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디오 가게에서 제목을 보았을 때
어라,하와이,오슬로라 이것은 무슨 메타포인가 싶었습니다.
마치 파리,텍사스란 제목앞에서 당황했던 것과 비슷한 심정이었지요.
kbs 프리미어 상영작이란 소제목도 있더군요.
어제 빌렸으나 어제 밤에는 마음도 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침에 조용한 시간
마루의 블라인드를 다 내리고
가능하면 어두운 느낌속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에서의 형식미와 내용적인 감동을 둘 다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수작이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면 소개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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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졌던 조각들이 결국 하나가 되어 벽화를 만들어 내듯 구성과 편집의 묘미가 탁월한 영화. 2005년 로테르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올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르웨이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만들어진 노르웨이산 영화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한 남자가 오슬로의 밤거리를 달리고 있고, 다른 남자가 스쿠터로 이를 뒤쫓고 있다. 한 아기와 그 부모를 태운 앰뷸런스 한 대가 어둠을 뚫고 돌진한다. 앰뷸런스가 지나가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있다.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고, 거리를 달리던 남자는 죽는다. 사람들은 사고 현장으로 모여든다. 원래는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이 사고의 현장에 모이게 만든 사연들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