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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누리에서 만난 다섯권의 책 이야기

| 조회수 : 1,252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7-11-09 00:31:55


  오늘은 아람누리에 책을 바꾸러 가는 날입니다.

자주 가기 어려워 아예 3주간 빌려읽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 한 번 가면 새로 들어온 책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지요.



오늘 발견한 보물들중의 한 권인 이 책은

한꺼번에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네요.

읽다가 중단하고 집에 들어와서 저자가 추천한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그들의 베스트 콜렉션을 한 장 구해서 이미 친숙해진

연주단이지만 역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글을 읽고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신선하네요.

책속에 소개된 음악들입니다.

이 책은 반납하고 나서도 생각나게 될 그런 책이고요

선물할 일이 있으면 기억하고 있다가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의미에서 보내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 여행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셀로나에서 만나게 될 가우디의 흔적이지요.

마침 가우디 임팩트란 제목의 건축추리소설이 나와서

미리 준비하는 의미로 빌렸습니다.

벌써부터 소설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오늘 많은 시간을

현실과 바로셀로나 두 곳에서 함께 살다 들어온 기분이네요.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란 제목을 따라서 한 것처럼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란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인데

그림속에 춤이 들어간 작품들을 한 작품씩 골라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모르는 화가의 그림이 많아서 빌렸지만

오늘 도서관에 와서 제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두 장의 티켓을 전해준 진희씨에게 고마운 마음에

먼저 읽으라고 보낸 바람에 일단 그림하고만 인사한

상태인 책이지요.





신성림 -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의 파리 10대학 대학원에서 미학 전공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 가 있고, 옮긴 책으로 , , , 등이 있다.


춤추는 여자가 위험한 이유, 그것은 춤추는 사람이 느끼게 되는 기쁨이 금지된 다른 욕망의 문을 열어놓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욕망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더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 스스로 욕망하는 몸은 더 이상 침묵하는 몸, 수동적인 몸으로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춤추는 여자의 몸은 위험한 무기이자, 시끄러운 전쟁터이다. 여자의 춤 속엔 억압하고 규제하려는 힘과, 억압을 벗어나 기쁨을 누리고 기꺼이 죄를 저지르고자 하는 욕망이 격렬히 대립하고 있다. - 신성림




이 책은 저자의 약력에 흥미가 끌려서 빌린 책이기도 하고

화요일 강의에 부교재로 미리 공부하고 싶어서 빌리기도

한 책인데요 공대에 입학했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국문학을 했고,그 다음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치면서도

미술에 관심을 갖고 그림을 보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네요.


사실 나는 이 분야, 현대미술, 현대회화엔 전문가가 아니라 문외한이고 이방인이다. 난 겉보기와 달리 게으른 편이기 때문에 미술 전시회에 가본 적도 없다. 다만 방구석에 앉아 미술, 그것도 현대미술, 그것도 모더니즘 미술, 특히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미술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했던 사람이다. 특히 대학 시절 나를 유혹한 건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이고 언젠가 기회가 오면 이들에 대해 글을 써야지 하고 벼르던 차에 우연히 시계간지 『시와사상』과 인연이 닿아 2003년 봄호부터 2004년 겨울호까지 2년 동안 글을 쓰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에 새로 다듬어 책을 낸다.
따라서 이 책은 가난하고 외롭던 대학 시절에 나를 위로하고 나를 매혹했던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대상으로 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다른 한 권은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님의 사진인생에

관한 기록인데요 세상에,오늘 낮에 빌린 책이고

도서관에서 여러 장을 읽은 책인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검색을 해보아도 그 책에 관한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잠깐 멍한 기분입니다. 하루 이틀 겪는 일도 아니지만

늘 씁쓸하군요.

언젠가 우연히 그의 사진전을 보고 마음이 힘들어서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왜 그가 인간의 얼굴에 집착하면서 사진작업을

해오게 되었는가,원래는 그림을 그리려던 사람이 어떻게

사진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는가

그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읽는 것은

한 우주와의 만남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역시 이 책도 한꺼번에 읽기 아까워서 중간에 덮었지요.

사진도 찾아가면서 차근 차근 읽고 싶어서요.



공식적으로 발표된 최초의 사진이라고 하네요.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그가 펼쳐놓은

인간의 모습을 따라 가보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도 역시 아람누리에서 만난 보물들이

저를 어디로 데려갈 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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