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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박 13일 성지 순례 잘 마치고 왔습니다

| 조회수 : 1,641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11-13 02:15:24
이스라엘에서 딸에게 전화 했었습니다.
밤 11시쯤 일겁니다.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아빠 지금이 몇신데 전화해
아마 아주 아주 맛나게 잠든 새벽 4시 아님 5시일겁니다.
그래서 담부터는 전화 안했습니다.

전화한번 하기도 너무 힘들고 통화료도 엄청나오고,
이곳 한국 시간 마추려면 잠 안자고 기다렸다 전화해야하는 딱한점도 있고
무소식이 더 맘편하다 싶어...............
무슨 급한 일이 있다해도 어쩔겁니까? 지가 그러니 귀 딱 막고 안듣는게 상수지

평소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나이만 겁나게 먹은 철딱선이 없는
딸이라 생각했는데,

12박 13일을 주문받고 답글하고 배송하고 그 많은 짐승들 뒷치닥거리하고,
마침 떠나기 전날 어미개가 새끼를 네마리 낳았는데,
아마 강아지들도 잘 거두었을 겁니다.
짐승이라면 에미 애비보담 더 챙기는 딸이걸랑요,
동터자 마자 강아지 부터 보러 갈겁니다.

고객님 혹여 배송과정에 문제점이 많았을지라도 이해 좀 해 주셔요,
혼자서 배포장, 즙포장하느라 애썻을게 분명하거든요,
실수하고 잘못한점은 제가 차근히 보상하고 상처받은 맘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시차 때문일까요? 저 지금 일어나니  밤 12시네요, 아마 그곳 시간으론 새벽 5시쯤
일것입니다.

첫 도착지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 곧바로 비행기 갈아타고 이스라엘을 통과 요르단 다음은 이집트, 다음은 또 다시이스라엘에서 성지순례하고,다시국경넘어
터키에서  성지 순례를 하고 이스탄불 에서 비행기 타고 징글 징글하게
비행기도 많이타고 뻐스도 많이 타고 걷기도, 이삼천미터 시네산도 새벽 4시에 올라
가고 날으고 타고 걷기를 원도 없이 했습니다.

시네산 올가 갔다 내려온 다음날은 다리에 알이 배여 다릴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19박 20일의 여정을 12박 13일로 다 마치고 오려니 정말 순례의 길이였습니다.
젤로 장관은 갈리리 호수에서 주일날 아침에 큰배 두대 묶어놓고 400-500명이
장경동 목사 집례로 예배 드릴때 입니다

말로 표현을 다 할수 없을정도의 장관들이 펼쳐졌습니다.
불가사의한 유적들을 다 보고 왔습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근데 너무 많은 곳을 순식간에 갔다 오다 보니 멍멍 합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6시에 밥먹고 식사는 주로 호텔 뷔페였는데 정말 과관입니다.

한국사람들 저도 아내도 포함해서 무슨공포의  메뚜기때들 같았습니다.
식사시간은 평균 아무리 길어야 5분에서 -10분이면 뚝딱 끝입니다.그리곤
주머니에 넣을수 있는것은 과일이며 쨈이며 계란이며 몽땅 넣고 와선 다니면서
먹습니다

첨에는 서로 눈치만 슬금 슬금보면 넣더니 아예 이젠 식탁에 앉으면 배낭속에
챙기는게 정착이 되어버렸습니다

근데요 그곳 사람들 정말 그 음식먹고 사는게 용한것 같습디다
전 태국이갔을때도 잘먹고 중국갔을때도 잘 먹었는데
정말 음식 같지도 않은것이 얼마나 속이 니글 니글한지 .................
아끼고 아끼든 컵라면 먹든날 그맛이 정말 환상.죽음이였습니다.

사진 수백통 찍었는데 찍긴 찍었지만 아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겁니다
사진 값만해도 기십만원 들어가지 싶습니다
사진 현상하면 가끔 한장씩 올리겠습니다

참으로 불행중 다행은 요르단 성지 순례를 마치고 온 다음날 현지 가이드
소식통으로 듣자하니 요르단호텔 7군데에서 동시 다발로 폭탄테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고 했습니다.

내가 사고 안당한것이 다행이 아니고 정말 이런 일은 없어야 될것입니다
국경과 국경을 넘나들때마다 얼마나 검문 검색이 철저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다시 갈일도 없을것 같지만 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없는동안 저의 홈을 잘 지켜주신 고객님 특히 치자꽃친구 이쁘용. 용. 용,  용,
자 드뎌 제가 돌아왔습니다 순무 김치 개봉박두
이제부터 상품 배송일때는 아마 당분간 순무가 항아리 바닥 날때까지 함께 갈겁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도하는사람/도도
    '05.11.13 8:07 AM

    여행은 피곤하지요~

    그래도 성지 순례는 은혜와 축복일겝니다.

    저도 2년 뒤 안식년을 기다려 봅니다...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부러워하는 도도가 안부 여쭙습니다~^^

  • 2. toto
    '05.11.13 9:56 AM

    아, 그 '장경동'목사님과 같이 가는 성지 순례 였나요?
    저 티비에서 그 분 성지 순례간다고 알고 있었거던요.
    저 그분 펜 이에요.
    교회도 안나가지만 그 분 티비에 나와서 설교 하면 남편이랑 너무 재미 있어 하면서 봐요.
    요즘은 방송 시간이 바꼈는지 한 참 못 봤어요.
    잘 다녀 오셨군요.

  • 3. 최미정
    '05.11.13 12:10 PM

    건강히 잘 다녀 오셨죠. 반갑습니다.

  • 4. Ellie
    '05.11.13 2:46 PM

    잘 다녀오셨어요? ^^ 피곤하시죠? 푹쉬시고, 다시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

  • 5. 달고나
    '05.11.13 7:34 PM

    세계가 그쪽 폭탄 테러로 시끄러운데 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부러워요.그 좋은 ,구경 눈에 다 담고 오셔서~...푹 쉬세요.집에 오니 좋으시죠?

  • 6. 김선곤
    '05.11.13 7:58 PM

    다들 감사합니다 이제 또 한가지 소원 풀었어니 더 열심히 살렵니다

  • 7. 지우엄마
    '05.11.13 11:05 PM

    잘 다녀오셨어요??^^
    무사히 건강하게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두 장경동목사님팬인데...
    오늘은 정말이지 꿀맛같은 단잠 주무시길 바랍니다.

  • 8. 한번쯤
    '05.11.14 12:20 AM

    오늘 목사님께서 슬라이드로 보여줘서 감동*100.... 우리들도 요르단암만 뉴스듣고 잔뜩 긴장했었는데 우리 목사님 일행이 출발한 몇시간 뒤라서 안심하고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했지요
    사진 꾸준하게보여주세요.. 우리 목사님 사모님도 컵라면 이야기하시던데...모두 애국자가 된다더니
    우리나라가 젤 좋다구 하시네요 *^^*

  • 9. Harmony
    '05.11.14 12:55 AM

    무사히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뒷날 테러소식에 가슴이 서늘하셨겠어요.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즐거운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 10. 그린
    '05.11.14 1:32 AM

    오랜기간 여행에 힘드셨죠?^^
    무사히 다녀오셔서 기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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