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kyheart.co.kr/ttboard/data/PHOTO/snow.jpg)
눈이 왔다.
그것도 엄청 많이.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기에 성당엔 다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망설일 필요도 없이 주일 미사는 포기해야 했다.
주일미사뿐 아니라 스케이트 타러 가는 것, 세무 형이랑 서점에, 그리고 횟집에 가기로 한 것 모두가 다 펑크가 난 것.
하느님이 펑크내게 한 것^^
다시 잠자리에 누우니 머리가 많이 아파온다.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내가 무슨 팔자에 누워 있겠는가.
산골아가들이 장갑 찾아달라, 스키복 찾아달라 난리가 아니다.
그리고 엄마 작년에 버린 부츠는 어딨느냐...
아이고, 아가들아, 성당도 못가서 속상한디, 거기다 머리까지 아프고....
그러나 어쩌랴 .
어찌 어찌 일어나 챙겨주었더니 신이 났다.
작년에 딱 한 번 이리 눈이 오고 첨이니 ...
아이들 입이 귀에 걸렸으니 오늘도 어두워져야 내 새끼들 얼굴을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래, 실컷 놀아라~~~~~~~~~~~~~그러려고 산골로 왔으니까...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2005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