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혼자 보기 아까운-곱게 늙은 절집

| 조회수 : 2,822 | 추천수 : 190
작성일 : 2008-10-16 09:31:00


   토풀시험을 치르기전에 보람이가 제게 말을 하더군요.

엄마,마지막 정리겸 책사서 풀어보고 싶은데 완당서점에

포인트 쌓인 것 있는가하고요.

그래? 엄마가 책사려고 했는데 그러면 그 포인트로 네가

사서 공부해라

선뜻 양보한 포인트로 책을 사서는 결국 시험전까지

펼쳐보지도 못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시험결과가 의외로 잘 나오니 더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책이 자기가 생각한 것과는 달라서

공부하고 싶지 않다고,혹시나 환불이 되나 하고

서점에 문의해보니 핵커스출판사의 책은 반품이 불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인터넷에 올려서 팔아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권 합해서 거의 4만원이나 되는 거금이니

그냥 책을 쌓아두기는 아깝고해서 그러면 엄마 제자중에서

그 책을 공부할 만한 아이에게 주도록 하겠노라 그렇게

정하고 있던 중 서점에 중국어교재를 사러 갔더니

서점주인이 말을 겁니다.

혹시 따님이 전화한 것 아니었나요? 그 때는 딸인줄

모르고 반품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은 사실인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가져오시면 이 곳에 놓고 팔아볼께요.

서슴없이 그렇게 권해주는 바람에 (이것이 단골서점의

매력이겠지요?) 어제 책을 반품하고 고른 두 권의 책이

하나는 중국어 무작정 따라하기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곱게 늙은 절집입니다.

그 서점에 들어온 그 책을 유심히 바라본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아직 인연이 아니어서 그런지 구입까지는 미루고

있었던 책인데 이렇게 해서 저는 그 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미 앙코르와트 기행으로 제게 깊은 인상을 준

사람이라서 선뜻 책을 사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한 번에 후다닥 읽을 책이 아니라서 하루에 한 절씩

조금씩 읽어가고 싶어집니다,

어제는 화암사,그리고 오늘 아침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틀어놓고 누워서 읽는 봉수산의 봉곡사

소나무숲이 인상적인 그 절에 대해서 읽자니

배병우님의 소나무 사진이 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늘 보던 홈페이지가

사라져버렸네요.

결국 소나무사진은 못보고,그의 책 검색만 하고 말았습니다.

목요일 수업하러 가야 하니 더 찾아보고 할 시간여유가

없어서 머릿속으로 그리는 소나무로 대신해야 할 모양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아
    '08.10.16 12:08 PM

    나도 배병우님의 소나무 사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 있습니다.
    무리라는걸 알기 때문에 잊고 지냈는데 오늘 이곳에서 만나게 되네요.

    예전에 김점선님의 그림을 갖고 싶어서 한참 관심을 가졌는데 2년전엔가 고창 청보리밭에서
    뵈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인도 받고 ...
    그림대신 사인과 사진이 제 곁에 있지요...

  • 2. 쫄라맨
    '08.10.17 8:57 PM

    배병우님-청산에 살어리랏다..12만원이네요...
    오랫만에 갖고싶은책인데...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0107 혼자 보기 아까운-곱게 늙은 절집 2 intotheself 2008.10.16 2,822 190
10106 가슴아프게...어케해!! 5 카루소 2008.10.16 3,219 135
10105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3 3 intotheself 2008.10.15 2,553 245
10104 바람...어디에서 부는지... 4 소꿉칭구.무주심 2008.10.15 1,633 40
10103 산세베리아 꿏 보셨나요? 11 늘푸른 소나무 2008.10.15 2,430 50
10102 이런 삶은 어떨까요 3 웰빙 식품 2008.10.15 1,471 59
10101 지금 제주엔 억새꽃이 한창입니다 5 다은이네 2008.10.15 1,137 23
10100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2 3 intotheself 2008.10.14 2,022 219
10099 가을 초등학교 화단에서.. 7 여진이 아빠 2008.10.14 1,412 38
10098 풍경은 홀로 풍경이 되지 못한다 5 소꿉칭구.무주심 2008.10.14 1,622 42
10097 음메~ 기죽어 7 진도아줌마 2008.10.14 1,893 64
10096 사과밭에서... 다시 본 매미... 2 돌담틈제비꽃 2008.10.14 1,349 61
10095 가을사진두장 5 노니 2008.10.14 1,728 74
10094 가족 만들기 7 진부령 2008.10.14 2,269 64
10093 짐 없이 3주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5 양평댁 2008.10.14 2,612 74
10092 이 소설,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4 intotheself 2008.10.14 1,857 165
10091 산골편지-- 범접할 수 없는 향기 2 하늘마음 2008.10.14 2,214 73
10090 동화나라 축제장에서 오후 2008.10.13 1,103 36
10089 오이지양과 냥냥공화국님!! (DJ...데뷰) 15 카루소 2008.10.13 3,180 140
10088 호숫가의 아침 ~~~~~~~~~~~~~~~~ 3 도도/道導 2008.10.13 1,404 142
10087 카루소님 감사해요... 1 katie 2008.10.13 1,527 94
10086 fly,fly,fly 3 intotheself 2008.10.13 1,993 173
10085 여고시절 2 어부현종 2008.10.13 1,615 74
10084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읽다가 6 intotheself 2008.10.12 1,770 159
10083 우리 동네 가을(2) 5 katie 2008.10.12 2,133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