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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장애인

| 조회수 : 1,376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4-01 20:39:01
어릴때 친구랑 장난을 치다 오른쪽 시력을 잃었다.

어머니는 날이면 날마다 학업을 재치고 날 데리고 이병원 저병원을 전전했었다.

의사의 말한마디 땜에, 어쩜 다른쪽 눈 시력도 점차 잃을지 모릅니다 요,

어머님의 정말 피나는 노력때문인지, 정성때문인지, 그나마 다행은 다른 한쪽은

여지것 환하게 잘보인다, 사춘기 시절부터 내내 괴로워 하는 나땜에 내눈이라도

빼어주고 싶다든 어머님, 결혼해서는 내내 사회생활하기 너무 불편해하는 날보고

아낸 내눈이라도 주고싶다든  아내,

얼마전 외국에서 돌아온 큰딸이, 차 드렁크 속을 우연히 보다, 아! 아빠 깨스차로 바

꿧네, 근데 아무나 바꿀수가 없는데라고 말 한다. 아! 아빠는 장애인이잖아

뭐 아빠가 장애인!

깔깔되며 웃는다. 왠 장애인 이란 듯한 말이다 .

가족이란 허물도 허물로 보이지 않는가 보다. 진작 장애인 증명서도 발급받도

차도  깨스차로 바꾸고싶었지만,

나 스스로 난 장애인 이란걸 인증하고 싶지 않았었나 보다,

늦게 나마 인증하고나니 혜택도 많고 괜찮네요,

언제간 작은딸도 아빠 장애인이잖아 했더니 진짜 장애인들 한테 가서 그런소리

하면 아빠 매맞아 아빠가 장애인이면  난 난쟁이 나라가서 키작다고했다간 맞아

죽겠다 .

한쪽눈을 실명했다. 내 잘못으로 된일도 아니것만, 참으로 불편한 세월 이였다.

근데 누구 한사람도 이날 이때까지 당신 눈이 왜그렇습니까? 하고 묻는 사람

한사람도없었다. 왤까? 남에 아픔을 들추고 싶지 않은 어진 맘 때문이겠지요,

한쪽눈으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함이 많습니다 만,

장애인 이면서도 장애인 취급도 안해주는 우리 가족땜에,

나 정말 행복한 장애인이 맞지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tmania
    '05.4.2 1:32 AM

    김선곤 님.
    그냥 한번 부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그 '행복'이 전염될 거 같은..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건강하세요.

  • 2. 미네르바
    '05.4.2 7:37 AM

    ^0^

    마음이 장애인인 사람도 많은 세상이랍니다.
    님은 절대 장애인이 아닙니다.
    장애를 모르고, 아니 잊고 살아가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항상 마음에 여유로움을 갖고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 3. 헤르미온느
    '05.4.2 10:29 AM

    ^^*.....

  • 4. 모니카
    '05.4.2 10:45 AM

    네~~^^

  • 5. 장군에미
    '05.4.2 2:20 PM

    주책맞게 눈시울이뜨거워지네요..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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