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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모스크와 괴레메..

| 조회수 : 1,041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03-22 16:27:14

터키에 갔다왔어요.

날날마눌님 얘기대로 이스탄불 1주일은 넘 지겨워서 중간에 카파도키아라고 하는 곳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원래 전 한군데서도 잘 노는 편인데.. 이번엔 굉장히 지겨워했답니다.
같이 오셨던 분은 이제 뾰족뾰족한 자미(이슬람 사원)만 봐도 지겹다 하시더군요. ^^;;

사진 한장은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의 술탄아프메트 자미입니다 자미들중에서 6개의 뾰족탑을 가진것으로 유명해요. 원래는 거의 4개거든요. 금으로 하라는 말을 6개로 하라는 말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또하나는 괴레메 라는 곳이에요 카파도키아 지방의 도시구요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차로 1시간 30분 정도달려야 도착해요. 차로는 11시간이라고 합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저 동굴 같은 곳에서 숨어서 단체 집단 생활을 한것으로 생각되고 있어요 이곳말고도 지하도시 등도 존재한답니다.


입맛에 맞는 밥, 보고싶었던 딸래미들.. 궁금했던 82cook. 쌓여있는 많은 일들 이런것들이 절 기다리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희누리
    '05.3.22 5:18 PM

    저도 재작년에 터키 갔다왔는데 전 터키 좋던데...근데 밥을 못먹어서 거의 아사 직전이었지요 토마토로만 연명해서 거의 쓰러질뻔-,.- (사실 닭고기케밥은 맛난데 딱 한번 주더만요. 더운나라여서그런지 후식은 너무 달고 양고기는 못먹겠고 야채들은 다 알수없는 소스에 발라져서 거의 못먹었지요)

    톱카피궁전이 갠적으로 좋았고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지중해휴양지 안탈랴에서 먹던 EFFES(맥주)가 너무도 생각나네요.

  • 2. 밍키
    '05.3.22 5:24 PM

    톱카프 궁전 좋으셨어요? 전 도르마바흐체 궁전이 더 좋던데.. 제가 넘 화려한걸 좋아하나요? 저 톱카프 궁전에서 밥먹었어요.. 바다 보이는 레스토랑.. 빵에 닭고기 넣어주는 케밥이.. 9리라쯤이였어요.. 애플티와 함께..
    전 effes 맥주는 좀 쓴 맛이 나서.. 3.5정도면 마실수 있어서 거의 콜라랑 가격이 같더군요. 식사마다 거의 맥주를 마셨어요. 물도 비싸서 괜히 아까와서요. ^^

    다른 곳은 못가봤어요..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8일동안 있었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조차 의견이 제각각인 곳인거 같아요.
    저는 여행지에서 달라붙는 아이들과 말거는 남자들이 넘 무서웠어요.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았어서 그랬나봐요..

    다음번엔 지중해 쪽이나 흑해쪽으로 가보자구 했어요.. 그럴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 3. kettle
    '05.3.22 5:32 PM

    오~ 터키 가보고싶은 나라중의 하나인데,,간다면 전 혼자 배낭여행식으로 갈예정 인데요.거기 무슬림 아저씨들 어때요? 여자혼자 돌아다녀도 괜찮은 분위기 인가요?

  • 4. 밍키
    '05.3.22 6:08 PM

    배낭여행으로 다니는 대학생들 봤어요. 반나절 정도 대학생이랑 같이 다니기도 했고..
    이스탄불은 말은 엄청 거는데.. 싫다고 하면 따라오진 않으니까 괜챦은데.. 문제는 지방인거 같아요.. 지방 관광지는 혼자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결국은 투어를 해야해요.
    제가 갔던 카파도키아만 해도.. 데이관광 45불이에요. 그거 이틀하면.. 카파도키아는 다 보겠던데..문제는 그렇게가 아니라 혼자 찾아갈려면 찾아가기도 힘들고, 가서 구석구석을 보기가 힘들어요..(안내없이는 길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투어 가이드가 있어도 조그만 녀석들이 내내 졸졸 따라다니면서 돈을 요구해요. 가이더가 차에서 내리기전에 절대 주지 말라고 하고.. 어린 꼬마들 옆에는 좀더 큰 어른들이 그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 같고..
    구두 닦으라고도 엄청 따라오고, 엽서 파는 아이들도 있고 아예 돈을 달라고 하는 할머니나 아이들도 있답니다..

