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프랑스 구경-프로방스 2 그라스

| 조회수 : 2,738 | 추천수 : 116
작성일 : 2010-02-12 08:05:48

여기 좀 한 번 보세요~~
꽃 향기가 솔솔솔 나시나요 ?
색색이 예쁘고 향기 좋은 놈으루다가 자~알 말렸습니다.




예, 이번 정거장은 프로방스 향기 “그라스” "Grasse" 되겠습니다.
모든 승객여러분들은 하차 하셔서 마음껏 상품을 구매 하시면 되겠습니다.





로즈마리향, 코코넛향, 오렌지 꽃향, 오렌지와 계피향, 물론 라벤다 향 !!  

색도 예쁘고 향도 머리 지끈거림없이 아주 보드랍군요~~ 킁킁킁






자, 이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진에서 직접 클릭하세요 !!!!!!!!!!!!!!!!!!!!!!!!!!
무료 배송 !!!!!!!!!!!!!!!! 포인트 두 배 적립 !!!!!!!!!!!!!!!!
30분 남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함 웃겨 볼라고 그랬습니다.









싱거운 소리나 해 댔으니, 제가 커피라도 내려서 대접을…….












또 속으셨습니다………………………………..


거름 종이는 맞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커피를 거르는 용도가 아니옵고,
꽃향을 걸러내는 요량으로 사용한다 하옵니다.
(장난치고 이제 극존칭으로 매 좀 줄여보려는 요량)







이제 꽃을 거름 종이에 넣고 부글부글 끓는 물을 화~~악 때리 부어까고요,………….








가……………………..아니옵고요…ㅋㅋㅋ 꽃 다 삶아지라고요 ? ㅋㅋ



아니면~ 기름을 두껍게 먹인 종이에 꽃을 냅다 예쁘게 가지런히 고양이 꾹꾹이 하듯 올려 놓습니다.





왜냐 ?




이러 저러 그렇게 하면 이렇게 이쁜 칼라 달걀이 매일 아침 수십 판씩 출하되기 때문입니다.

아, 오늘 왜 이런대요~~~~~~~~~~~~~~~~~~~~~~~~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사실대로 고하자면,
거름종이 용도는 알코올(? 정확히는 …잊어버렸어요) 같이 휘발 성분이 있는 물질을 사용해서
향기를 뽑는다고 하고요,
고체 기름으로 향을 뽑아야 하는 꽃들은 또 저렇게 고체 기름 침대에 예쁘게 눕혀서 향을 추출당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웬지Patrick Süskind의 “향수” 소설과 영화에서,
(죽은, 죽인)아름다운 여인의 몸에서 여인의 향기를 훔치는 그루누이의 모습이 ….)  




그래서 향 액기스도 팔고, 향수도 만들어 팔고, 향기 나는 달걀 모양 비누도 만들고,
위 사진처럼 여러가지 좋은 냄새나는 비누, 좋은 향기 입힌 말린 풀들도 팔고요….
이렇게 해서 향수의 도시 그라스가 전세계에 냄새를 수출하는 모습을 띠엄띠엄 관찰하셨습니다.




향기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라 이제 향수 공장을 나와 숨 좀 쉬며 거리를 둘러 봅니다.
정신없이 바쁘던 향수 생산 현장과는 딴판으로 고즈넉한 프로방스의 거리.
산악지대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이라서
도시 전체가 오르막 + 내리막 + 급경사 +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니 향수 냄새 나는 도시에 이것이 웬 변 ?
멍멍이들은 전부 착합니다!!! 이것은 개가 응아개라 그런 것이 아닙니다 !!!! .
주인이 똥주인인 것입니다. 응아 같은 애견인이 너무 많아요, 여기 !
(제가 또 흥분을...)




다시 마을 구경,
어머나….
이렇게 이쁜 벽 장식이… 내부뿐 아니라 외부도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살다니....
저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어요 ! 비싸겠당….





그러면 예산을 좀 낮춰서 ……………




파란 대문 달동네 계단 밑방,, 월세만 가능






옥외 공동 수동 빨래방 완비 !

(여기서 손빨래를 벅벅벅 하셨을 프랑스 억척 아낙들의 모습이....)





이 곳은 우리가 묵은 향수의 도시 그라스의 호텔 간판입니다.
이성급호텔이었나봐요,
자체 다운그레이드 했더라고요, 이제 1성급 ㅠ..ㅠ

게다가 호텔 주인이 송아지만큼 큰 셰퍼드를 8마리 키우고 있었어요.
이 작고 부실한 호텔이 멍멍이 쉬 냄새로 진동~~~~~~~~~~~

향수의 도시에서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제게 쪽지를 주시면 호텔 이름 위치 알려 드립니다.






아~~ 그래도 호텔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니 몸과 마음이 가볍게 향기에 샬라샬라합니다.

나른한 날과 나른한 고양이 뒷다리 닦기와 막 피어나는 라벤더 꽃






프로방스의 작은 집 처마에 초여름 꼬마 포도가 매일 매일 조금씩 영글어 갑니다.









