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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입가에 맴돌던 그 한 마디-오르세 미술관

| 조회수 : 1,306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2-09 12:56:37


  어제 수업하던 중의 일입니다.

코로의 그림에 관한 설명을 듣다가

그의 그림을 보았던 미술관의 이름과

은은한 색의 매력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곳에 가서 그렇게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차역을 고쳐서 만들었던 높은 공간의 그 미술관 이름이

입에서 빙빙 도는데 막상 명사를 떠올릴 수 없는 겁니다.

가끔 겪는 일이지만 한순간 머릿속에 현기증이 일면서

마음에 통증이 옵니다.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더 이런 일로 마음 아플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무리 해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만 옆으로 젖히고

그냥 수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올림픽 공원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그 생각을 잊고 있던 중에

머릿속에서 또렷하게 떠오르는 이름이 오르세입니다.

그렇지 오르세가 왜 그렇게 떠오르지 않았었을까?

이제는 이런 일을 당할 때 자책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지 하고  마음을 다독였지만

그 충격이 꽤 컸나 보네요.

이 시간 그림을 보려고 자리에 앉으니

그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는 것을 보니요.







코로도 이탈리아 여행을 한 모양이네요.

첫 그림은 로마의 풍광을 다음은 제노아에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조쉬 그로반의 음반을 걸어놓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네요.

토요일 오후에서 밤까지 수업이 하루 종일 있는 날이라서

미리 에너지 충전을 하고 있는 중인데

아주 좋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갔을 때 역시 시간이 모자라서

조각을 다 못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것에 관한 반응이 달라진 것을 보고

역시 세월은 그냥 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겠네요.

한 번에 뭐든지 다 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여지를 남겨두고 오는 것도 좋구나

그래서 다음에 다시 기회를 내서 찾아가는 것

그러면 그 공간이 더 따뜻한 곳,추억이 어린 곳이 된다는 것










그동안 마음이 바빠서 그림을 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그림속으로 들어가니 마음속에

샘이 솟는 기분이 느껴지는 토요일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 제비꽃
    '06.12.10 2:49 AM

    코로....
    얼마전 동경 국립서양미술관에서 코로 그림 보고
    한참 서 있었어요.
    님이 하시는 공부 모임에 나가고픈 맘이 가득인데
    형편이 안 따라 주네요.
    조그만 엽서 하나를 만지작만지작 그랬었는데
    그림 잘 봤습니다,감사^^

  • 2. intotheself
    '06.12.10 12:05 PM

    작은 제비꽃님''

    동경의 그 미술관에 가셨군요.

    저는 이번 일본여행에서는 교토,오사카쪽으로 가지만

    언젠가 도꾜에 가서 미술관득을 순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일본이 소장하고 있는 좋은 그림이 아주 많다고 들었거든요.

    본 그림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화가들 이름을 말하시면

    더 찾아서 올려보고 싶은데요?

  • 3. 레오나
    '06.12.10 3:46 PM

    저도 코로전 예전에 시립 박물관에서 한번 봤는데 아주 반해버렸어요.
    돈만 있음 하나 사서 걸어놓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더라구요...
    (불가능하겠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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