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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목포의 게무침

| 조회수 : 4,009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1-11 00:29:29
목포에서 먹은 게무침입니다.
게무침이 나오는데, 여러가지 나물과 함께 비벼먹는 음식이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82의 가족이 거기 있었기에....

82는 참 좋은 곳입니다.
82에서 만난 사람들은 인종과 국적을 초월함은 물론,
지역, 직업, 생김새를 모두 초월해 단지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을 나누는 곳입니다.

목포에 다녀왔어요.
실은, 1년 동안 1만원씩 계를 부었습니다.
이 달이 1년째, 달랑 10만원씩 들고
무모한 여행을 했죠. 82의 가족을 보고 싶어서....

새로 오신 회원들이
지네끼리만 친해....하는 비난을 하시지만,
저희는 1세대고
들어온 시기에 따라 친분이 터지고
저희 밑으로도 활동한 시기에 따라 인맥이 생기더군요.
앞으로 활동하실 분들도 같이 활동시작하는 분들끼리 아마도 친분이 생기실 겁니다.

기름이 떨어져 고속도로에 차가 서 보험사 직원 부르고,
최고의 추위라는 맹추위에, 오는 길은 눈보라에 앞이 안보이는 여정이었지만....
같이 활동했던 시기의 친구를 만난 다는 기쁨으로 모든 것을 감수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서로 살림살이, 달았던 리플에 대한 기억, 가족수까지 꿰고 있으니
이 아니 정겹지 않았겠어죠?
어떤 이익이나 계산도 없이 만나서 반갑고, 고맙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기수끼리
많이많이 사랑나누시고, 관심사 키우시고, 앞으로도 번창하는 82의 모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5.1.11 12:45 AM

    ^_^ 샘 안낼께요.
    참 보기 좋은 모습들이예요.
    전 가입 몇달만에 번개 나갔어도 할말이 태산이던데 어떤 그릇 갖고 있는지, 뭐 해먹고 사는지 다 꿰뚷고 아는 사이에 ㅋㅋ 2년이나 되셨으면 정말 할말 많으셨겠어요.
    저는 언제나 애 다키워서 홀가분하게 다닐지... 샘은 안내도 심히 부럽사와요.

  • 2. 서산댁
    '05.1.11 12:51 AM

    저 역시 부럽습니다.
    저랑..
    동기 있으신가요????
    있으면 붙으세요....
    엄지 손가락 들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병이 단단히 난것 같습니다.
    번개중독...

  • 3. 김혜경
    '05.1.11 12:57 AM

    기름도 떨어졌었어요?? 에궁...날도 추운데..잘 다녀오셨으니까 됐네요...

  • 4. 헤르미온느
    '05.1.11 2:00 AM

    캬....넘 재밌으셨겠당...ㅎㅎ...
    눈길운전 전문인뎅, 기사로 써주시지...ㅋㅋ..
    전 누구랑 계를 부어야하나, 서산댁님곁에 슬며시 껴야겠당..ㅎㅎ...

  • 5. 깜찌기 펭
    '05.1.11 3:10 AM

    사진속 햄보고 짐작했었답니다. ^^*
    추운날 다녀오시느라 힘드셨겠지만, 즐거우셨죠?
    부러워요..ㅎㅎ

  • 6. 폴라
    '05.1.11 7:38 AM

    저도 2개월에 1번 저금통 뜯으면 18불쯤 나오니까 그걸 마음잡고 모아 볼까 봐요.ㅎㅎ*^^*

  • 7. 미네르바
    '05.1.11 8:44 AM

    (づ'0')づ
    jasmine님 얼굴 자주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뭐 한 미모 하시니 얼굴도 좋고
    필력 되시니 글도 좋고....
    82에서 자주 얼굴 보여주시고
    (●.●)
    콩깍지 씌인 많은 이들에게 자주 웃음도 선사해 주시고..

    우와 바라는 거이 너무 많으네!!!

  • 8. 코코샤넬
    '05.1.11 9:22 AM

    목포에도 눈 많이 내렸죠?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넘 부럽사와용......

  • 9. 치즈
    '05.1.11 9:30 AM

    또 먹고싶당.
    배가 불러 실컷 못 먹었는데...ㅋㅋ

  • 10. 안개꽃
    '05.1.11 3:46 PM

    누굴 만나셨는지 너무 궁금한데... 물어보면 안되나요?ㅎㅎㅎ
    목포까지 내려가셔서 만나시는 그 우정이 너무 부럽습니다.

  • 11. 디저트
    '05.1.11 5:07 PM

    정말 82 쿡
    러블리한 사이트예요.

    저도 송년 모임 작은 방 가족이었던 회원님
    강릉에서 뵈니까 을매나 반가웠는지요∼

  • 12. 달개비
    '05.1.11 5:43 PM

    잘 다녀오셨어요?
    기름까지 떨어지는 고생을 하셨군요?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그 기쁨에 전 그냥 배가 부릅니다.

  • 13. orange
    '05.1.11 6:53 PM

    허걱... 침이 질~~
    딸린 식구들만 아니면 저도 따라 붙는 거였는데... 차 뚜껑에라도... ㅎㅎ
    이틀 동안 내내 시무룩 모드였슴다.... -_-;;

  • 14. 뽀로로
    '05.1.11 9:52 PM

    누구 만나고 오셨는지 저는 알지요~^^

  • 15. 연꽃
    '05.1.11 11:26 PM

    목포가 그립네요.게무침과 연포탕.

  • 16. 미씨
    '05.1.12 9:14 AM

    아니이론~~~ㅋㅋ
    무서운 아짐 글을 보면서,,자스민님이 계시겠군,,생각했는데,,,,
    치즈님도 뵙고,,정말, 깨소금 쏟아지는 소리가 또 들리네요,,,,
    넘 멋져요,,
    만원씩 계를 부워,, 여행이라,,,,, 부럽습니다...

  • 17. 꽃게
    '05.1.12 9:34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8. 겨란
    '05.1.12 10:54 AM

    푸하핫
    쟈선배님 고속도로 타기 전에는 항상 기름 첵크!

  • 19. 알로에
    '05.1.12 8:22 PM

    부럽네요 쟈스만님~추억가득한 여행이 되셨겠네요 저도 키톡데뷔도하고 리플도 쌩~쌩해야 하겠는데 이렇게나 까마득하니...고저....자꾸만 작아지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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