    그런식으로 이동은 혼자하고 낮엔 데이관광 같은 식으로 투어를 하고 그러면.. 패키지보다 싸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혼자 여행하는 거 좋아하시면 비용은 감수 하시는 편이 좋을 듯해요..

    땅이 커서 거리가 굉장해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는 차로 11시간, 파묵칼레나 안탈야 같은 또다른 곳을 볼려면 또다시 이동.. 이런식이라서.. 잘 여행루트를 정하셔서 하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

  • 5. 다희누리
    '05.3.22 6:33 PM

    밍키님 전 사실 이슬람적인 궁전이 좋아요 건물중간에 물흐르는 정원이 어찌나 낭만적으로 느껴지는지..스페인의 알함브라궁전보고 반해서리..그런의미로 이슬람식이 유럽식보다 세련되게 보여서...ㅎㅎㅎ

    돌마바체가 베르사유궁전보다 " 더 크고 더 화려하게"의 모토로 지어진거라고 해서 전 별로였어요.개성이 없어서리..ㅋㅋㅋ 다 뭐 개인적인거예요^^*

    이슬람인= 늘 전쟁과 테러하는자 로 알고 있지만 사실 화려한 과거속의 그들은(17-18C) 적에 포용적이었으며 그 옛날에 내진설계를 할 정도로 기하학이 발달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래 사람은 선입견으로 보면 안되겠구나' 이런생각 많이 했죠

    사실 제가 만난 이슬람인들은 정말 순수했어요. 특히나 여자애들과 어린애는 정말 (우리를 연예인으로 알았죠) 어찌나 친절하고 호기심도 많은지. 거기서 외국인으로 살아도 되겟다 싶을정도로..이집트인만 빼고..

    내년에는 지중해쪽가셔야죠.. 약한 말씀을 하시고 그러세요^^*
    저도 올해 지중해쪽갑니다.

  • 6. 람바다
    '05.3.22 7:26 PM

    2003년 터키 다녀왔는데요. 그 이후로 늘 터키에 관심가지고 이런 저런 자료들 훓어 보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다시 가야지 하고.... 그땐 저희 사진 동호회원들과 함께한 여행이었지만
    다음엔 혼자 한번 가보려구요. 요즘은 터키어 공부도 시작했지요.
    근데 혼자 하려니 진도도 안나가고 외국인들이 한국어 공부할 때 느낄법한 복잡함이 있네요.
    술탄 아흐멧 사진 보노라니 새삼 가슴이 뛰네요
    터키~~ 참 좋은 곳이지요?

  • 7. 밍키
    '05.3.22 9:29 PM

    다희누리님.. 자연스런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그러실 수 있을것 같아요.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제가 깨끗하고 화려한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전 제가 그냥 수수하다 생각했는데.. 제 속에 숨어있던.. ㅎㅎ
    전 스페인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톨레도 정도만 마음에 남아있을 뿐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는 정말 제겐 힘든 곳이였답니다. 알함브라는 말로만 들었어요.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요? 좋으셨어요?
    언제 정말 지중해 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내년엔 미국에 있을것 같아서.. 가까운미래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녀오셔서 알려주세요.. ^^

    람바다님.. 터키어랑 우리말이랑 어순이 같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 전 언어를 배우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차라리 수학이 낫지.. 전형적인 이과생이랍니다. 꼭 다시 다녀오시게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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