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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햇살과의 밀어(密語)

| 조회수 : 1,415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6-03-05 0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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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마당 한 켠으로 햇살이 살짝 드리운 2월 어느 날 오후...

아이는 이렇게 해를 향하여 살째기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며 밀어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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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정이 너무 진지하여 이 엄마는 말을 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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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햇살이 아이의 얼굴을 살포시 만져 주는 듯...
아이는 그 햇살과 하나가 된 듯
햇살의 손길을 감미로이 느끼는 듯 했어요..

나중에 물어봤어요.

"제형아~아까 왜 그랬어? "
"엄마~ 해가 좋아서요~해가 있어서 해를 보고 있었어요."

눈이 부셔 눈을 뜨지 못하면서 해를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는 잠시 동안 해와 하나가 된 듯 했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봉나라
    '06.3.5 7:19 AM

    제형이라 그랬나요? 햇살을 온몸으로 가득 느끼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아들 잘 키우셨네요. 때묻지 않은 모습 넘 좋아보입니다.

  • 2. 동글이
    '06.3.5 9:52 AM

    마치 ET와 뭔가를 주고받는 모습같아요.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 3. 경빈마마
    '06.3.5 10:17 AM

    이 순간
    아이가 너무 진지하게 취해 있어서
    어린 아이지만
    차마 말을 걸수가 없었습니다.

    방안에서 시끄럽게 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한 동안 저러고 있더라구요.

    저 순간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잠시동안 해와 사랑을 나누는 듯 했어요...

  • 4. blue violet
    '06.3.5 10:27 AM

    '사랑스러운 '
    이런 말은 이런 때 쓰는 거 맞지요.

  • 5. 안나돌리
    '06.3.5 10:38 AM

    감동이 밀려 오네요^^

    바라보는 엄마와 모두 삼위일체가
    되셨군요~~~

  • 6. 매드포디쉬
    '06.3.5 10:50 AM

    어릴 적 마루에 누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이제는 많은 게 덜 느껴지는 때라 그런지 제형이가 부럽네요^^...정말 사랑스럽네요...

  • 7. 따뜻한 뿌리
    '06.3.5 2:30 PM

    어쩜... 해와 닮은 아이네요..
    잠시 명상에 잠겨봅니다... ....

  • 8. smileann
    '06.3.5 6:55 PM

    정말 멋진 사진이네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걸 카메라에 담으신 경빈마마님~엄마의 마음~
    참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음악도 좋구요~

  • 9. 미소조아
    '06.3.5 11:33 PM

    역시 재형이가초등학생이 되어서 다르네요.ㅎㅎㅎ
    아름다운 사진과 마마님의 마음 ..따뜻하네요..

  • 10. 이규원
    '06.3.6 8:57 AM

    경빈마마님은 글만 잘 쓰는 줄 알았는데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가봐요.
    올리는 글마다 배경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요.

    이 노래는 누가 부르는 노래인가요?

  • 11. 보라돌이맘
    '06.3.6 12:04 PM

    해와 아들과 엄마..모두의 교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좋은글과 사진이 저에게도 작은 감동을 줍니다..... ^^

  • 12. 루루
    '06.3.8 4:24 PM

    경빈 마마님은 음식만 잘하시는게 아니고
    분위기도 백점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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