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노른자를 보다가

| 조회수 : 1,269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12-27 01:24:15


참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내가
올여름 참외를 엄청 사다먹었다..
지나치는 과일가게의 참외들이 어찌나 달아보이던지...

어려서 잘 먹지않던 생선들..
결혼하고부터는 며칠에 한번은 생선을 굽는다.

아이들에게 계란을 삶아주니
이렇게 노른자는 싫다며 흰자만 쏙빼먹고
노른자는 뒹굴거리고 있다..

내가 그랬다지??
어려서 그랬다지??
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절대로 안먹었다지??

그러고보면 정말 피라는게 있나보다..
그다지 좋지않던 참외와 생선이
나이가 들수록 좋아지는걸 보면
내게도 참외와 생선을 무척 좋아하시는
울엄마의 피가 흐르고 있나보다..

나는 분명 좋은 엄마가 될꺼라는 희망은
그저 희망이 아니다..
내겐 너무나 좋은 엄마인 우리엄마의 피가
흐르고 있으므로...

노른자를 먹지않는 우리쌍둥이들은
정말 나처럼 되어갈까??
내가 더 삶에 더 열심이여야하는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소리
    '05.12.27 8:22 PM

    우리집아이들도 노른자위는 안먹더라구요..
    쌍둥이라 ㅎㅎ 무척이나 구엽겟는데요.? 둥이들이 몇살인가요.?

  • 2. 안나돌리
    '05.12.28 10:08 PM

    살다 보면 문득 문득
    어머니를 생각케 하는 게 있지요!!

    전 친정 어머님이 유난히 꽃을 좋아 하셔서
    괜히 꽃을 보다가도 눈물을 주루루루~~~~
    나이들며 닮아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3. 현이둘맘
    '05.12.28 10:15 PM

    저희쌍둥이들은 한참 말썽피우기 시작하는 28개월 세살이예요..
    도대체 둘이 달라붙어 싸움하거나 몰래 말썽피우거나..온종일이 무시무시 ^^;;;
    그래도 참 예쁘고 사랑스럽기도 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82 마른 꽃걸린 성벽에 서서 3 안나돌리 2005.12.30 1,019 19
4481 컴퓨터 무료교육하는 곳입니다. 프린스맘 2005.12.30 1,032 21
4480 바티칸에서의 흡족한 하루 4 intotheself 2005.12.30 1,118 18
4479 (펌)민들레 국수집의 성탄절풍경.. 5 라벤더 2005.12.30 2,026 25
4478 로마의 시원,팔라티노 언덕에 서다 2 intotheself 2005.12.29 1,271 17
4477 가을로 가는 연인~~~~~~~~~~~~~~ 도도/道導 2005.12.29 929 29
4476 성해로 가득한 바닷가 풍경이에요 1 지우엄마 2005.12.28 1,197 58
4475 캄피돌리오 광장 계단에서 만난 미켈란젤로 intotheself 2005.12.28 1,533 37
4474 일출보고 싶습니다.... 20 엉클티티 2005.12.28 1,682 44
4473 지안재와 궤적~~~~~~~~~~~~~~~~~~ 1 도도/道導 2005.12.28 923 40
4472 아말피,꿈이었을까? (3) 2 intotheself 2005.12.28 1,000 15
4471 아말피,꿈이었을까? (2) intotheself 2005.12.28 921 29
4470 아말피 ,꿈이었을까? intotheself 2005.12.28 1,015 33
4469 [자작] 결혼식을 위한 동영상 9 여진이 아빠 2005.12.28 2,665 358
4468 무슨 사연일까요? 1 intotheself 2005.12.27 1,119 29
4467 숨가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4 도도/道導 2005.12.27 910 32
4466 노른자를 보다가 3 현이둘맘 2005.12.27 1,269 9
4465 너의 정체는? a--a (우리 아들래미예요^^;;;) 10 하나 2005.12.27 1,558 12
4464 크리스마스 밤에 거리에서 미아가 되다 5 intotheself 2005.12.26 1,374 22
4463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하다 intotheself 2005.12.26 1,765 13
4462 국민학교시절... 7 초록잎 2005.12.25 1,560 46
4461 그들은 어디에... 11 강두선 2005.12.25 1,762 29
4460 즐거운 성탄 화이트 크리스마스 3 김선곤 2005.12.25 1,626 32
4459 늦어진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7 intotheself 2005.12.24 1,640 43
4458 겨울에 눈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2 도도/道導 2005.12.24 96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