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후배 여덟 명이서 3년 전 적금을 부었어요. 놀러가자구요.
만기가 되었길래 어디 갈까? 하니 다들 '아무데나...'하는 분위긴데 한 후배가 파리, 로마, 피렌체라더군요.
좋아, 가자... 하고 교통편과 호텔을 예약했어요.
갑자기 사정이 생긴 후배와 임신하게 된 후배는 떨구고 여섯이서 다녀왔습니다.
모두 직장을 다니는 처지라 시간이 참 아쉬웠어요.
이동은 모두 비행기로 하고 비용이 좀더 들어도 직항편으로 잡고 했지만 그래도 10박9일은 짧더군요.
파리는 물가 수준이 너무 높고 지하철이나 식당의 냉방이 인색해서 관광단한테 별로 점수를 못 땄구요. 실은 음식이 좀처럼 입에 맞지 않아 더 점수가 깎였어요^^;; 파리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건 중국집 음식..
로마는 맛있는 스파게티, 피자... 음식이 익숙한 편이라 좀 나았어요. 파리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한국 사람도 많아서 속으로만 반가웠구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바티칸 미술관에서 한 시간 줄을 서고나니 아무것도 보고 싶은 마음이 안들더군요. 차라리 우피치미술관처럼 예약을 받았으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기다리는 수고는 덜었을텐데... 좀 불친절하죠?
사진 하나는 퐁피두 미술관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이예요. 고양이 그림이 있길래 찰칵.
다른 하나는 많이 보셨을 트레비 분수. 낮이나 밤이나 사람이 참 많아요. 분수 뒤 건물이 모양 뿐인줄 알았더니 창문 안쪽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사용하는 건물이더라구요. 그 건물 안에 들어가 분수 앞 인파를 향해 우아하게 손을 흔들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 못해본게 아쉽네요^^
줌인줌아웃 최근 많이 읽은 글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줌마 관광단
야옹냠냠 |
조회수 : 1,364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07-13 23:29:02

- [요리물음표] 갈비탕에서 역한 냄새가.. 3 2006-11-19
- [건강] 프로폴리스에 대한 잡설.. 1 2009-05-15
- [이런글 저런질문] 모니터 색이 변했어요 4 2006-12-10
- [이런글 저런질문] 급해요..^^;; 마루.. 9 2004-10-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3317 | ▣ 환영 인사~ 4 | 기도하는사람/도도 | 2005.07.16 | 962 | 10 |
3316 | ▣ 全州를 다녀가신 분들 4 | 기도하는사람/도도 | 2005.07.16 | 1,147 | 15 |
3315 | 쥬스한잔 마셔보시겄습니까? 2 | choll | 2005.07.16 | 1,437 | 41 |
3314 | 아래 이스탄불 -터어키 탐구여행 두번째 파묵칼레 온천외 2 | Harmony | 2005.07.16 | 2,129 | 15 |
3313 | 연꽃 9 | 안나돌리 | 2005.07.15 | 1,151 | 10 |
3312 | 엄마..뜨거워요.. 5 | 사과향기 | 2005.07.15 | 1,771 | 20 |
3311 | 에궁..잘 된건지도 모르지!~~~ 3 | 안나돌리 | 2005.07.15 | 1,465 | 14 |
3310 | 내 생애 단 한 번-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1 | intotheself | 2005.07.15 | 1,559 | 27 |
3309 | 삼순이 놀이..ㅋ 15 | 오이마사지 | 2005.07.15 | 2,649 | 31 |
3308 | 진정한 자유와 행복 3 | 기도하는사람/도도 | 2005.07.15 | 963 | 10 |
3307 | 콩밭속에 자라는 무우 구경 하세요. 2 | 냉동 | 2005.07.14 | 1,259 | 12 |
3306 | 규비 겅쥬 6 | 깜니 | 2005.07.14 | 1,224 | 11 |
3305 | 울집 화단~ 2 | 릴리 | 2005.07.14 | 1,539 | 12 |
3304 | 감동적인광고.. 5 | noria | 2005.07.14 | 1,738 | 8 |
3303 | 냠냠.. 5 | 리봉단여시~_~ | 2005.07.14 | 1,189 | 9 |
3302 | 경빈의 무의도 일기 15 | 경빈마마 | 2005.07.14 | 2,388 | 17 |
3301 | the west wing을 보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7 | intotheself | 2005.07.14 | 1,038 | 10 |
3300 | 부부 4 | 기도하는사람/도도 | 2005.07.14 | 1,555 | 11 |
3299 | 집도 꾸미기 나름? (네번째) 1 | Ginny | 2005.07.14 | 2,607 | 18 |
3298 | 할렐루야 야생화 2 | 김선곤 | 2005.07.14 | 927 | 16 |
3297 | 집도 꾸미기 나름? (세번째) 2 | Ginny | 2005.07.14 | 2,253 | 9 |
3296 | 사랑스럽구 기특한 남푠입니다! 4 | 제주새댁 | 2005.07.14 | 1,519 | 18 |
3295 |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5 | intotheself | 2005.07.14 | 1,038 | 20 |
3294 | 아줌마 관광단 2 | 야옹냠냠 | 2005.07.13 | 1,364 | 21 |
3293 | 해바리기꽃 4 | 지우엄마 | 2005.07.13 | 1,060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