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고양이는 어떤 상징적인 존재인가요 .
고양이 문을 발명한 아이작 뉴턴
고양이를 싫어한 징기스칸
중세 시대에는 고양이를 악마의 환생으로 믿었지만 모든 나라가 그랬던 건 아닙니다 .
이슬람교의 창시자 모하메드는 고양이를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 그는 자신의 품에서 잠든 고양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자신의 소매를 잘라 고양이가 계속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죽인 사람은 처벌을 받았는데요 .
고양이가 죽었을 때 온가족은 애도의 표시로 자신의 눈썹을 면도했다고 합니다 . 이러한 고양이 사랑은 북유럽에서도 계속 됐는데요 . 북유럽에서는 고양이를 아름다움 , 사랑 , 다산의 여신으로 인식했습니다 . 일본 역시 고양이를 주인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죠 .
사실 고양이는 개나 여타 동물들보다도 반려동물이라는 의미에 가장 적합한 동물입니다 . 개와 주인의 관계의 경우 수직적인 것에 비해 고양이는 수평적이기 때문이죠 . 그래서 고양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심리는 , 내가 돌봐줄 동물을 찾으러 가는 마음보다는 친구 같은 , 또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카페 주인 같은 , 교감의 상대를 만나러 가는 마음이 더 클 것 같습니다 . 홍대에도 이런 친구 같은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 기분 좋은 북카페가 있는데요 . 바로 단순한 책 카페라고 보기엔 복합 문화공간에 가까운 ‘ 살롱 드팩토리 ’ 입니다 .
살롱 드팩토리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두 마리의 형제 고양이 구름이와 별이 때문입니다 . 지금으로부터 1 년 전쯤 전에 사장님께서 주차장에 버려진 길고양이 두 마리를 데려 온 것이 바로 이 구름이와 별인데요 .
구름이와별이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 구름이가별이에 비해 덩치가 좀 더 크고 활발하다고 합니다 . 아르바이트생의 말을 빌리면 단 한번도 이 둘이 ‘ 야옹 ’ 하고 우는 것을 본 적이 없을 만큼 정말 얌전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북카페 특성상 조용함을 추구해야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
본래 고양이 같은 경우는 제한적인 스킨십을 하는 동물입니다 . 그래서 고양이 앞에는 도도하거나 새침하다는 말을 많이 붙이죠 . 사람 이 쓰다듬거나 껴안는 스킨십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 개에 비해서 지속시간이 짧아 1 분 이상 그러고 있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오히려 이처럼 스킨십에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 대한 스킨십이 특별하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 고양이가 나와 어떤 부분에서 통한 것 같기도 하는 등 모종의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
이러한 기분 때문일까요 . 많은 유명인들은 자신들만의 고양이를 소유하고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나갔습니다 . 중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자신이 연구에 몰두할 동안 고양이가 집안에만 갇혀있을 것을 염려해 고양이 전용문인 cat-flap 을발명했습니다 . 이밖에도원스턴처칠 , 마크트웨인 , 에리브러햄링컨등이고양이를좋아한걸로유명합니다 .
물론 유명인들이 모두 고양이를 사랑했던 건 아닙니다 . 유명한 패왕들인징기스칸 , 알렉산더 대왕 ,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양이를 지독하게 싫어했다고 전해집니다 . 아마도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를 지향하는 고양이의 성향이 이들 정복자들에게 거슬렸나 봅니다 .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에게 ‘ 고양이 ’ 는 어떤 상징으로 다가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