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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n,스티브 잡스
intotheself |
조회수 : 93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11-25 12:11:15
이 책 표지의 i Con이란 제목만 보고 읽고 있는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책이 중세 성화에 관한 글인가요? 하고 물었던 것이 바로 구정 다음날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있던 사람이 아니요,스티브 잡스에 관한 글인데요 하길래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책이 아니로군,그런데 책 표지 색이 인상적이네
그것이 그 책과의 처음 만남이었지요.
그리곤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다시 만난 그 책을 보니 애플 컴퓨터를 세웠다고 만화책에서 본
바로 그 사람인데 책값이 이만원이라서 그렇게까지 볼 것까진 없겠다고 그냥 마음에서 밀어낸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지
잘 다니는 대여점에 신청하는 도서목록에 올려두었으나 역시 기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우연히 신일 중학교 서가에서 발견한 순간 이제야 인연이 닿은 모먕이라고 생각해서
빌려왔지요.
상당한 분량의 책인데다가 제가 잘 모르는 첨단 기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사실은 삼분의 이정도 이해하고 넘어간 책읽기였다고 해야 하지만
그래도 제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상당히 넓힌 책읽기였고
꿈꾸는 인간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나,
휴브리스라고 표현할 (그리스 신화에서 휴브리스를 지닌 인간-오만함이라고 번역이 되는 _은
신에게 미움을 받아 파멸하게 되는 것으로 그려지지요) 수밖에는 없는 오만함을 지는 젊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경영진에 밀려나고 거의 파산지경까지 갔다가 어떻게 화려하게 복귀하고
병을 이기고 나서 훨씬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가에 이르는 인간의 성숙을 볼 수도 있는 드라마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슈베르트의 음악을 틀어놓고 소파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바로 다른 일을 하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책소개를 먼저 하게 되네요.
실리콘 밸리와 할리우드를 장악한 천재 이야기
이제 스티브 잡스는 하이테크 시대의 독보적인 “아이콘”이다
"iCon 스티브 잡스"는 오직 혁신만을 추구하여 시대를 앞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추락과 부활을 그린 “가장 최신의, 가장 균형 잡힌” 평전이다. 잡스는 창의력과 비전과 집념으로 음악, 영화, 컴퓨터 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서, 비현실적인 목표와 갖가지 기벽으로 인해 몽상가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고 디지털 문화를 선도한 21세기 가장 독창적인 인물이다.
이 책은 애플의 전설적인 이야기들과 잡스라는 매력적인 인간과 만나는 기회다.
에디슨보다 엉뚱한, 빌 게이츠보다 창조적인 하이테크 스타
매킨토시는 아이콘 클릭만으로 프로그램을 여는 컴퓨터 혁명을 가져왔다.
픽사의 최초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영화 산업을 뒤흔들었다.
디자인과 기능 혁신을 주도한 아이포드(iPod)는 또 한번 세상을 감동시켰다.
1977년 잡스는 워즈니악과 함께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PC)” 애플Ⅱ를 선보였다. “모든 사람에게 컴퓨터를 안겨 주는 것”은 잡스의 꿈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애플Ⅱ를 놓고 이렇게 작은 컴퓨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잡스는 뒤에 대형 컴퓨터가 숨어 있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 했다. 애플은 PC 시장을 장악했고, 스물다섯의 잡스는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되었다.
잡스가 1984년에 내놓은 매킨토시는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컴퓨터 최대의 혁명”을 일으켰다. 그 누구도 아이콘 클릭만으로 프로그램을 열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다! (잡스의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우린 최근까지도 컴퓨터에 도스 명령어를 입력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장 조사는 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 조사를 했느냔 말이다! 천만의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혁신이다.”
-스티브 잡스
잡스는 늘 시대를 “너무” 앞섰기 때문에 시장성 면에서 실패하기도 했다.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이유도 그 점이었다. 잡스가 다시 세운 회사 NeXT의 첫 번째 컴퓨터 큐브도 (플로피 디스크 대신) 아무도 쓰지 않는 광자기 디스크 드라이브(MOD)를 장착하는 등 잡스다운 혁신적인 컴퓨터였지만 언론의 주목만 받았을 뿐 팔리진 않았다. 한편 1996년에 내놓은 아이맥(iMac)에, 잡스는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플로피 디스크 대신) CD롬을 장착했다. 그런데 이번엔 잡스가 120퍼센트 옳았다.
*오직 혁신으로 시대를 앞당긴 개척자
잡스가 NeXT의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순전히 컴퓨터로만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데 매료됐다. 그가 조지 루커스에게서 사들인 픽사(Pixar)는 결국 1995년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성공시키고, 애니메이션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면서 할리우드 영화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그 누구도 컴퓨터만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지 못하던 시절이다. (아직 벤처 투자 열풍이 불기 전이었던) 당시 픽사의 주식 공개 상장은 “잠재 가치를 보는” 새로운 투자 패턴을 낳았고, 잡스를 다시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이후 픽사가 내놓은 "몬스터 주식회사"(2001), "니모를 찾아서"(2003) 등은 계속 할리우드의 불문율을 깨뜨리면서 기록을 냈다. 잡스는 “가장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사”의 주인이 됐다! 컴퓨터 광 잡스가 전혀 다른 분야에서 몇 년 만에 거물이 된 것이다.
특히 "인크레더블"은 또 하나의 혁신이었다. 인간은 컴퓨터 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악명 높았기 때문에 모든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괴물이나 동물이었다. 다른 영화사였다면 슈퍼 영웅 가족의 모험담을 만들자는 버드 감독의 제안이 경험 없는 감독의 “객기”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잡스는 항상 혁신만을 추구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픽사는 모험을 했고, "인크레더블"은 잡스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 줬다.