또 다음 이 시간에 계속……………………………………………………..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토키즈
    '10.2.12 11:48 AM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좀 심심할 듯...
    가보셨다니 부럽당...

  • 2. 憧憬하다
    '10.2.12 12:05 PM

    꽃을 저래가지고(?) 꽃종이로 사용가능하면 참 예쁠것 같아요 ~
    구경간사람들은 예쁘고 멋스러워 보일 조용한 동네인것같은데
    사는사람들에겐 좀 심심한 동네일것같기도 ㅎㅎ
    저런 건물들엔 알록 달록 원색 문색깔도 촌스럽지 않고
    예쁜거같아요!

  • 3. 하늘재
    '10.2.12 2:15 PM

    구글맵을 검색해 보니,,,
    니~스에서 가까운 도시 이더군요,,,
    향수의,향수에 의한,향수를 위한 도시라는~~~

    이제사 생각났어요,,
    옛날,옛날,옛적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던 관광따라 다녀온적이 있었던,,,
    니스 해변에서 폼 잡고 찍은 사진도 있군요,,
    어리버리 암것도 모르고 다녔던 지라 지금 생각해 보면 "憤"하기 그지없는 말입니다,,,하하~~
    뭘 좀 알고 다녔어야 했는데...

    파란 월셋집?? 대문도,,
    억척 아줌마들의 빨랫터도,, 거기나,여기나,,,
    사람 사는 모습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ㅎ

    수질이 좋지 않은곳에서는 "茶" 문화가 발달하고,,
    어쩌면 서양사람 특유의 체취를 살짝 감추기 위해서 향수가 발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 문화라고 하는것도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고 특징 지어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뭐니뭐니 해도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성숙한 인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품.."이라는 향이 아닐까요??

    전담 DJ 오늘의 선곡은!!
    은은하고 달콤한 향수 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짤트 피협 20번 2악장 로망스로~~




     
     

  • 4. 화양연화
    '10.2.12 2:32 PM

    그루누이에게 쫓기는 처녀가 달려가던 돌계단이 생각나는 골목이네요.저 계단 따라 기냥 가면 지중해가 나오는 건가요?

    자체 다운그레이드,그 양심적인 숙박업자의 얼굴이 궁금합니다^^

  • 5. 안나돌리
    '10.2.12 3:47 PM

    프랑스 유명난(?) 관광코스만
    찍고 다니는 유럽여행 갔을 때
    프랑스 어느 백화점에서 천연 저런 비누들을
    선물로 샀었는 데..포장재도 너무 소박하더라는^^

    그리고 정말 애견인들이 개*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은 이태리도 그러 하더라구요^^
    개가 황소만하니 그 변도 어찌나 크던지요?ㅋㅋ

    글과 사진을 보는 동안 내내
    꽃향기가 살살 나길래 열치님이
    컴으로 꽃향기까지 보내는 재주가 있구나 했더만
    울집 난초에 꽃대 3개에 달린 꽃망울이 모두 피어
    향내가~~~햐아~~~ㅎㅎㅎ

    오늘도 아름다운 사진과 재밌는 글 잘 보았습니다아~~.

  • 6. 소박한 밥상
    '10.2.12 5:39 PM

    그라스......
    향수로 유명한 곳인가요 ??
    향기에 취하고 눈호강에 취합니다.

    조금의 보탬도 없이 "프로방스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 ^ ^
    남프랑스 안내 한번 지대로다 ~~
    이번 달에 니스에 축제가 있던데...... 이런 검색은 다 열무김치님의 영향력이라는 거......

  • 7. 변인주
    '10.2.12 8:35 PM

    오랜만에 들어와 열무김치님의 여행기를 맛있게 보고 갑니다.

    글솜씨가 그곳의 때깔을 더 빛내 주네요.

    추천도장을 글마다 찍고선 너무 남용하는거아냐? 하고선 흐믓해 하고 있어요.

    저도 열무김치 너무 좋아해요~~~~~

  • 8. 들꽃
    '10.2.12 10:27 PM

    알알이 매달린 초록의 포도가 싱그럽네요~

    계란색이 참 이뿌다했는데 계란모양의 비누였군요~ㅋ
    너무 진한 향은 오래 맡으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잔잔하고 은은한 향은 참 좋지요~
    집에도 내 몸에도 항상 은은한 향기가 나면 좋겠네요~~~

    지금 울집엔 김치찌개 냄새가 진동하네요~ㅎㅎㅎ

    조오기 위에 있는 예쁜 포푸리 몇개 가져다 놓고 싶어요^^

  • 9. 캐롤
    '10.2.12 10:55 PM

    저희 골목에는 고양이*이 있는데
    길냥이들이라 치우는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밟히지 않으면 빼빼말라서
    퇴색되다가 비오면 그 빗물에 씻겨서 청소가 되는.....
    우리집 골목하고 비슷한 모습을 보니 반갑....-,.-

    열무김치님 덕에 프랑스 구경 원없이 하고 있습니다.

