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편의 폴로 체크 남방...

| 조회수 : 2,372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09-05 15:25:32
옷만들기를 시작하면서 남편은 제가 무언가에  재미를 붙여가는 모습이 기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들 옷만 만들어 주냐고 자기보다 아이들이 항상 먼저라고...자기생각은 하나도 안해준다면서 불평하곤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둘의 관계속에서는 모든일상이 아이들 중심으로만 가고있었네요.
이야기도 아이들 이야기 아니면 할 이야기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남편 옷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남편과 크게 다투었습니다.
옷을 재단하고 있었는데 너무 미워서 책상 밑에 박아두었다가 마음을 바꾸어
미싱을 돌리면서 다짐했죠...
'이쁘게 보자 !! 이쁘게 보자.!! 우리 남편 같은 사람이 어디있나!! 잘해줘야지 ... 아껴줘야지....'

다투고 내내 말 안하다가 옷 다 만들고 슬그머니 내놓았더니...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데요...
아침에 신이나서 입고 나가는 모습보니까 흐뭇하네요....

바느질 하니까 도 닦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너무 도를 닦았는지.... 등에서 천사날개가 나오려고 등이 막 간지러워요...ㅎㅎㅎ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밀꽃
    '05.9.5 3:52 PM

    재주도 좋으시네요..남편분이 정말 기분 최고였겠어요^^*

  • 2. 작은애
    '05.9.5 4:28 PM

    저걸 만드셨다구요?
    왜 일 재주좋은 분들이 많은가여 난 뭐여 도대체

  • 3. 소박한 밥상
    '05.9.5 5:24 PM

    옷가게 이제 죄다 문 닫겠네!!!!

    바느질 잘 하는 분도 도 닦는 기분이 드는군요~~~
    못 하는 저도 해 보니까.....

  • 4. 치자꽃향기
    '05.9.5 5:51 PM

    님.. 너무 잘 만드셨네요. 어디서 배우나요? 아님 배웠나요? 정보 좀 주세요.

  • 5. 뷰디플쏘니아
    '05.9.5 8:00 PM

    우와~잘 만드셨네요..
    전 외국에서 4년씩 배우고도 우리아이 턱받이 조차도 못만들었는데...
    그게 게을러서 잘 안돼더라구요..
    반성 또 반성 하고 있습니다...
    부럽네요...남편을 생각하시면서 만들때 행복했던 그 마음 평생 간직 하세요...

  • 6. 이규원
    '05.9.5 9:50 PM

    제가 좋아하는 색상이네요.

    부인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남방을 입는
    남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 7. 엉클티티
    '05.9.5 10:42 PM

    저도 미싱을 좀 한다면 하는 편인데....저 정도는 완전 프로입니다....짝짝짝

  • 8. 김혜경
    '05.9.5 11:44 PM

    이걸..만드셨다구요??허걱..저 체크무늬..어떻게 맞추셨어요?? 와..고수시네요..

  • 9. 권경희
    '05.9.5 11:43 PM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소원이 울 아들옷 하나 제 손으로 해주는건데...
    가까이 계시면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어요.

  • 10. 코코샤넬
    '05.9.6 7:15 AM

    와~~ 정말 잘 만드셨네요!!
    저는 꿈도 못 꿀 일이랍니다.

  • 11. 초롱아씨
    '05.9.6 8:41 AM

    고난도의 기술을 갖고 계시는군요.
    인내심도 대단하신가 봐요.
    너무 잘 만드셨네요. 남편분이 아주 흐믓하시겠어요.
    바느질하는 여자가 아름답다는데...

  • 12. 솔이어멈
    '05.9.6 9:15 AM

    어머나 부끄러워요... 전 아직 초보구요.. 여러분들도 천천히 하시면 만드실 수 있어요...
    진짜 고수님들이 더 많으시구요...
    전 아직 이제 무릎으로 기는정도예요... 칭찬 너무 감사해요....

  • 13. 아미달라
    '05.9.6 10:14 AM

    텍도 만들어서 달아주셔요.
    저도 애들 어렸을 때 드레스 만들어 줄때 그리 하였답니다.

