋은 음악 일 것 같은데
    울컴으론 안득낍니다.

  • 4. 마실쟁이
    '10.9.15 4:31 PM

    얼만큼 사랑해야 죽도록 사랑하는걸까요?
    느닷없이 저도 사랑의 창세기를 쓰보고싶네요.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드립니다.

  • 5. 행복나눔미소
    '10.9.15 11:47 PM

    눈팅족 찔려서 로그인합니다^^
    음악 잔잔이 흐르게 놔두고 설거지하러갑니다
    남편건강때문에 저녁식사후에 운동삼아 한시간 걸으러 다니느라
    밤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 6. 열무김치
    '10.9.16 11:06 AM

    저도 안 득낍니다 2222222222
    ㅜ..ㅜ 안타까워요... '죽도록 사랑하다' 가슴이 찡해지는 것이...아.. 가을인가 봐요...

  • 7. 카루소
    '10.9.17 10:32 PM

    들꽃님, 마실쟁이님, 행복나눔미소님, 열무김치님!! 감사합니다.*^^*
    수정했는데도 안들리시는분이 계시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878 노다메 칸타빌레와의 인연 1 intotheself 2010.09.17 1,782 63
13877 중국 황산... 3 트루비 2010.09.16 1,666 57
13876 미술사 시간의 after 3 intotheself 2010.09.16 1,635 50
13875 천연 살충제 6 철리향 2010.09.16 2,003 87
13874 흐린날은 다 지나 갔나요 ? 8 열무김치 2010.09.16 2,230 81
13873 여름 끝자락 관악 6 wrtour 2010.09.16 1,821 68
13872 아들 생일 잔치 - 재욱아 사랑한다. 5 미실란 2010.09.15 2,260 45
13871 맛있는 밥상, 신나는 밥상 (2) 3 intotheself 2010.09.15 1,935 38
13870 소박한 정원의 꽃을을 보면서... 8 미실란 2010.09.15 1,736 43
13869 죽도록 사랑해서... 7 카루소 2010.09.15 2,729 62
13868 Celtic Woman - Nella Fantasia Joanne 2010.09.15 2,017 140
13867 티치아노의 그림을 보다 1 intotheself 2010.09.15 1,770 68
13866 남자의 자격 - 합창대회를 가다 2 Joanne 2010.09.14 3,301 80
13865 The Mission - Gabriel's Oboe- 6 Joanne 2010.09.14 2,305 69
13864 하늘공원에서 만난 토끼 7 안나돌리 2010.09.14 1,755 68
13863 일인극으로 돌아 온 명계남씨 1 까몽 2010.09.14 1,255 57
13862 새벽공부를 하는 맛 5 intotheself 2010.09.14 1,671 46
13861 가을이 익어갑니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4 미실란 2010.09.14 1,535 91
13860 전생에 공부 못하고 죽은 귀신이? 2 intotheself 2010.09.13 2,044 58
13859 부활 정동하 좋아해요. 3 jinaa 2010.09.13 1,999 82
13858 눈팅과 댓글 사이... 15 카루소 2010.09.13 2,614 46
13857 4 어부현종 2010.09.12 1,739 61
13856 부여 궁남지 1 나오미 2010.09.12 1,673 80
13855 지리산 편지(3) 비오는 날 산골사람들의 풍경 4 지리산노섬뜰 2010.09.12 1,958 98
13854 소나기 8 안나돌리 2010.09.12 1,622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