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답니다.
안나돌리 |
조회수 : 2,184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8-06-04 21:25:04
언제 어디서나
눈을 뜨도 감아도
늘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나의 침묵이
언제나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침묵은...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봄비처럼 나리는 꽃비로
언제나 그대를 간지럼 태웁니다
마음은...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가는,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하는 둥걸처럼
그렇게 또 눈물의 새벽 맞이합니다
하루종일 노닐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내 가슴에 그이름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내 가슴에 그이름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비를 맞으며
봄비를 맞으며
나 그대 안부가 궁금했음이니...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답니다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중에서...
* 비가 와서 水요일이라지요~
날씨때문인 지 우울한 하루를 보낸 듯 싶어요~
이런 감정에 충실(?)하다 보면 요즘은 웃음도 나온답니다.
나이 의식없다가 나이 의식이 돌아 오는 때문이지요^^
일터 근무를 마치고 비개인 청계천변을 걸어서
풀숲에 옹기종기 모인 빗방울과 눈맞춤하고
많은 비로 깨끗이 씻겨 내려 간 청계천의 물살도 바라보며
상쾌한 저녁바람을 쐬이고 집으로 돌아 왔더만
기분이 많이 좋았졌습니다.
가족들의 귀가가 늦어지는 이 시간에
음악도 들으며 싯귀를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마음을
함께 하고픈 지금은....깊은 밤으로 가는 시간인 듯 합니다.
빗소리..바람소리....새소리...
자연의 소리를 늘 가슴으로 들으며
늘 행복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두손모아 봅니다.
.
.
.
.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키친토크] 오랜만에~노후의 울집 .. 18 2014-09-12
- [줌인줌아웃] 제주도 주말 미술관 무.. 1 2014-08-09
- [줌인줌아웃] 제주도의 가 볼만한 곳.. 3 2014-06-05
- [키친토크] 요즘 나의 식탁에 올리.. 19 2014-04-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은맘
'08.6.4 11:56 PM빗소리와 함께 오랜만에 듣는 존레논 음성 넘 좋네요...
마흔이 넘었는데도 이런 글, 음악 들으면 감수성 예민했던 그때로 돌아가는거 정상이죠^^
안나돌리님 감사해요...2. 갠맘
'08.6.5 7:47 AM저도 항상 안나돌리님께 감사하는 사람중의 하나랍니다,
3. 변인주
'08.6.5 10:53 AM저도요.
아마추어의 사진이라하기엔 깊이가 어딘지......늘.....감사!4. 호빵마미
'08.6.5 12:51 PM잠시 일손도 내려놓구
머릿속에 맴맴도는 생각들도 내려놓구
향기좋은 차한잔 들었어요..
빗소리도 좋구 음악도 좋아요..*^^*
귀기울여주고 헤아려주는 편안함을 꿈꾸면서..............5. 램프
'08.6.5 8:41 PM작은 꽃들에게도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는 안나돌리님의 따스함이 부럽습니다.
또 존레논의 음악은 잊고 있었던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해 주네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6. 사랑채
'08.6.7 11:20 AM혹 제주도의 돌담에 핀 서양금혼초인듯
한데요 맞나요
제주도에는 외래종의 식물이 많아져서 고민들이 많다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9282 | 스폰서 링크 | 칼리 | 2008.06.05 | 1,258 | 62 |
| 9281 | 경복궁 문화유산답사 스케치 7 | 더스틴 | 2008.06.04 | 2,704 | 103 |
| 9280 | 취임 100일을 축하 드립니다. 7 | 카루소 | 2008.06.04 | 2,916 | 137 |
| 9279 |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답니다. 6 | 안나돌리 | 2008.06.04 | 2,184 | 110 |
| 9278 | 생긴 것은 차분하게 보이는데 | intotheself | 2008.06.04 | 1,821 | 157 |
| 9277 | 밀크캔디..... 달콤하겠죠? 5 | emile | 2008.06.04 | 1,532 | 34 |
| 9276 | 수요일 아침 오랫만에 보는 폴 클레 | intotheself | 2008.06.04 | 1,701 | 211 |
| 9275 | '앙뚜'를 쓴 오한뭉치군 ㅠㅠ- 8 | oegzzang | 2008.06.04 | 1,955 | 51 |
| 9274 | 엄마의 배려 ~~~~~~~~~~~~~~~ 1 | 도도/道導 | 2008.06.04 | 1,378 | 75 |
| 9273 | 말하는 잎사귀 ...... 2 | 소꿉칭구.무주심 | 2008.06.03 | 1,200 | 25 |
| 9272 | 바질과 또 다른 허브들.. 3 | 라벤다 | 2008.06.03 | 1,731 | 60 |
| 9271 | 5일이 준영이 백일이예요 ^^ 7 | 선물상자 | 2008.06.03 | 1,641 | 52 |
| 9270 | 장미와 단.무.지. 7 | 망구 | 2008.06.03 | 1,703 | 21 |
| 9269 | 골때리는 경기만평 바로 그 그림입니다. 1 | 베로니카 | 2008.06.03 | 1,674 | 66 |
| 9268 | 아저씨 소는 필요없어요 1 | 어부현종 | 2008.06.02 | 1,954 | 54 |
| 9267 | 기발한 신호등 촛불 시위!!! (현재상황) 1 | 한우사랑 | 2008.06.02 | 1,779 | 67 |
| 9266 |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 ~~~~~~~~~~~~~ 3 | 도도/道導 | 2008.06.02 | 1,736 | 115 |
| 9265 | 방패에 머리찍힌 여대생 5 | 칼리 | 2008.06.01 | 2,519 | 78 |
| 9264 | 물대포 실명 1 | 칼리 | 2008.06.01 | 2,094 | 80 |
| 9263 | 꼬리에 꼬리를 무는 1 | intotheself | 2008.06.01 | 1,701 | 140 |
| 9262 | 서울대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시그마 폴케 | intotheself | 2008.06.01 | 1,990 | 205 |
| 9261 | 무당벌레의 날개짓 | 시골아낙 | 2008.06.01 | 1,354 | 56 |
| 9260 | 표정이 모두 달라요 1 | 다은이네 | 2008.06.01 | 1,201 | 46 |
| 9259 | 6월 달력입니다. 13 | 안나돌리 | 2008.05.31 | 1,974 | 133 |
| 9258 | 울아빠가 재배하는 고성산머루랍니다 1 | 콩알이 | 2008.05.31 | 1,518 | 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