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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는 야그~~12(약의천국-뽕녀탈출기 ㅠㅠ)
하도 숫가락이 이뻐 설라므네.......^^
근데, 제가 지금부터 쓰고자 하는 글과는 무관하고예, 기냥 이쁘니 함 올리 본검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사진없이 자게에 글 올리다가 또 돌날라 올까봐서리~~ ^^ 무관한 사진
이라도 핑게삼아 줌인줌아웃으로 후다닥~~ 들어 왔심니다. 잔머리의 여왕 잘했지예??? ^^)
한국이 약을 오/남용 하는 나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여기 중국은 정말 약의 천국 임니다.
"아~~ 덜은 가라~~. 이거 한번만 잡서~~봐!! 키가 쑥~ 자라고, 호떡같이 납짝한 가슴 바로
XLL 호빵돼~~ 거 아줌마 뒤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이리 와서 사 먹어봐. 오늘부터 아줌마
남정네 바로 홍콩 가..........." (거 아줌마가 바로 짐니다. 흑흑흑~~ㅠㅠ)
약 얘기를 하자면 사실 제 신체적인 치부를 다 드러내 놓아야 하는디........... ㅠㅠ
그래도 82cook 여러분들 앞이니, 과감히 저를 시험대에 올리놓고 야그를 해 보겠심니다.
중국엔 약도 약도 뭐가 그리 많은지....... 대표적으로 많은 약들을 열거해보면,
1.키 크는 약 2.주름펴는 약 3.가슴 커지는 약 4.살빼는 약 5.흉터 없애는 약
요 5가지가 대표라고 생각이 드네예. 이 5가지에 얽인 사연을 야그 드리겠심니다.
(이약들이 모두 테레비에 선전을 하루에도 10-20분씩 빵빵히 때리는 순서 대로 임니당~~^^)
1.키 크는 약과 기구
제가 160cm 가 안되고, 남정네도 만만치 않은데........ 자기는 굳이 60년대를 대표할 표준이라고
박박 우기네예, 170cm. 하긴 내가 위로 올라다 보면 그만이지예~~ ^^
그래서 인지, 중국에 오자마자 테레비에 선전하는 키크는 약에 우째그리 눈이 많이 가던지.......
우리나라에도 성장기 아이들 키크는 약은 많은데, 여기는 아예 테레비에서 키가 작은 아이나
청년들 데리고 나와서 먹기전 키와 먹고 난후 쑥~ 커버린 키를 다 재서 보여줌니다.
그러니 눈이 획! 안뒤집어 지겠심니까? 적어도 5-10cm 이상 크던데........
그리고, 기구가 하나 있는데, 꼭 남자들 누워서 역기 드는 그런 작은 매트 같은 검니다.
그매트에 누워 발에 밸트 하나 걸고, 또 목(머리)에 밸트하나 걸어 옆 손잡이를 돌리면 위/아래로
쫙~~쫙~~ 당겨 주는 거지예. 그러면, 뼈사이에 있던(특히 척추와 다리등) 연골들이 늘어나고
또 휘어져 있던 척추가 바로 펴지면서 키가 큰다는 이론 임니다. 이건 수입이라 카던데....
(이건 50대 아저씨도 나와서 선전을 합니다.)
그래서 한날, 제가 남정네에게 그랬지예. "내 저거 함 사서 해 보까? 누가 아나? 숨겨져 있던 키
가 나타날지 아니더라도 척추가 안 곧게 펴 지겠냐고? "
그랬더니 우리 남정네 뭐라카는 줄 아심니까?
"그래, 늘어나기는 하겠다 저래 잡아 당기는데. 그런데 니 목이 확~ 또는 그 긴 허리가 확~
늘어나면 우짜노???!!! ............." 우~쒸~~(-.-)_!
그래서 포기 했심니다.
2.주름 펴는 약과 기구
눈에 약 바르고 또 초저단파가 나오는 맛사지 기구로 눈주위를 맛사지 해주면 확~ 주름이 펴진다
카더라꼬예. 그래서 나날이 늘어가는 눈가의 주름을 보다가 어느날 또 남정네에게 물었심니다.
"비싼 아이크림 늙어 죽을때까지 사 바를 돈이랑, 또 주름제거 수술~ 그것도 돈이 만만치 않던데,
그거 대신 저거 사서 함 해보면 우떨까?? " 남정네 확~ 째리보면서.....
"마 됐다~~!! 니가 인자 영화 찍을 끼가 시집을 한번 더 갈끼가. 사십에 주름도 없으면 그기
인간이가?? 마네킹이지. 눈가주름 걱정말고 그 살들 좀 우째 해봐라~~" 우~~쒸~~ (-.-)_!
이것도 2년째 애끼애끼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계속 밀고 나가고 있심니다.
3.가슴 커지는 약
이에 대해선 정말 할말이 많심니다.
제가예, 앞판 등판 구분이 안가는 호떡에 건포도는 아닌데, 쫌 작은 축에 속함니다.
그란데, 결혼할때 가슴이 확~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었지예. "우짤라꼬예???.......""
이래 걱정을 했드만, 원장님이 확실한 뽕브라가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면서 입혀 주시더라꼬예.