  • 14. 이희경
    '05.9.6 10:33 AM

    저 무늬 우리 아들래미 남방과 똑같네...
    전 손재주가 영 젬병이라...

    만들줄 알면 저도 남편과 아들래미와 세트로 입히고 싶네요...
    솜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짝짝짝~

  • 15. 여름나라
    '05.9.6 11:30 AM

    제가 젤로 싫어하는 일이 바느질과 다림질인데...ㅠ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 16. 봄빛
    '05.9.6 2:02 PM

    산옷같아요 너무 이쁘네요
    부럽네요 솜씨!!!

  • 17. 김민지
    '05.9.6 2:36 PM

    맞아요. 바느질하면 도닦는데 도움이 된다니까요.ㅎㅎㅎ

  • 18. kara
    '05.9.6 6:23 PM

    정말 만드신 거에요?
    와~정말 잘 만드셨네요.
    대단하세요~~~

  • 19. bin727
    '05.9.6 7:45 PM

    우와..저는 부지런히 상표꼬리를 찾았다는거 아닙니까.. 휴.. 날렵한 카라며, 딱 맞춘 체크..
    대단하세요.

  • 20. 진현
    '05.9.6 10:27 PM

    우와~ 너무 이뻐요...
    요즘 와이셔츠에 이니셜 새겨 넣는게 유행이라던데
    그렇게 해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너무 부러운 재주를 갖고 계시네요.

  • 21. 김유미
    '05.9.8 12:23 PM

    멋뜨러집니다.정말...
    입이 다물어지니않는....

  • 22. 프리치로
    '05.9.9 7:41 PM

    이걸 만드셨어요? 아우 82는 울 넝감에게 영원히 비밀로 해야 할 사이트 같습니다..증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27 식장산 오르는 길에... 4 이희경 2005.09.06 1,203 54
3726 정녕 시츄가 맞단 말이냐... 14 여름나라 2005.09.06 2,373 70
3725 와인 3 고고 2005.09.05 1,256 17
3724 벌초를 끝내고.....기념사진 한방 7 엉클티티 2005.09.05 1,785 14
3723 오늘 가시에 찔려가면서 딴 석류와 대추예용. 10 커피한사발 2005.09.05 1,274 14
3722 사색에 잠긴 우리 티나(강쥐)!!! 10 안나돌리 2005.09.05 1,302 19
3721 남편의 폴로 체크 남방... 22 솔이어멈 2005.09.05 2,372 30
3720 여기는 개성 - 네 가지 테마로 즐기는 개성 시내 1 강정민 2005.09.05 1,488 14
3719 현대 갤러리에 가보실래요?(수정) 3 intotheself 2005.09.05 1,513 43
3718 엄마 솜씨2 1 늘첨처럼 2005.09.05 1,287 15
3717 하늘일까요? 바다일까요? ^.^ 1 peace 2005.09.05 894 23
3716 양머리 소년 2 낮은창 2005.09.05 978 12
3715 소살리토의 예술품들 감상~~ (샌프란시스코 근처) 3 annie yoon 2005.09.05 1,088 19
3714 일요일 밤에 보는 후앙 미로 2 intotheself 2005.09.05 1,126 15
3713 엄마 솜씨예요. 6 늘첨처럼 2005.09.04 1,616 8
3712 진돗개 러그--진이 사진 9 toto 2005.09.04 2,681 17
3711 물봉선화~~~~~~~~~~~~~~~~~~~~~~~~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4 922 15
3710 솔섬의 일몰~~~~~~~~~~~~~~~~~~~~~~~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3 892 15
3709 실미원포도농장 화재현장을 다녀와서.. 59 경빈마마 2005.09.03 4,209 48
3708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한다네요. 달걀지단 2005.09.02 956 28
370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 intotheself 2005.09.02 1,173 15
3706 배에서 만난 일몰~~~~~~~~~~~~~~~~~~~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2 940 26
3705 내가 사랑하는 화가 paul klee 4 intotheself 2005.09.02 1,151 9
3704 민들레가 사계절용인가요! 5 지우엄마 2005.09.01 1,083 22
3703 상팔자 9 프리스카 2005.09.01 1,95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