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보문고 음반점에서 고르고 고르다가 마침내 선택한 음반이 있습니다.
아르게리치가 루가로 페스티발에서 2003년에 여러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한 곡들을 모은
시디가 두 장이 나왔더군요.
한 장에는 좀 더 익숙한 곡들이,다른 한 장에는 모르는 작곡가의 음악도 포함되어 있어서
어느 것을 고를까 심사숙고한 다음 그래도 조금 낯선 곡을 들어보고 싶어서 고른 이 음반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실황을 녹음한 것이라
집에 앉아서 음악회장에 있는 기분을 맛 보게 해주는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볼 일을 보러 나가야 하는데
일단 틀어놓은 음악에 발목이 잡혀서
연주회에 왔다고 생각하고 마저 듣기로 마음을 돌려 먹었습니다.

어제 본 책에서 만난 화가 sargent의 작품을 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런 차림으로 노래를 부를 것인가,아니면 파티장에 가려는 것일까
혼자 궁금해하면서 그림을 보고 있어요.


아침시간이라 볼륨을 조금 크게 해놓고 듣는 음악이 정말 기분좋네요.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아침 식탁에 앉아서 무엇인가 읽을거리에 눈을 두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익숙한 곡은 익숙해서 좋지만 처음 대하는 곡은 새로움으로 저를 끌어당깁니다.
지금 나오는 곡은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 퀸텟인데요
처음 만나는 설레임으로 곡에 몰입하게 되네요.
현의 음색도 좋으나,묵직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느낌을 주는 피아노도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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