정말 그렇게 큰 뽕브라는 첨 봤심니다.(드레스용 이람니다) 그리고 그거 입으니 정말 젖소부인
하나도 안부럽게 가슴도 대빵 커지고, 또 드레스 사이로 보이는 가슴선이 우째그리 이쁘던지...
(아이~~ 그때 나도 사진 한번 박아 놓을걸... 이본 안부럽게시리.... ^^)
식장에 들어갔더니, 첨본 남정네 입이 해벌레 해가지고...... 아주 만족 스럽다는 표정이었심니다.
뭔가 찜찜은 했지만도......... -.-
그란데, 결국 올것이 오고야 말았심니다. 흑흑흑~~ ㅠㅠ
신혼여행 담날 아침에 남정네 담배를 한 2-3개피 연달아 피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그라데예.
"그기 다 뽕이 었드나???" 에구~~ 넘사시러버서리~~ ^^;;
그래서 뽕녀를 함 탈줄해보고자 하는 찐한 욕망이 아주 컸나 봅니다. 지가예?? 아니 남정네가예^^
이건 어느날 남정네가 "니 저거 함 먹어 볼래??" 하더라고예.
그래서 제가 선뜻 "넹~~^^' 하려다가, 한참 고민을 했지예. 기분도 나쁘고(비록 젖소는 아니라도
염소는 되는구만......) 이제와서 키우면 뭐 할라꼬???? 싶어서리...........
그래서 결심하고 이래 대답을 했심니다.
"먹는건 좋은데, 후유증으로 한쪽 가슴만 대빵 커지면 우짜지요?????!!!! 아니면 배가 가슴인줄
알고 그리로 약기운이 몰리면, 그건 또 우짜꼬???!!!! ^^;;" 남정네 왈~ 우~~쒸~~(-.-)_!
그래서 이것도 포기 했심니다.
4.살 빼는 약
이것도 종류가 아주 많심니다. 냄새를 맡으면 갑자기 식욕이 떨어져서 음식을 먹으면 맛이 이상
하다 느낀다거나, 살 빠지는 차도 있고, 약도 많고........
이건 정말 복용을 직접 해 봤심니다. 3년전에........^^
1년 반 전만해도 이키에 자그마치 반올림해서 60kg 가 되었으니........
남편이 중국에 있을때 나오면서 약을 하나 사서 주더라꼬예.
"우째 함 먹어보고 살좀 정리 좀 하지......" 그래서 열씸히 먹으면서 음식도 좀 자제를 하고
또 운동도 좀 하고 그랬더니 그럭저럭 효과가 있었심니다.
그런데, 이것도 부단한 노력이 아니면 요요현상 있는건 마찬가지더라꼬예.
결과적으로, 오로지 노력을 해야 살은 정리가 되는 거였심니다. ㅠㅠ
5.흉터 없애는 약
이건 곧 사볼까 하고 있지예.
"청춘뽀드락지"(여드름을 중국에선 이렇게 표기함)가 전 어깨와 등에 좀 있심니다.
그래서 나시티는 절대 몬 입는데(물론, 근육이 아주 멋진 팔뚝때문이기도 하지만서두~~ 쩝!!)
약을 사다 바르면 좀 없어 질라나?? 고민중에 있심니다.
아주 심한 흉터도 그냥 싹~ 없어진다고 테레비에서는 막 떠들던데.......
만약 사서 쓰게 되면 그 후기 올려 드리겠심니다.
약 정말 많고도 또 많지만, 모두 오남용 하지 마시고예, 운동과 식이요법 또 밝은 맘으로 모두
다스리시길 바람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고, ....그냥 생긴대로 욜씨미 살자~~
감싸 함니데이~~ ^^
PS- 여기 중국이 요새 토/일 요일에 정전이 많이 되고 있심니다. 글쓰다 정전된 적이 넘 많아 아침에
급히 글써 올린 거지예. 아이고~~ 안즉도 정전이 아니라 정말 다행 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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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
'04.11.27 11:03 AM아싸~~ 1등!!!ㅎㅎ
혜진님 글읽다 얼마나 웃었던지 눈가에 주름이
새로 생긴 것 같아요. 책임지세욧...^^
주말 잘 지내시고 곧 13탄 올려주실거죠?*^^*2. 자수정
'04.11.27 11:07 AM혜진님.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구요
재미있는 얘기 고맙습니다.3. 고미
'04.11.27 12:09 PM뽕녀가 뭔가 해서 들어왔다가 엄청 웃었습니다.
4. 질그릇
'04.11.27 12:53 PM박장대소는 바로 이런 때 쓰는 말! 넘 재밌습니다.
5. 키세스
'04.11.27 1:21 PM흐흐흐흐 의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나라였군요. 중국이... ^0^
저도 김혜진님이랑 같은 키지만 앉은 키만 늘어나서 키 커지는 건 절대 사양합니다. ㅋㅋㅋ6. 헤르미온느
'04.11.27 1:43 PM목하고 허리만 늘어난다면 진짜 큰일은 큰일이네요,,ㅎㅎ,,,'
참 재밌게 사시는 부부세요...^^7. 김혜진(띠깜)
'04.11.27 1:43 PM지가예, 지 신체적 구조를 가끔 설명 드렸는데, 그걸 조합해보면 이렇심니다.
