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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詩를 읊고픈 날에~

| 조회수 : 1,965 | 추천수 : 216
작성일 : 2006-09-12 11:39:39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 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돕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란토란
    '06.9.12 6:55 PM

    오늘은 '길'이라는 것을 자꾸 생각하게 하는
    날인가봅니다. 저한테는요.
    저 산성너머 펼쳐져있을 것들을
    상상도 해보구요,,

  • 2. 하늘바람
    '06.9.13 1:06 AM

    사람은 있는길과 없는 길에서 고민을 하게되지요.
    있는길은 그대로의 평온이지만 없는길은 개척의 용기이니까요.
    때론 없는길에서 용기를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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