* 디자인 혁신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어낸 꿈꾸는 예술가
잡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디자인이다. 잡스가 이끌어낸 모든 혁신의 중심은 사실 디자인이다. 키가 큰 매킨토시도 당시 대단한 디자인 혁신이었으며,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만든 혁신적인 아이맥도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원했던 잡스의 열망에서 비롯됐다. 2002년 작은 반구형의 새 아이맥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아이포드(iPod)는 우아한 디자인과 세련된 심플함으로 인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MP3 시장을 휩쓸었다. 물론 출시 당시 가장 많은 곡을 담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다른 MP3가 아이포드의 손쉬운 사용법을 따라잡지 못한다. 잡스는 무엇보다도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칭 “예술가”이며, 첨단 기술을 가장 손쉽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애플의 정신이다. 아이포드는 이러한 잡스의 감각과 애플의 목표가 잘 결합된 작품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비전”과 우주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꿈”이 있다
잡스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잡스는 “너무 어린 데다 경험도 없기 때문에 성취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또 아이디어라는 열정 하나에 이끌렸다. 그는 불가능한 것에 대한 감이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 점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들이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일도 일단 시작했다.” 1976년 허름한 차고 하나 달랑 갖고 있던 잡스는 5년 안에 애플 사를 《포춘》500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학벌도 “빽”도 없는 잡스는 그 꿈을 이루었다! 1981년 IBM이 PC를 출시했을 때, 잡스는 자신을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다윗”으로 여겼다. “만약 IBM이 이긴다면 앞으로 20년은 컴퓨터 암흑시대일 거다. IBM이 시장을 장악하는 순간 더 이상 혁신은 없다!” 한편 잡스는 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냈다. IBM 규모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애플은 IBM이 PC 시장에 경쟁자로 나타난 대에 대해 “IBM을 환영합니다.”라는 뻔뻔스러운 광고를 냈는데, 이 광고 덕분에 애플이라는 작은 회사의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잡스는 독단과 아집, 갖가지 기벽으로도 악명 높지만, 워즈니악을 비롯하여 잡스 곁에서 혹독한 노동을 견딘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의 비전에 매혹된 사람들이다.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느꼈지만, 잡스가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와 NeXT의 실패를 극복하고 경쟁이 치열한 냉엄한 미국 비즈니스 세계에서 “애플 신화의 창조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비전”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 시대 최대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컴퓨터, 영화, 음악을 장악한 이 시대의 독보적인 아이콘이다.
*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회사” 애플과 스티브 잡스 신화의 모든 것!
“전 세계 기업들이 스티브 잡스를 본받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애플Ⅱ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잡스는 애플Ⅰ을 산 사람들이 계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것은 잡스가 항상 고수하던 원칙이다. 알 수 없는 그의 복잡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잡스는 언제나 “올바른 것”에 대한 판단력은 잃지 않았다. 회사에 손해가 되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는 끝까지 밀어붙였다. 또한 잡스는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뛰어난 인재를 찾아내 끌어들이는 비상한 수완을 발휘했다. 잡스에게는 또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 잡스의 아이튠 뮤직스토어는 음반 업계의 축복 속에 탄생한 최초의 인터넷 음악 공급 업체다. 잡스는 디지털 음악 공급이 음악의 판매와 배급 방식을 영구히 변화시킬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는 미래의 맥박을 정확히 짚어냈다!”
“디즈니 사장 마이클 아이스너 같은 걸출한 인물들 간의 파워 플레이와 비즈니스 전략의 깊숙한 내부를 들여다본다.”
-《USA 투데이》
는 잡스라는 오만한 천재 기술 마니아가 추락과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어떻게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거듭나게 되는지 보여 주는 흥미진진한 드라마이다. 잡스의 사업가 기질과 발명가적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추락과 부활은 물론이고 전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음악 시장까지 장악한 다음, 이제 미니맥(Mini Mac)을 내놓고 빌 게이츠로부터 컴퓨터 왕국을 되찾으려고 준비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의 저자인 제프리 영은 실리콘 밸리 기사를 전문으로 쓰는 기자로 1983년에 잡스를 처음 만나, 잡스에 대해 두 번째 평전을 쓴 것이며, 윌리엄 사이먼은 애플의 전 사장 길 어밀리오와 함께 애플 관련 책을 저술한 인물이다. 이 책은 다른 어떤 책이나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애플 내부의 문화와 잡스의 성향 및 걸출한 인물들 간의 파워 플레이를 가장 잘 보여 준다.
* 매년 50퍼센트씩 오른 애플 주가에는 “잡스 프리미엄”이 있다!
2004년 잡스는 죽음의 선고를 받았지만 췌장암 종류의 1퍼센트에 불과한 섬세포신경내분비종양으로 밝혀졌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잡스는 애플 전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다음과 같은 추신을 덧붙였다. “저는 이 메일을 병원 침상에서 17인치짜리 파워북 컴퓨터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무선표준지원장치)를 사용하여 이메일을 보냅니다.” 잡스의 회복 소식으로 잡시 주춤하던 애플과 픽사 주가는 다시 정상을 회복했다. 빌 게이츠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잭 웰치 없는 제너럴일렉트릭보다도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할 수 없다.
현재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Stay Hungry. Stay Foolish.”(“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는 올해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가 감동적으로 마친 연설문의 마지막 문장이다. 역시 독자에게 꿈과 성공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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