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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앗,글이 날라가버려서

| 조회수 : 1,440 | 추천수 : 81
작성일 : 2010-08-31 13:18:04


그동안 마음속이 복잡한 일이 있어서 무엇을 쓰는 일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힘을 내고, 그런 마음을 담아서

긴 글을 쓰던 도중 뭔가를 잘 못 눌러서 글이 날라가 버리고 말았네요.

한 열흘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된 아들을 지켜보느라 마음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다가

모의고사를 앞두고 아침에 다시 일어나는 아들, 덕분에 집이 다시 내 공간이 된 느낌에 화요일

오전을 즐겁게 보내고 나니 저절로 무엇인가 보고 ,쓰고 싶은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이 평화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느낌에 기분좋은 화요일 오전이 다 갔네요.

드디어 구분이 되기 시작한 일본어의 사역형과  프랑스어의 동사변화, 그리고 바이올린의 G선에서 나오는

소리에 매력을 느낀 아침,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나니 기운이 샘솟는다고 할까요?

주말동안 1리터의 눈물이란 드라마를 보느라 많이 울었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울음이 샘솟는지

아마 실화라서, 그리고 그 안의 열다섯살 아이가 소뇌위축으로 몸을 점점 못쓰게 되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라도 찾아서 하는 그 마음에 감동이 되고 ,그런 힘이 있어도 쓰지 못하고 사는 아들과 겹쳐서

마음의 투사작용이 일어난 것이겠지요.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는 경우, 자신의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살면 살수록 실감을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힘을 내어서

살아야 하는,그런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날의 무력감에 시달린 며칠간 참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일상으로 복귀가 되는 모양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lip
    '10.8.31 11:26 PM

    고등학교때 뎃생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께 좋아하는 색을 여쭤보면 늘 '무채색'이라고 하셨어요.
    무채색은 색이 아니거늘...
    그 분은 그 매력을 너무 잘 알고 계셔서 그 이상의 색감엔 그것보다 매력을 느끼시지 못하셨던게
    아니였을지 싶어요.
    그림이 너무 멋지네요.
    무채색만으로 이렇게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니 작가의 기량에 놀랄 수 밖에요.

    아, 그리고 저도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같은 드라마는 아니고,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있어요.
    덕분에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너무나 듣고 싶어집니다.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그림자극과 함께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마지막으로 들었는데,
    유치원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왔던 꼬마들의 소음 때문에(아이들 위주의 공연이라 어느정도 예상했으나 예상범위를 과감히 넘었죠.)
    제대로 들을 수가 없어서 그날 뒤로 귀를 정화해야겠다는생각을 내내 하고 있거든요.
    가을엔 들을 수 있겠지요?

  • 2. intotheself
    '10.9.1 1:08 AM

    clip님

    요즘 저도 건축의 평면도 보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어요. 그 전에는 훌렁 훌렁 넘기던

    것인데, 그 매력을 알게 되는 것, 그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노다메 칸타빌레,제게 일본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덕분에 그 이후 죽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어를 말하고 듣고, 지금은 읽을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랍니다.

    그 드라마에서 나온 음악을 모은 음반들도 있으니 구해서 들어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 3. 미실란
    '10.9.2 7:19 AM

    하하하 나도 보름간 고민하고 취재했던 내용을 한순간에 날려 보내
    그 허탈함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급조한 내용을 보냈는데..
    에이구..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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