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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신이 내게 묻는다면

| 조회수 : 1,920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8-07-24 10:06:21
무너진 흙더미 속에서
풀이 돋는다

신이 내게 묻는다면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하리
저 미물보다
더 무엇이라고 말을 하리
다만 부끄러워
때때로 울었노라
대답할 수 있을 뿐

풀은 자라
푸른 숲을 이루고
조용히 그늘을 만들 때
말만 많은 우리
뼈대도 없이 볼품도 없이
키만 커간다
신이 내게 묻는다면
오늘 내가 무슨말을 하리
다만 부끄러워
때때로 울었노라
대답할 수 있을 뿐



천양희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7.24 10:13 AM

    유난스런 둘째딸래미 어릴적....

    짐승이라면 목숨보다

    중히(?)여기는탓에 ....

    벼라별 동물 다키워보았네요..

    학교앞에 어린애들 상대로 파는

    비루먹은 빙애기 3 마리 사오던날....

    꾸지람은 하면서도

    눈물 꿈쩍이는 딸내미 내심 안스러워

    라면박스에다 전등까지 들여놓고 .....

    모녀가 꼭 하는짓이람...

    눈 옆으로 돌아가는 신랑눈치 보아가며

    정성들였드니 .....

    어느새 다리도 굵어지고

    벼슬도 생긴

    중닭되어 잡아묵지는^^못하고

    이웃건너 넓은 마당있는집에

    키우라고 보내버렸네요...

    파리목숨같던 그빙애기가..

    냉중 ..지들끼리 활개치며 꼬꼬덱거리던 모습속에

    정성들인만큼 돌아온 성취감 가득 담았었네요^^

  • 2. 소박한 밥상
    '08.7.24 6:11 PM

    사진이 좋네요.
    자연을 듬뿍 느끼고 갑니다.

  • 3. 소꿉칭구.무주심
    '08.7.24 6:39 PM

    소박한밥상님
    서귀포는 오늘 너무 더워요
    육지부에는 간간이 비소식도 오는데
    그기운이 열기로 서귀포에 몽땅 오는것같아요
    고운날 되세요

  • 4. 예쁜솔
    '08.7.26 12:48 AM

    빙애기가 병아리인가봐요.
    저도 어릴 적 그런 기억이...

    학교 앞에서 사온
    병들어 깜박깜박 졸고 있는 병아리를
    상자에 넣고 아랫목에다가 모셔놓고
    물 먹이고 박카스 먹여서 살려내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키웠다지요.

  • 5. 소꿉칭구.무주심
    '08.7.26 9:00 AM

    ^^ 큰애 와 10 살터울인 둘째 넘 유난스러웠어요..
    볼일보러 따라갔다가 이쁜강쥐라도 있음
    강쥐다리잡고는 놓지를 않아
    결국은 강쥐주인과 타협해야할정도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동물들을 자기가 키우지않으면 안될량으로 그렇게 하데요^^
    꼬맹이 가 눈앞에 놓고 그자리를 떠나지 못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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