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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마당 한 켠으로 햇살이 살짝 드리운 2월 어느 날 오후...
아이는 이렇게 해를 향하여 살째기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며 밀어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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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정이 너무 진지하여 이 엄마는 말을 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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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햇살이 아이의 얼굴을 살포시 만져 주는 듯...
아이는 그 햇살과 하나가 된 듯
햇살의 손길을 감미로이 느끼는 듯 했어요..
나중에 물어봤어요.
"제형아~아까 왜 그랬어? "
"엄마~ 해가 좋아서요~해가 있어서 해를 보고 있었어요."
눈이 부셔 눈을 뜨지 못하면서 해를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는 잠시 동안 해와 하나가 된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