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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름다눈 인터넷의 사람들

| 조회수 : 1,150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6-02-05 03:42:35
동훈이 나일 안물어봤네.........
몇살이나 되였지 십수십년을 알고 지나면서도 감이 안잡힙니다.

내눈에는 예전 이곳 철원에서 함께 지냈든 그때 그모습 그대로 인것같은데,
삭삭하고 친절하고 잘 웃는 부드러운 모습이,
공수부대 출신이라는게 영 믿기질 않는다.

가리마 앞쪽으로만 소복히 난 흰 머리칼이 하얀색으로 부리찌 넣은것 같이
멋집니다. 사진 한장 찍어 올리려고 맘 먹었는데,
만나면 반갑고 항상 재밌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또 깜박했네요,

먹고잡다를 입에달고 살던 가자미 물회도 맛나게 먹고,
주는 신상품 송이 술도 한박스 받아 챙기고,
고추장 번개때 가족이랑 함께 철원 꼬~옥 오겠다는 약속도 받고,

행님 내일 이곳을 지나서 가실거면 들려서 또 유명한 집 있는데
점심도 드시고 가시면 안될까요를(아거야 됬다이 이!! 행님이 쪼메 바쁘거든)
됐네 ...서로 많이들 바쁘니 담에 또 만나세.................

이곳 속초에 또 들릴곳이 있어 한군데 더 들렸다가
짧은 회포를 풀고,
달려라 애마야 쏘나타NF의 갈귀를 휘날리며 우린 삼척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벌써 몇번째 전화냐
얘!! 니네들 아침에 출발한 애들이 왜 안오니 아직도,

예!! 사모님 가고 있습니다요,
저녁 먹을때 쯤이면 도착할겁니다. 알앗어 언른와........

아예 아파트 현관문도 열어놨다.
저녁도 쇠고기 등심으로 배 두들겨 가며 먹고
라이브 카페에서 차도 마시면서
꼬옥 일년에 한번식 찾아 뵈옵다 보니 일년치의 지나세월을
짧은 시간에 다 묻다 보니 답변하기도 헐레벌떡이다.

편히 자라며 모텔을 잡아주시고,
아침에 일어나는데로 올라오라며 아침에는 쇠갈비 준비해 두겠다 신다.
잘자고, 또 잘 차례 내놓은아침 밥상............
사장님이야 드시든 말든 아침부터 고기로 배 두들겨 가며 먹고 차한잔 마시니
벌써 11시가 훌쩍 넘어버렸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파도가 엄청세내요

필경 이런날이면 현종이가 조업을 못나갔을 텐데
이곳에서 죽변까지도 만만치 않은 거리라 갔다 다시 돌아와
간성으로 해서 용대리 까지 넘어가야할 생각을 하니

게으름이 난다

여보 우리 그냥 가자 죽변이야 담에 또 가지 뭘...........
아침 밥상머리에서 사장님이랑 사모님이랑 또 한바탕 나 땜에 언성을 높혔다,

사장님이 사모님 보고 당신 도대체 선곤이 한테 말하는 말버릇이 뭐야
아니 개가 지금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애.재 하며 철부지 애 다루듯 하냐며
핀잔을 준다.

애 선곤아 내가 너한테 애.재 하는게 싫냐( 아니요.그럼 면전에서 물어보는데
듣기 싫다고 합니까요 참. 참. 참입니다)
아니요 그게 왜 기분 나쁨니까, 얘도 싫지 않다잖아요 별일 아닌것 가지고
목숨을 걸고 언쟁이다.

일어나 달리자쏘나타NF야 이번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기름값도 두둑히 챙겼어니,
헌차 십년을 타다 새차로 바꾸니 그냥 구름속을 달리는것 같이 미끄러지게
나갑니다 밟는데로 140점점 150까지도.................

이번에 속초청호동 가자, 명태순대를,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혜, 먹으러
속초 중앙시장 앞 강같은 바다를 갯배를 타고 신나게 재밌게 가긴했는데
TV에서는 거창하게 맛있게 나오더만 영 그맛이 아닙니다요
그래도 왔다 간다는것이 더 중요하지 거치...................
날씨가 장난이 아니게 춥습니다 언근히 집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간성까지 갔다가 설악치커리 혜선씨 집까지 가야하는데............
작년 여름에 초면은 아니지만 딱 한번 제 강의 들어러 오셨다가
놀러 오라고 한마디 든진것에 철판깔고 그곳까지 가서 신나게 놀다 왔잖습니까
방내어줘 밥사줘까지 해주셨는데 좀찾아 뵈어야 하는데

또 게어름이 난다 다음에 또 와서 들리지 뭐.............
이럴때는 둘이 맘이 짝짝 들어 맞는다
청호동에서 곧 바로 미시령을 넘어 다음 코스 용대리 설악치커리다
역시 젊은 놈은 틀려 험산준령을 숨한번 헐떡이지 않고 훌쩍 달려뛰어 넘어
버리는 젊은애마NF쏘나타 ..........이뻐요
(현대에서 광고비 좀 줘야하는것 아닌감!!!!)

차 소리만 듣고도 버선발로 뛰쳐나오는 혜선씨
형부 언니 왜 이렇게 늦었어요 전화 몇번 할까 하다가 재밌게 노는데 방해될까봐
너무 좋은가 보다 부산을 떠는게 이것 저것 챙기면서 주무시고 가라고 연발이다

아니 안되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냥 가야쓰겠다고 했더니
차에 뭘 이리도 많이, 이것 저것 챙기느라고, 다 돈인데 다 퍼주면 어떡하냐고,

대접하는건 무지 좋아해도 신세 지는건 엄청 부담스러워 하는 아내.........
전 안그래요, 앞으로 다들 주실것 있음 많이. 쪼금 말고 주셔요 차 드렁크도
만만치 않게 큰데 주면 다 가지고 오지요 왜 사양을 합니까

내일 아침에 계속할께요 숨가뿌네요
누가 찬물 한사발 주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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