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페루 여행기 - 아홉번째 이야기

| 조회수 : 1,032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5-04-09 12:47:15
잉카 트레일의 셋째날입니다.



2004. 12. 30 잉카 트레일 셋째날의 시작!

캠프장의 고도가 고도였던 만큼(약 4000m) 제일 추웠던 밤을 지냈다.. 새벽에 너무 추워서 두어번 깬 상태인데다가.. 어제의 등반 때문에 근육통이 오는 것 같다.. 그래도 제일 힘든 고비는 넘겼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룽꾸라까이(Runcuracay: 달걀집) 유적: 잉카길 바로 옆에 위치, 죽은 여자의 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감시 초소 겸, 우체국 겸, 간이 숙소였다고도 하는데..


룽꾸라까이 내부에서 설명을 듣는 중.


룽꾸라까이 유적 안내 표지판.. 해발고도 3760m...;








중간중간 특이하고 예쁜 야생화들이 보일 때마다 가이드인 오시가 이름을 알려주긴 했는데, 스페인 어 이름이나, 케츄아 어 발음을 도대체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스페인 어 공부 좀 해둘껄.. 하는 후회가 많이 든다.



룽꾸랑까이를 지나 고개를 하나 넘으니, 갑자기 확 더워지기 시작한다.
오르막 줄창이던 길이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바뀌었다.
풍경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면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에 피로가 조금 씻긴다.



멀리 보이기 시작한 사약마르까(Sayacmarca) 유적 높이 솟은 마을라는 뜻.


사약마르까를 나타내는 표지판
여기다 배낭을 일단 내려놓고 유적까지 좁고 가파른 계단을 꽤 올라가야 했다..
그런데 하필 유적에 올라가자마자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다시 내려왔다 올라가는 사태 발생.. --;;


유적의 내부


유적의 돌담 사이에 핀꽃..
예쁘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유적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유적이 곧 식물들로 뒤덮이고, 붕괴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1월 2월은 공원을 닫고, 대대적으로 정비에 들어간다고..


건물에서 빗물이 빠져나가기 위해 만든 배수구
잉카인들은 특히 배수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다


돌출된 부분은 지붕을 얹어서 고정시키기 위한 곳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중.. 날씨가 따뜻해지고, 새벽에 일어난 탓에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


물을 끌어왔던 수로의 흔적.


계단식 밭사이의 계단. 계단이 참 작고 좁은데.. 실제로 잉카인들의 신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작지만 튼튼했던 사이즈라고 할까?

다음에 계속..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lcor
    '05.4.9 7:51 PM

    믾이 기다렸습니다. 다음편이 얼마나 기다려지든지.....
    고맙습니다. 전 가만히 앉아서 여행을 하고 있으니 죄송도 하고

  • 2. 여행
    '05.4.10 12:17 PM

    꽃들이 너무 예쁘네요^^ 잉카인들 그렇게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불가사의한 유적들을 만들었을까요..;
    그저 놀라울 다름이네요 .........
    어서빨리 나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할 그날을 기도하는 수 밖에~~
    첫비행님 넘넘 부러워요~~ㅜㅜ

  • 3. 첫비행
    '05.4.12 4:16 PM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다음 주말에 또 다음 편 올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0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3 시월생 2024.11.27 336 0
22849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337 0
22848 거북이의 퇴근길 2 도도/道導 2024.11.26 301 0
22847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523 0
22846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442 0
22845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629 0
22844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423 0
22843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108 0
22842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142 0
22841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19 0
22840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8,467 0
22839 섬이 열리면 2 도도/道導 2024.11.19 559 0
22838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361 0
22837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1,308 4
22836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722 0
22835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621 0
22834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164 0
22833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146 0
22832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292 2
22831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259 0
22830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338 0
22829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48 0
22828 현미 벌레 의심 사진 거기 2024.11.13 770 0
22827 레슬레 압력솥 라몬 2024.11.12 376 0
22826 확인된 새로운 인텔 - JulianAssange 허연시인 2024.11.12 28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