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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커피향 그윽한 이 아침에~~

| 조회수 : 1,59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4-13 08:10:37

사람과의 거리 - 류시화


나무 한 그루의 가려진 부피와 드러난 부분이
서로 다를 듯 맞먹을 적에
내가 네게로 갔다 오는 거리와
네가 내게로 왔다 가는 거리는
같을 듯 같지 않다.

하늘만한 바다 넓이와 바다만큼 깊은 하늘빛이
나란히 문 안에 들어서면
서로의 바람은 곧잘 눈이 맞는다.
그러나, 흔히는 내가 너를 향했다가 돌아오는 시간과
네가 내게 머물렀다 떠나가는 시간이
조금씩 비켜가는 탓으로
우리는 때 없이 송두리째 흔들리곤 한다.

꽃을 짓이기며 얻은 진한 진액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지 못하듯
좋아하는 사람 곁에 혹처럼 들어붙어 있어도
그 사람과의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눈 앞에 있을 때 굳이 멀리두고 보듯 보아야 하고
멀리 있을 때 애써 눈앞에 두고 보듯 보아야 한다.

누구나 날 때와 죽을 때를 달리하는 까닭에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이에게 가는 길은
참으로 이 길 밖에 딴 길이 없다 한다.




* 비내리는 아침...
  잠시 상념에 젖습니다.
  개인적 볼 일때문에 오늘은
  산행도 접고...지방 나들이를 해얄 듯~~

  커피향 그윽한 이 아침....
  차 한잔에 음악과 즐거운 주말을 꿈꾸시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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