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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기념-노무현 문재인 6월항쟁 선봉에 서다

| 조회수 : 1,98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6-10 16:10:14


1987 년 6 월 27 일 낮 11 시 30 분 범일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뒤 , 노무현 변호사는 고 이태춘씨의 영정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 문재인 변호사도 함께했습니다 . 두 명의 인권변호사는 그렇게 6 월 민주항쟁의 한 가운데에서 서 있었습니다 .

1987 년 6 월 전국 곳곳에서 민주화의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 민주항쟁 중이던 6 월 18 일 좌천동 시위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 서면 시위대가 범일 고가대로에서 경찰의 저지선에 막히자 시위대는 촛불을 , 경찰 진압대는 최루탄과 곤봉으로 맞섰습니다 .

이 과정에서 고 이태춘씨는 경찰이 쏜 최루탄을 온몸에 뒤집어 쓴채 범일 고가대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 고 이태춘씨는 봉생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 경찰의 무력진압에 그렇게 한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땀과 피를 흘리고 ,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

고 이태춘씨의 사망을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 선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 그해 6월 27일 치러진 장례미사에서 고 이태춘씨의 영정을 든 노무현 변호사와 문재인 변호사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 이번에 사료편찬특별위원회의 사료수집 과정에서 발굴됐습니다. 

사람들은 1987 년 6 월 내내 부산의 거리에서 보냈던 노무현을 ‘ 부산 6 월민주항쟁의 야전사령관 ’ 이라는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 거리에서 대학생 , 노동자 등 시민들과 함께 불렀던 민중가요 < 어머니 > 는 노무현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 사람사는 세상 ’ 이란 평생 꿈이 됐습니다 . 

출처 노무현재단 사료이야기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2.6.10 11:30 PM - 삭제된댓글

    저런 일이 있었군요! 그 당시 최류탄 희생자는 연대 학생이었던
    이한열씨 정도만 알고 있는데요. 이런 게시물을 볼 때 우리 현대사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여기까지 왔는데, 오히려 현실은
    ‘민주주의’ 가 후퇴 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대
    사람들의 잘못이 크겠지요.

    귀한 게시물 올려 주신 ‘자연과 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 2. 자연과나
    '12.6.11 4:56 PM

    기억을 기억하라고 하죠.
    수십명이 1987년도에 같은 자국의 군경이 겨눈 총탄에 맞고 쓰러졌다는 사실이
    그때 기사를 뒤져보지 않으면 믿겨지지 않습니다.

    이 사진을 처음 접하고 느낌은
    역시 그랬구나입니다.
    역사에 빗겨 선 적이 없었고 항상 역사앞에 당당했구나..
    그래서 역사를 만들어 냈구나...
    누구도 끝 모를 암흑의 시대에 새벽이 올 것을 예측하고 나선게 아닐텐데 말이죠.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희망을 갖습니다.
    오늘의 절망를 가지고 내일을 살 수는 없으니요.
    이런 마음이 다수를 이룰 때 또 다시 역사는 바뀌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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