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남은 가래떡으로 밤참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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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용돈 좀 더 주시면 안 돼요?"
"왜?"
"사실은요... 며칠 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잖아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초콜렛을 주고 싶은데 돈이 좀 모자라요."
"음.. 그럼 알바를 할래? 저녁 설거지 하면 500원 줄께."
"정말요? 아싸~~~!!"
막내가 턱밑에 얼굴을 들이대고
자못 심각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용돈 이외의 돈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거저 주지는 않습니다.
가끔 아빠가 기분 좋을 때 인심을 쓰긴 하지만요.^^
마침 기름기가 좀 있는 것을 먹은 후라
세제를 좀 써야한다고 말해주었더니
알았다고 야무지게 대답을 하고 팔을 걷어부칩니다.
잠시 바깥에 나갔다 오니
해담이가 냉큼 일러바치더군요.
"엄마, 엄마~~ 은이가 사고 쳤어요."
깨끗한 흰색의 면기 세트 중에서 하나를 깨뜨린 것입니다.
"세제를 쓸 때는 더 조심해야지. 안 되겠다. 엄마가 할게.
그리고 용돈은 없다. 니가 도리어 5천원 내놔야겠어~"
은이는 새침한 얼굴로 들어갔습니다.
그 날 밤, 은이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우리 엄마는 치사하고 쪼잔하다.
4개 세트인데 한개 깨도 세개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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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용돈
단샘 |
조회수 : 1,148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9-02-12 14: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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