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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자

| 조회수 : 2,10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7-04 23:08:55
반룬예술 읽다가 영국박물관사이트에서 이집트에 대한 여러가지를 찾아 보았어요. 그 중 인상적인 것들이 있어 올려봅니다.



기원전 160년경의 미이라 주인을 그린 초상화라는군요.

그  때와 지금 소위 '얼짱'의 기준이 같은것이었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큰눈에 긴 목 뾰족한 코, 이천년전의 여자 모습이 낯설지 않았어요.

그 당시 미이라바깥에 초상화를 붙이는 것이 유행이었고 이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에머랄드와 진주로 장식된 주얼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부유한 가문의 사모님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거라고 추측한답니다. 조금 더 젊게 그려지지 않았나하구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목걸이라는 군요.

옛날 물건을 설명해 놓은 걸 보면 진짜 그랬을까 하는 의심이 들어요.

목걸이로 쓰였던건지 머리에썼던건지 어떻게 알겠어요.



이집트 여자들은 이런 종류의 비드목걸이를 하나쯤 모두 가지고 있었다네요.

열처리한 크리스탈 종류인데 만들기가 쉬워 대량생산됬다고 하구요.

이 목걸이 모티브는 꽃과 과일인데 잘 보면 연꽃잎, 야자수 잎, 작은 과일이 보이지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도 한번쯤 눈길을 줄만한 아름답운 악세사리입니다.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이집트 문명과 문화, 거기서 살았던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5.7.5 2:01 AM

    claire님

    이집트 여자를 보고 나니 저도 브리티쉬 뮤지움에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jazz in classics를 틀어놓고 들어와서 구경중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만난 로제타 스톤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모조품이 왔더라고요.




    샹폴뢰옹이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과정이 적힌 귀중한 문서로군요.




    상폴뢰옹이 읽어낸 이집트 초기의 시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요즘 최인호의 유림을 읽는 중인데 한자를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뼈아픈 일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해석이 없으면 귀중한 시 한 편 제대로 음미할 줄 모르는 세대라..

    마키아벨리를 읽을 때 보니 이탈리아어는 단테의 시대에 쓰이던 글이

    지금도 약간의 주석만 있으면 초등학교 아이들도 읽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과서에서 그 아이들이 단테의 시를

    마키아벨리의 글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번역을 하면 달아나버리고 말 한시로 된 글의 향기가 아쉬워서요.




    죽어서는 신처럼 받들어졌다는 임호펩에게 비는 비문이라고 되어 있네요.건축가로

    명성을 날렸던 인물이지요.

    이집트의 유물을 보고 있으려니 빛의 돌이란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람세스를 쓴 바로 그 작가의 작품인데요

    왕의 계곡에 세워지는 건축물을 만드는 장인들의 세계를 다룬 소설입니다.

    상당히 호흡이 긴 글이었는데도 지루한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었지요.

    claire님

    예술사 읽다가 시기마다 이렇게 올려놓으시면 덕분에 response paper 쓰는 재미를 누릴 것 같은데요?

  • 2. claire
    '05.7.5 9:00 AM

    이 사이트에 어린이용 'compass'가 있는데 간단한 게임에 이집트 문자를 풀어가는 것이 있어요.
    저도 문자에 관심이 많아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해보면 영어공부도 되고 좋을것 같은데 항상 제 생각만 그렇지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드물더라구요.

  • 3. Harmony
    '05.7.5 10:38 AM

    compass를 울막둥이한테 보여줘야 할거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위의 상형문자를 보니 문자나 언어에 대해 여러생각들이 스치네요.
    예전에 일어를 배웠었는데 (일본에서 간단한 회화까지 했었는데)
    아프고 난뒤 어떤 후유증인지..히라가나 조차 거의 모르겠어요. 일어 배웠던게 수백만년전의 일 같이 느껴지고 일본글자를 들여다 볼 때 마다 하얀 백지 같은게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 또한 미국 잠깐 살 때 혼자 버스타고 전철 타고 돌아 다니며 살았는데
    미국으로 전화걸면 인사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번 수술에서의 마취 깨고 또한
    더 놀란건
    뇌에서는 이말을 해야 해 하는데 입안에서만 맴돌고
    단어가 입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다 백치가 되는게 아닌가 하고
    제자신의 정체성을 심각히 반문하고 또 반문 합니다.ㅠㅠ
    또한
    한문.
    아들이 중국에서 학교다닌지 어언 6년여.
    엄마로서 중국어는 못 읽어도(간자체가 많아서 한국에서 쓰는 한문이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사성~ 어휴 생각만 해도 어렵습니다) 한문은 읽어야 할거 같아서
    천자문 몇번 읽었어도 떠오르는건 천.지.현.황 밖에..
    HSK는 못하더라도

    -'각진 그릇에 각이 없으면 어찌 각진 그릇이라 하겠는가' 라는 긴제목의
    이용원씨의 한문 풀이-쉬운 논어책을 샀는데 들여다 보니
    어휴~ 한문은 고사하고 풀이된 한국말조차 어려운게

    이러다 죽지 않나 싶은게 심각합니다.ㅠㅠ

  • 4. 실비아
    '05.7.5 2:49 PM

    이집트,엊그제 다녀왔어요.
    박물관을 보고나니
    나머지 일정이 없더라도 이집트에 온
    충분한 보상될 것 만큼 황홀했답니다.
    황금마스크를 보다니...

    장신구는
    예전의 장신구들을 지금 바로 착용해도 될 것 같았어요.

    너무 멀고 힘들어 그렇지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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