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천재의 영혼 -미켈란젤로입니다.
오늘 밤 집에 들어와 식구들이 다 잠든 밤에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몸과 마음에 전율이 이는 기분이 드네요.
내가 알고 있었던,혹은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과
영상을 통해서 제게 다가온 모습사이의 거리를 생각하면
실물의 조각이나 그림,혹은 건축앞에서 나는 어떤 기분에 휩싸이게 될 것인가를
미루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입니다.
사실 몸이 너무 피곤하여 잠을 자야 하는데
갑자기 정신이 확 깨어버려서 조금만 더 보고 자려고 찾아보는 중입니다.

We remain speechless before the Michelangelo miracle of infusing life and feelings found in the classical models of faces. The pathetic mask of Roman portraits and Hellenistic sculpture follows ancient norms, in a solemn and ideal rhythm and the inwardness takes place in the gradual fine-tuning of the model, in the live substance and not in the lines of the figure.
어린 시절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기회를 준 사람이 바로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입니다.
메디치 가문의 무덤에 있는 인물상이로군요.



오늘 도서관에서 오래 전에 읽었던 책
박물관이 내게 말을 걸었다를 다시 꺼내서 읽었습니다.
로마에 가겠다고 마음을 바꾸어 먹고 나니
그 책중에서 저자가 로마에 가서 쓴 글을 찾아읽고
책 뒤에 적어놓은 박물관 주소를 알아보려고요.
그녀는 미켈란젤로를 만나러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한 꼭지의 글을 썼는데
다비드 상앞에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보아온 모든 것들이 진짜 앞에서 얼마나 힘을 잃었는지를
저는 아직 진품을 보지 못했어도
오늘 디브이디 영상을 통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도판에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더군요.



오늘은 정말 여기까지만 보고 자야 할 모양인데요
다음에 붙여 놓은 글은 지난 목요일 서양사 수업을 마치고
혼자서 한 after school에 관하여 도서관에 올린 글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과
천지창조의 디테일을 잘 볼 수 있어서 함께 보려고 올려 놓습니다.
오늘 서양사 수업은 이상힐 정도로 몰입이 잘 되고
좋았습니다.(사실 잠을 거의 못 자서
컨디션이 아주 나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
점심을 먹고 돌아오서 한의원에 가서 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조금 남은 시간에 미켈란젤로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우선 그의 말을 인용해놓은 짤막한 글을 한 번 읽어봅니다.
"Many believe, - and I believe - that I have been designated for this work by God. In spite of my old age, I do not want to give it up; I work out of love for God and I put all my hope in Him"
- On the work of St. Peter's Basilica


이 건축물은 율리우스 2세의 무덤인데요
미켈란젤로에게 한없는 곤란을 겪게 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Work on Julius II's tomb turned into decades of on-again, off-again frustration for Michelangelo, as it was progressively downscaled to a comparatively modest wall tomb in San Pietro in Vincoli, Rome. Even so, Michelangelo's brilliant interpretation of the funerary tradition can be seen in a number of beautifully designed and executed tombs in the Medici Chapel for Giuliano and Lorenzo, and for the Duke of Urbino in the New Sacristy, San Lorenzo, Florence.


라파엘로의 그림에서 본 톤도가
미켈란젤로의 경우에도 한 작품 있군요.
더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천지 창조의 디테일을 찍어 놓은 것인데요
이렇게 보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홍수를 형상화한 모습이네요.


근본이 조각가라서일까요?
모습이 마치 조각을 보는 볼륨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위의 조각은 죽어가는 노예이고요 아래 조각은
반항하는 노예입니다.


지금은 여기까지만 보고 나가야 할 것 같네요.
다른 싸이트에도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있어서
밤에 들어와서 after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문화의 역사 2권이 끝나고 나면
3권으로 바로 가지 않고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 2권으로 보충을 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그 때부터 합류해도 될 것 같네요.
다시 보는 미켈란젤로입니다.
등뒤에서는 웃찾사의 떠들썩한 소리가 한창이고
행복한 아들의 웃음이 울려퍼지네요.

어제 기회가 있어서 승태가 인성,적성 검사를 받았지요.
그런데 적성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게 나오고
학습능력도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하고자 하는 의욕의 부재가 두뇌 집중력을 현저히
낮추고 있으며 동시에 의존적인 성향이 크다고 나오더군요.
그 기록을 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시간인데
그것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오지 않을 경우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네요.
슬픈 마음속에서 보아서 그런지 피에타 상이
더 절절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브루투스의 조각상이로군요.
한참 보고 있는데 보람이가 왔습니다
숙제때문에 컴퓨터를 써야 한다고 하니
여기까지만 보아야 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