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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설날에 남해 다랭이 마을 소개 합니다.

| 조회수 : 1,61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1-29 23:28:51
바쁜관계로 자주 못들리고 이제 짬을 내어 들립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넙죽!

다랭이 마을은 테마마을로 지정된곳이며 조각품이 아닌 현시대의 삶이기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다녀 오신분들도 많겠지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빠진 부분도 많겠지만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제가 살고 있는 경남 남해군에 있습니다.



바다가 있으므로 산이 아름답고 산이 있으므로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
다랭이 마을가는 길은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갑니다.



쪽빛 바다와 기암절벽의 해안..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산비탈에 일궈진 곳곳의 다랭이논과 밭,  
그리고 넋을 잃을만큼 환상적인 해안도로...
왼쪽의 섬은 서포 김만중선생의 유배지 노도 섬 입니다.




좁은 땅을 일구어 계단씩 논밭이 되었으며 논과 논사이의 높이가
1~2m나 되며 부지런한 우리 한국민..억척스런 남해인의 모습이며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친 눈물겨운 흔적이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는 삿갓배미라고도 하며..

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한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논 한배미가 하나 더
있더라는 데서 유래되어 삿갓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닷가 절벽부터 산 8부 능선까지 108계단이나 됩니다.



반기는 까치집..
한나무에서 세가구가 둥지를 틀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에 앉은 곳이 바로 밥먹는 곳이 되는 인심이 살아 있는
곳인데 까치 역시 오손도손 살지 않겠는지요^^




시대가 변하고 관광객이 많다보니 도로는 세멘트로 포장 했지만 울타리는
이곳에서 나온 돌 입니다.
담을 쌓은 이유는 경계도 되겠지만 바람도 막아주고 집안에 들어온 복을 고히
간직하고픈 간절한 소망도 들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계단식 논이기에 길이 없고 아직도 농기계를 사용 할수가 없습니다.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
소는 재산 등록 1호인셈 입니다.



암수바위

일명 미륵바위라고도 하며 수바위와 암바위로 이뤄졌고 수바위는 남근을
암바위는 애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바위는 조선 영조 27년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아무도 모르게 숫바위 밑에서 기도를 드리면 득남을 한다고 소문이
나 다른 지방에서까지 많은 여인들이 찾았다고 합니다.



해풍을 마시고 자라는 밭마늘..더 이상 설명이 필요 하겠는지요?
이게 남해섬의 보이지 않는 보물중의 하나 입니다.




해변을 보면 그저 감탄뿐 입니다.
척박한 땅에 이런 아름다운 해안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겁니다.
청정해역..해산물로는 해삼과 톳.청각등 해초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과거 밀주를 단속하던시절부터 연마한솜씨(?)..
이제 연세가 팔순에 이른 할머님들의 정성과 손맛..
보너스로 푹 삭힌 막걸리도 한잔 할수 있습니다.

경사진 비탈길을 둘러보기에는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고생쯤은 두 배로
보상하는 곳이 다랭이 마을 이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도/道導
    '06.1.30 10:14 AM

    아름다운 남해의 다랭이논~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봄, 가을로 한번 쯤은 다녀온 곳이기도 하는 명소지요~

    몇 일전 삼천포에 갈 일이 있어서 일부러 남해를 들려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속에 사시는 님~

    풍광만큼이나 행복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생활이 아름다우시리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 라니
    '06.1.30 10:35 AM

    아름다움에 빠지다 갑니다.
    촌할매 푹삭인 탁주 한모금 마시고 가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군요,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

  • 3. Talk To Her
    '06.1.30 3:33 PM

    제 고향 남해네요. 못가본지도 벌써 몇년인지...
    눈물 날 정도로 그립네요. 덕분에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랬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4. 젊은 할매
    '06.1.30 5:19 PM

    아~ 아름다운 고향 풍경입니다, 고향을 잊어버린지 수십년, 잠시 과거로 되돌려 주시는 정겨운 경치로군요,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잘봤읍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 5. 레몬쥬스
    '06.1.30 11:44 PM

    저도 몇년전 친구들하고 다녀왔던일 생각납니다.
    가는길에 보리암도 올라갔다오고...
    탁주는 한 팻트병에 5000원 , 안주는 그냥 김치
    친구 다섯명이서 한사발씩 맛보고 있는데
    싸이클타고 일주하는 총각이 한그릇만 팔아라고 할머니께 부탁
    할머니 '무조건 한 팻트병' 만 판다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당연히 한 그릇 줬습니다.. (잘 생겼더군요 ㅎㅎ)
    그 총각 5000원 계산하고 갑디다. 정말 착하고 멋있는 청년
    친구들하고 한 멋진여행 다시한번 생각납니다.( 아 !!물론 총각얼굴도 생각납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 6. hippo
    '06.1.31 3:36 PM

    제 소녀적 추억이 담긴 곳이 남해랍니다.
    진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녀서 친한 친구중에 진주로 유학온 남해친구 두명이 있었지요.
    방학때 그 친구들 집에도 놀러가고 금산도 오르고 그랬는데...
    방안 가득 쌓아놓은 고구마도 쪄먹으며 놀러 다니던 그때가 그립네요.
    그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지...
    23년전 제가 봤던 남해의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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