작은 키에, 조선무시에, 가슴없고 배나오고, 튼실한 다리에 근육질 팔뚝...........
이기 어데 사람입니까??? 외계인이지............. -.-;;
그런데, (말로만) 쭉쭉~~ 빵빵~~ 20대를 지나 "찬란한 40대" 가 되고보니, 이런 외계인적인
모습이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게 아닌가 싶네예........ ㅠㅠ8. yozy
'04.11.27 2:06 PM정말 재밌게 봤심더.
요즈음 웃을일이 별로 없었는데 덕분에 시원스레
웃고 갑니다.9. 헤르미온느
'04.11.27 2:12 PM혜진님...사진 다 봤는데, 참하고 예쁘기만 하시더만...ㅎㅎ
못보신분을 위해 붙여드려야징~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4&sn=on&ss=...10. 김혜경
'04.11.27 2:26 PMㅋㅋ...넘넘 재밌어요..ㅋㅋ...혜진님...kimys가 찾던데요, 헬로엔터에서...
11. 김혜진(띠깜)
'04.11.27 2:28 PM지를 예?? 와 샘 부군께서 우짠다고 지를??? 눈은 있으셔 가지고...........ㅋㅋㅋ^^
지가 감히 헬로엔터 입성할 자격이나 있나예. 너무 이쁘게 봐 주시가........ 감싸 함니데이~~12. 강아지똥
'04.11.27 2:48 PM재미나게 잘 보았어여..정말 바로 옆에 계셔서 말씀하시는듯해여..^^
13. 헤르미온느
'04.11.27 3:15 PM맞다, 헬로엔터에 쓰시면 개성만점 필자로 환영받으실것 같아요...^^
구수한 사투리도 팍팍 맘대로 볼 수 있겠구..ㅎㅎ...14. 도빈엄마
'04.11.27 3:16 PM넘 재미있네요...ㅎㅎ 부모님이 낳아주신대로 사는것이 제일이지요...
15. 헤스티아
'04.11.27 4:10 PM호호... 호랑이 연고만 있는 줄 알았더니...ㅋㅋ;;
16. cinema
'04.11.27 6:05 PM혜진님 실은..저두 뽕녀 탈출하고 싶은뎅...^^
미국에두 그약이 있더라구요..
저번에 울신랑이 거기에 관심을 가지니..괜히 기분이 나쁘던데..ㅋㅋ
오늘 무지 웃고 갑니다...17. 엘리사벳
'04.11.27 9:26 PM오늘은 갑자기 혜진님의 글을 읽다가
얼빠진 사람처럼 히죽 희죽 웃다간, 갑자기
혜진님 계신곳으로 여행한번 했으면 좋겠다
싶어지더라구요.18. 김혜진(띠깜)
'04.11.27 10:29 PM모두 모두 감싸 드림니데이~~
주말 잘 쉬시고예, 밤에 별 볼일(?) 없이 그냥 푹~ 주무시기 바랍니다. ^^
남정네 없는 저에게 염장샷 날리지 마시고예..........^^19. 강
'04.11.28 1:57 AM혜진님 글 읽는 재미에 들락 날락 합니다.^^ 자는 애 안 깨우려고 소리죽여 허벅지 꾹꾹 눌러가면서 눈물흘리며 웃는거 아십니까?^^
20. Ellie
'04.11.28 2:38 AM거, 왜 살빼주는 비누도 있잖아요. ㅋㅋㅋ
우리아빠 저 준다고 그거 딱! 열두개 사다가, "하루도 빠지지 말고 꼭 써라!"라고 하시던데. ㅋㅋㅋ21. bansok
'04.11.28 5:14 AM님의 글은 읽을수록 재미나면서도, 교훈적이네요. 너무웃다가 눈물많이 흘렸네요. 매일같이 기다려지는시간이 됐답니다. 고마버요.
22. 심플리
'04.11.28 1:39 PM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는구만요.
나도 저런 잼난 데 가서 살고 시포지는디... 울동넨 넘 심심해서리
잼나게 잘 읽었슴다. 감사합니데이~~
근디 혜진님 이름 옆에 괄호치고 (띠깜)은 뭔교?23. 김혜진(띠깜)
'04.11.28 6:23 PM그 유명한 띠깜을 모르시다니~~
먼 옛날 해운데 송정 바닷가를 쏘다니며 새까맣게 탄 아이가 아니 있었는디,
그이름 하여 "띠깜" 이라~~ 이게 부산 사투리로 "깜디" 를 거꾸로 해서 소리나는 대로
읽었을때 나는 소린데, 좀더 강하게 발음을 하다 보니 "디깜" 에서 "띠깜" 으로 바뀐거지예. ^^;;24. 벚꽃
'04.11.29 1:47 AM김혜진님
글 참 재미있고 속도감 있고 쓰시네요.
중국 특파원 해도 되겠어요^^25. 이쁜삶
'05.5.19 2:33 PM그릇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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