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토록 가족들 전체가 다 함께 여행을 가보는게 소원이신지라..그 소원 한번 들어드리고자 3대가...다 함께 싸이판 여행을 갔습니다..
너무나 늙으신 모습으로..
환하게 웃는 얼굴 사진 한장 올립니다..
재작년...이맘때...
퇴직하신후 40년 가까이 일을하시며, 악화된 디스크를 수술하셨습니다.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고, 애기 낳은지 얼마 안된 저는 집에서 그냥 쉬고 있었고,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만 믿고 있었드랬죠..
며칠 지나지 않아 알수 없는 세균과의 싸움으로 5개월 가까운 병원생활이 기다리고 있는줄은 우리가족 아무도 알지 못한채로요..
그때부터 시작된 기나긴 병간호는 간병인 한번 안쓰고 엄마가 해내셨고.. 가끔 엄마의 빈자리를 지킨 저나 오빠나 남동생은 가끔 아빠의 헛(?)소리 ( 입원 생활이 오래되면 찾아 올수 있다고 하더군요)를 듣기도 했습니다...
아직 정리가 안돼서 3년만 살았으면 좋겠다...세균감염으로 인해, 소변이 언제 나오는지 체크를 해야해 소변이 나오지않기라도 한다면 그걸로 인해 또 스트레스를 받으셨지요..
그 병원 생활이 해를 넘겨...가까스로 나아 집으로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걸음걸이가 편칠 않으십니다..
그분이 칠순을 맞이 했습니다.
어릴적 항상 바쁜 아빠로 인해 아빠는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였지만..
결혼을 한후, 아빠란 존재는 있는것 만으로도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인지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서...팔순때...다시 하번 가족여행을 했으면 좋겠네요..
날이 추우니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다들...안부전화...한번 해드리는건 어떨까요?????
- [요리물음표] 짠 된장을 살려주세요~.. 5 2011-04-11
- [요리물음표] 예전에 엔지니어66님이.. 49 2008-06-16
- [이런글 저런질문] 예전에 어린이 박물관에.. 2 2007-02-22
- [이런글 저런질문] 퐁퐁샌님..글을 본후 2 2005-02-07
1. 우향
'05.12.13 5:11 PM환하게 웃으시는 모습...뭉클 합니다.
저두 아버지께 전화드렸어요.
요즘 혈압주의보 내렸다는데 조심하시라구요.
조만간 횟집으로 모시고가서 좋아하시는 회 사드리려구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사진입니다.2. 보배엄마
'05.12.13 5:19 PM손녀딸을 안고 계신 아버님의 환한 웃음이 참 아름다와 보입니다.
저도 친정 아버지 보고 싶어요. 자식들에게 그리고 엄격하시기만 하셨던 저희 아버지였는데, 70이 훌쩍 넘으시고 나니 이제는 늙어가시는지 제게 말씀도 사근사근 하신답니다. 올해 여름에 친정 어머니랑 함께 저희 집에 석달 오셨다가 가셨는데, 계시는 동안 집안의 ㄱㅜㅊ은 일 다해주시고, 정원 손질에, 여기저기 자잘구레한 수리에, 딸 밥할 때 힘들지 말라고 부엌칼까지 있는대로 다 내놓고 갈아주시고 가셨습니다. 계시면서는 딸 힘들까봐 아무거나 먹자고, 힘들게 음식하지 말라고 하시고. 딸과 사위에게 미안하다며 억지로 생활비도 보태주시고, 괜찮다는데도 딸 뭐 좀 사주고 갈까, 사위 뭐 좀 사줄까 하시다 가셨습니다. 예전엔 그 엄한 아버지가 너무 멀리 느껴졌는데, 이제는 친정 엄마보다 더 보고 싶어요.
남편을 알기 바로 직전에 시부모님께서 다 돌아가셨는데, 우리 남편이 그러네요. 부모님 살아 계신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몰랐다고. 그래서 장인 장모에게라도 잘하고 싶다고.3. 따뜻한 뿌리
'05.12.13 10:29 PM친정아버지 생각이 간절하네요. 저희도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돌아가시기 전에 멀리도 못가고 5형제가 경주에 다녀온적이 있답니다. 그렇게라도 다녀온게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늘 말이 없고 무뚝뚝한 분이라 그리움도 덜 할 줄 알았는데 살면 살수록 그리움이 커집니다.
아버님 환히 웃는 얼굴 보기 너무 좋아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4. 냉동
'05.12.13 11:33 PM그럼요..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지요.
환하게 손자를 보듬고 계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5. gem
'05.12.14 10:03 AM그냥 눈물이 납니다..
아버님 항상 건강하시길, 더더더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6. 히야신스
'05.12.14 2:31 PM칠순이시라며 ,제눈엔 넘 젊어보이시네요....저도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기도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2855 | 지난밤 놀고간 자리 2 | 도도/道導 | 2024.12.04 | 306 | 0 |
22854 | 여기좀 보셔요 6 | 토토즐 | 2024.12.03 | 494 | 1 |
22853 | 예전에는 이것도 5 | 도도/道導 | 2024.12.03 | 259 | 0 |
22852 | 로버트 케네디 쥬니어 | 허연시인 | 2024.12.02 | 516 | 0 |
22851 | 그 시절의 흔적 2 | 도도/道導 | 2024.12.02 | 420 | 0 |
22850 | 3천원짜리 백반과 5천원짜리 바지 16 | 호후 | 2024.12.01 | 4,766 | 2 |
22849 |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2 | 도도/道導 | 2024.11.29 | 881 | 0 |
22848 |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 ll | 2024.11.28 | 1,580 | 0 |
22847 |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2 | 도도/道導 | 2024.11.28 | 625 | 0 |
22846 |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 시월생 | 2024.11.27 | 1,365 | 0 |
22845 | 2024년 첫눈입니다 2 | 308동 | 2024.11.27 | 924 | 0 |
22844 | 거북이의 퇴근길 4 | 도도/道導 | 2024.11.26 | 855 | 0 |
22843 | 홍시감 하나. 8 | 레벨쎄븐 | 2024.11.25 | 1,066 | 0 |
22842 |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 도도/道導 | 2024.11.24 | 735 | 0 |
22841 |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 도도/道導 | 2024.11.23 | 1,094 | 0 |
22840 |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 오마이캐빈 | 2024.11.23 | 2,038 | 0 |
22839 | 대상 무말랭이 8 | 메이그린 | 2024.11.21 | 1,457 | 0 |
22838 |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 토토즐 | 2024.11.21 | 1,525 | 0 |
22837 |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 도도/道導 | 2024.11.21 | 426 | 0 |
22836 | 시장옷 ㅡ마넌 28 | 호후 | 2024.11.20 | 9,576 | 2 |
22835 | 섬이 열리면 4 | 도도/道導 | 2024.11.19 | 668 | 0 |
22834 | ..... 3 | 꽃놀이만땅 | 2024.11.18 | 1,447 | 0 |
22833 |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 유지니맘 | 2024.11.17 | 2,207 | 4 |
22832 |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 도도/道導 | 2024.11.16 | 874 | 0 |
22831 | 11월 꽃자랑해요 2 | 마음 | 2024.11.16 | 764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