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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혼자 읽는 그림-DIEBENKORN

| 조회수 : 1,177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7-01-31 15:30:25

  그동안 다른 책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일월에 마음먹고 보기 시작한 아메리칸 마스터피스책에

손을 댈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한 책읽기이니 계속 하고 싶어서

자리잡고 앉았지요.

오늘 보고 있는 화가는 리차드 디벤콘인데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입니다.



이 화가는 버클리란 제목의 연작을 50점 이상 그려냈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이 제일 처음 넘버링이 되어있네요.



초기엔 세잔과 마티스의 영향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 다음에는 미국 추상표현주의자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고 그것을 자기 나름으로 소화한 화가라고

소개되어 있군요.








그의 그림을 처음으로 본 것은 오션 파크란 제목의 그림이었습니다.

자신이 살던 동네 이름이 바로 오션 파크였다고요.

그런데 동네를 구상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고

캔버스를 분할하여 추상으로 공간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제목은 오션 파크이지만 제가 처음 본 그림과는

다릅니다.




그림을 보고 있는 순간에는 감흥이 생겨서

나도 그림 그리러 가면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많이 하는데

막상 화실에 가서 앉으면 왜 그렇게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리는 것인지 참 어리둥절합니다.



언젠가 굳어있는 머리가 풀리면서 뭔가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수월한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조금 컸다고 느끼는 것은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고

자신을 비하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힘이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내려놓는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아서

오랜 세월 마음에 고통이 있었는데 그것이 조금 수월해지니

사는 일에 탄력이 붙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제 화가가 머리에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로 충분하다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돌려주기 전에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켜놓고 듣는

호로비츠의 연주와 더불어 그림을 보는 시간

역시 즐거운 시간이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7.1.31 3:31 PM

    김경집교수님

    나이 듦의 즐거움이란 제목의글에 달린 리플을 읽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저도 다시 리플을 달았는데 시일이 지나서

    못 보셨을 것 같아요.

    혹시 이 글을 보시면 연락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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