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까치가 울더니

| 조회수 : 1,19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3-25 16:28:09
저의 집은 배 과수원이라 주위에 까치가 아주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까지를 왠수 대하듯 합니다.

어젠, 유난스레이 까치가 울어되더니..............
저놈에 까치 시끼들이 왜저리도 악다구리를 하지.............

예전에, 엄니가 까치가 우네,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오려나 하든 말이 적중한 날 ,
얼마전 부터 관심을 가져주시든 고객님이 목요일날 오마더니,
진짜로 왔습니다.

그것도 빈손이 아니고 아주 좋은 제 파카와, 봄점퍼 두벌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고도
정확히 치수를 맞춰 가지고온 투피스 서너벌과 바지까지,

애들이 손님이 계실때는 시큰둥하고 쳐다 보지도 않더니,
주무신다고 건너가자마자 입어보고 갈아입고 난리 패숀을 합니다.

근데 정말 딸들에게 잘어울리네요, 애들이 아빠 겨울 파카 진짜 비싼거라고
말해주니 더 기분이 좋네요,

그기다 중국 사업차 다니면서 구입해둔 차까지, 가져다 주셔서 지금 너무 맛나게
끊여 온 식구가 잘 먹고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있는 깡통이 어제 손님이 가져다준 차입니다.
집에도 다른 많은 차들이 있다며 다음에 올때 또 가져다 주신다네요,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식사는 대접해야 겠다고, 돈 안받는다고 실갱이르 했는데,
왠글 아침에 방에 가보았더니, 엄청많은 돈을 두고 가셨고,

그것도 부족하다며, 제 통장으로 서울가셔서 또 더부쳐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많은 돈을, 그냥 주신것 같지는 않고, 일년을 그냥 오시며 가시며
들려 식사도 하고 술도 드시겠다는, 선금인걸로 알고 받아 두겠습니다.

근데 오늘은 까치가 진짜로 조용하네요, 그 손님이 오시는날마 울어되려나,
전번 콩새님은 수제화 구두를 선물로 주시더니 ,정말 받아 좋아서 하는 말 같기는
하지만, 살만한 인터넷 세상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동
    '05.3.25 5:42 PM

    까치가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군요.축하 합니다.

  • 2. 미스테리
    '05.3.26 11:28 PM

    좋은 이웃 만나시는거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57 축구지면 한 주가 우울.... 1 엉클티티 2005.03.28 1,060 43
2256 페루 여행기 - 다섯번째 이야기 첫비행 2005.03.28 1,150 38
2255 secret garden의 연주를 보는 밤-프란츠 마르크의 그림.. 3 intotheself 2005.03.28 1,403 31
2254 산수유마을 4 꿀물 2005.03.27 1,086 18
2253 아이와 "풀, 벌레의 판화여행'전에 다녀왔습니다.- 3 mu 2005.03.27 970 19
2252 봄이네요~ 1 koeun 2005.03.27 1,139 26
2251 중국 황남빵?? 6 푸우 2005.03.27 1,793 36
2250 이 한 권의 책-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7 intotheself 2005.03.27 1,465 24
2249 오래된 찻잔 두개 22 아들셋 2005.03.27 2,386 8
2248 압록강에서 만난 사람들 2 intotheself 2005.03.26 1,095 13
2247 결혼5주년 기념으로... 5 율쮸르 2005.03.26 2,212 11
2246 '마니미니재미가게'가 5번째 개업을 합니다- 마미재 2005.03.25 1,942 43
2245 까치가 울더니 2 김선곤 2005.03.25 1,190 13
2244 주말 인사동 나들이! 아이들과 갤러리에서 작품만들기~ 채문정 2005.03.25 1,490 11
2243 영상 도서관을 꿈꾸는 아침 3 intotheself 2005.03.25 1,154 22
2242 북한산에 푹 빠져서 돌아왔습니다. 12 복사꽃 2005.03.25 1,289 15
2241 바닷가 근처 장식품 가게 모습.. 7 champlain 2005.03.25 1,772 8
2240 사진여러장 올릴때요... 3 kimira 2005.03.25 1,019 11
2239 ♤ 지리산골 매화 3 왕시루 2005.03.24 1,141 24
2238 설중매 5 여진이 아빠 2005.03.24 1,229 32
2237 스파게티 는 요롷게 먹어야 ㅎㅎㅎ 16 플로리아 2005.03.24 2,483 21
2236 봄이 와요~ 3 키쿠 2005.03.24 1,027 20
2235 강쥐들이 다들 이런건가요? ㅋㅋㅋ 7 Pianiste 2005.03.24 1,786 10
2234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10 아뜨~ 2005.03.24 1,686 9
2233 before school-라파엘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 1 intotheself 2005.03.24 1,47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