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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줄 알았는 데.....

| 조회수 : 2,027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9-11-13 10:59:34


그대에게 가는 길

안도현



그대가 한자락 강물로
내 마음을 적시는 동안
끝없이 우는 밤으로
날을 지새우던 나는
들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울지 않으려고
괴로워하는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어느 날 내가 별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헤일수 없는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지상의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길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해 뜨는 아침부터
노을 지는 저녁까지
이 길 위로 사람들이
쉬지 않고 오가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들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잊혀진 줄 알았던 친구에게서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고....

그 옛날
애인 만나러 가는 마음처럼
들뜬 기분으로 나갈 채비중에 제가 담은 사진중
제 맘에 꼭 드는 사진 한장과 시하나...올려 놓습니다.^^

오늘 만나면
그녀의 건강이 이젠 다 회복되었다는
그런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
.
.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니
    '09.11.13 1:43 PM

    단풍든 풍경을 눈으로 보고 느끼는것 그대로 담기가 .....
    과장도 생략도없이요.....
    올리신 사진이 ....
    아~ 내가 찍고 싶던 그런 사진입니다....
    음악과 함께 잘보고 갑니다.^^

  • 2. 보리수
    '09.11.13 4:15 PM

    가을이라 그런지
    나이가 들어 가서 그런지
    부쩍 친구들의 안부 전화가 잦습니다.
    더불어 저도 그리운 얼굴들이 있어 수화기를 드는 날이 많아 졌구요.

    점심먹고 오는 길에
    떨어진 나뭇잎이 촉촉이 젖어 드는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은 또 왜 그리 가라앉아 있던지요.

    잊은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많은 그리움들을 꺼내보는 계절인가 봅니다
    가을은...

  • 3. 하늘재
    '09.11.14 5:11 AM

    지금쯤은 다 나았다는 친구 소식을 들었겠죠??
    같이 마음을 모아 볼께요~~
    친구도 지금 병상에 있거든요,,,,,,

    내일은 잠깐 들러 보려구요,,,

    시시한,
    별 볼일 없어 보이기만 했던 나의 일상들이
    참으로 기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즈음 이랍니다,,

    단풍 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이 "희망"을 말해 주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 4. 란다
    '09.11.15 2:15 AM

    기분이 울적해서 클릭했는데 ^^
    이런 눅눅한 밤에는 사람 말보다 음악이 와닿네요
    고맙습니다 잘 듣고 가요

  • 5. 캐드펠
    '09.11.15 2:45 AM

    친구분의 건강 반가운 소식이기를 저도 마음 모아봅니다.
    하늘재님 친구분도 좋은 소식이기를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은 친구는 더 소중해지는것 같아요.
    어제 만나서 수다 실컷 떨었어도 오늘 또봐도 좋으니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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