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니
차가와진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더군요..
아...이제 멀지 않았나 봅니다. 겨울이~~~
올해는 유난히 꽃과 더불어 지내 왔는 데...
아름다운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못내 섭섭함이 드는 것이....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꿈 길 김 소 월
물구슬의 봄새벽 아득한 길
하늘이며 들 사이의 넓은 숲
젖은 향기 불긋한 잎 위의 길
실그물의 바람 비쳐 젖은 숲
나는 걸어가느라 이러한 길
밤 저녁의 그늘진 그대의 꿈
흔들리는 다리 위 무지개 길
바람조차 가을 봄 거츠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