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이런날 요요마의 유쾌한 연주가 생각나네요.

요요마의 연주는 아주 유쾌하죠.
전에 동호회 회원들 몇명이서 ' 바흐에의 영감' 을 대학로 한카페를 일부 빌려 같이 감상한 적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다른 손님들 가운데서도 한쪽에서 영상물과 함께 듣는 첼로연주가 기가 막혔습니다.
옆좌석에서는 생일파티다 뭐다 상당히 시끄러웠는데도 제 귀에는 첼로연주만 들렸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때 같이 들은 회원들 모두가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신기하더군요.
바흐에의 영감은
묵직한듯한 무반주 첼로 곡인데도 요요마의 손에서는
유쾌한 음으로 새가 날으는 듯한 느낌이었죠.
6명의 서로 다른 영화 감독과, 제각기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조경 디자이너, 안무가, 가부키 명인, 18세기 건축가, 아이스 댄서 등-과 함께 한 6개의 영화작품인 ‘바흐에의 영감’은 두개의 에미상과, 16개의 캐나다 제미니상에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위 아티스트들 과 차례 차례 숙식을 같이하며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곡에 대한 영감을 서로 충분히 숙지한뒤
비로소
연주하는 모습 과 각자의 전문분야 작품을 만들어 가는 모습..
아직도 뇌리에 선한건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추는 가부키의 명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사람이었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날렵한 모습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첼로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가는 조경 디자이너..
새로운 음악에의 구도자 라는게 신선한 충격으로 밀려 오더군요.
자연주의 요요마 라는 별칭도 어울립니다.
이러한 음악을
같이 공유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아래 요요마의 약력입니다.
요요마 馬友友(마우우) (Yo-Yo Ma) [1955~]
타이완계 프랑스의 첼리스트.
국적 : 프랑스
활동분야 : 음악
출생지 : 프랑스 파리
주요수상 : 그래미상, 에이브리 피셔상(1978)
1955년 파리에서 중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나 4세 때 아버지로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나중에 야노스 숄츠(Janos Scholz)로부터 교습을 받았고 1962년에는 줄리아드학교에서 레너드 로즈(Leonard Rose)의 제자가 되었다.
1978년 에이브리 피셔상(Avery Fisher Prize)을 수상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졸업생으로 1991년에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733년 베네치아에서 제작된 몬타냐나 첼로(Montag馝 ana cello)와 자클린 뒤프레(Jacqueline du Pr暴 )가 소유했던 1712년 제작 다비도프 스트라디바리우스(Davidoff Stradivarius) 등 2개의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
50장 가까운 앨범을 내놓은 가운데 무려 13회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취입한 음악을 보면 폭넓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협주곡· 실내악곡·독주곡 레퍼토리에 덧붙여 그가 작곡을 의뢰한 것이나 초연한 작품도 상당수 리코딩하고 있다. 리코딩 경향을 보면 그의 광범위한 음악적 관심과 자극적인 새로운 음향에 대한 탐구의식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