  • 10. 수늬
    '10.2.12 11:21 PM

    정감있는 프랑스사진 넋놓고 보고 또 보고 하네요~^^
    그라스 말린꽃들...비누사진보니까..,좀전에 간식으로 먹은 오징어구운 비릿한냄새가
    갑자기 역하게 느껴집니다...아로마향이라도 피우러 가야겠어요...

  • 11. wrtour
    '10.2.14 12:23 AM

    미트라님 향기가 더 진동하옵니다.
    설날 아침이네요.
    복 마니 마니 받으시구요^^

  • 12. 열무김치
    '10.2.16 7:16 AM

    안녕하십니까 줌인줌아웃 다방 손님 여러분 !
    새해에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더불어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십시오 !!

    아토키즈님,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아름답고, 심심하지는 않아요! 북적북적 관광객도 많고,
    사업이 잘 되어서 그런지 도시도 활기 차고 좋아요 ^^ 제가 너무 한가로운 사진만 올렸나봅니다.

    憧憬하다님, 정말 말린 꽃에 향기까지 입혀 놓으니,
    아우~~귀엽고~이쁘고 아기자기 하고 그랬어요 ^^

    하늘재님, 예 우아하다고 명성 높았던 프랑스 왕실에서도 어찌나 목욕도 잘 안하시면서
    향수만 뿌려 대셨는지, 향수 산업이 이렇게 발달을 ㅎㅎㅎ
    선조의 위생관념 희박이 후대에서는 경제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현장을 목격하시고 계십니다.

    모짜르트 음악 너무 좋아요 ~~~~~~~
    그런데, 혹시 직접 연주 하셨나요 ? 현장 소리가....

    화양연화님, 맞습니다!,
    저기로 조금 가다 보면 벼량 같은 곳이 나오면서 아래로 지중해 전망이 화~악 나옵니다.

    안나돌리님, 새해에 난초 꽃을 만나셨군요, 축하드려요 ^^
    여기 멍멍이 응아만 어떻게 해결해 준다면, 영구 정착할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요 ㅋㅋㅋ

    소박한 밥상님, 니스 축제 가고 싶으시구나 ~~~저도요~~~~~~~~
    축제가 지금 한창이예요, 2월 12일부터 28일까지요~~~~~~

    변인주님, 재미있게 구경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들꽃님, 저도 비싼 향수보다 김치찌게 청국장 냄새가 더 좋아요 하하하 쪼르륵~~

    캐롤님, 남프랑스와 비슷(ㅋㅋㅋ)한 곳에 사시는 군요 !!!

    수늬님, 오징어 쥐포 구운 냄새 좀 나눠주세요~~~ ㅎㅎㅎ

    wrtour님 ^^ 제 향기가요 ? 이히히 (헙 빨리 씻고 와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줌인줌아웃 단골 여러분님들 2010년 복 많이 받아가세요 ~~~ 나눠드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778 내 고민을 풀어 주는 것... 12 카루소 2010.02.22 2,634 115
12777 산길 밖에서 7 안나돌리 2010.02.21 1,743 154
12776 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 4 intotheself 2010.02.21 2,161 271
12775 도움의 손길을 찾습니다. 13 연풍사과 2010.02.20 2,281 143
12774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사건 ruirui278a 2010.02.19 1,949 180
12773 신센구미,아츠히메,그리고 료마전 2 intotheself 2010.02.19 2,539 212
12772 도도님의 사진 전시회를 알려 드립니다. 6 안나돌리 2010.02.18 1,763 159
12771 일자 무식 아주머니 음악회 따라잡기 12 노니 2010.02.18 2,367 124
12770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고 17 intotheself 2010.02.18 2,498 188
12769 초이틀 삼각산에서 11 wrtour 2010.02.18 1,872 117
12768 제주여행기~8(일단^^은 마지막회 입니다.^^) 17 안나돌리 2010.02.17 2,249 106
12767 남프랑스 구경-지중해 연안 1 Côte d'Azur-.. 15 열무김치 2010.02.17 4,293 128
12766 날씬한 파프리카 3 지지팜 2010.02.16 2,006 118
12765 반드시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거예요... 8 카루소 2010.02.15 4,271 201
12764 칠까팔까...(회의중)... 21 카루소 2010.02.14 3,074 99
12763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12 sweetie 2010.02.14 1,913 134
12762 섣달 그믐날 자하동천 13 wrtour 2010.02.14 1,912 121
12761 울집 티나토토~ 새해 인사드려요^^ 15 안나돌리 2010.02.13 1,995 141
12760 난 그녀를 사랑해요... 11 카루소 2010.02.13 3,347 174
12759 막걸리의 위력 ? 6 서티9 2010.02.12 2,021 128
12758 살다보면 그런날 있지 않은가 3 이대로 2010.02.12 2,096 115
12757 참 슬픈 사랑을 했네요 3 이대로 2010.02.12 2,325 144
12756 남프랑스 구경-프로방스 2 그라스 12 열무김치 2010.02.12 2,738 116
12755 마음이 깨끗한사람만 앉을수있는 의자 6 어부현종 2010.02.12 1,635 85
12754 제주여행기~7 8 안나돌리 2010.02.11 1,899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