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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초급행 산초장아찌(대따 큰 사진!!)
사실 산초장아찌가 향이 찐하고 음식 맛을 개운하게 한다는 이유로 갱상도지방분들은 마이 즐기고
있지예. 지야 갱상도 보리문디 출신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원래 아무거나 잘 묵는 잡식성인데다가
(단, 혐오음식은 사절!!) 향이 억수로 독한거를 특히 좋아 하는 갑심니다.
주로 후추, 카레, 마늘, 파, 양파, 산초, 고추가루.... 등등 향신료를 본래 음식 맛을 헤칠만큼
너어 묵는 바람에 가족들 가끔 불만을 토로 함니다. "니만 묵나......." 그카면서......
예전에 일한다꼬 중동 사막에 잠시 가봤는데, 모두들 "거 가서 일주일 있으면 니 살이 쪼~옥~
빠지가 올낀데...... 이를 우짜노~~~ ㅉㅉㅉ ~~!!" 하시더라꼬예. 그래서 우리 할매(친정할매)
김치캉, 된장에 고추장 막 싸주시던데 그거 도착하자마자 냄시 억수로 나는 다 썩은 거라꼬 통과도
안시키주고 바로 버리 뿝디더......... 나쁜 짜샤들...... ㅠㅠ
그래도 거기 음식 배 벌~얼~떡~~!! 일라도록(배가 부르도록) 마이 묵고 오히려 살만 포동포동
안 찌가 왔심니까. 살찐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할매 몽땅 뺏긴줄도 모르시고, "봐라~봐라~
다 내덕에 진이가 이래 살이 도로 안 올라 왔나~~ ^^" 그카시데예.
"하모 할매.(맞아요 할머니!) 다 할매 덕분에 고치장에 밥 쓱쓱 비비가 김치 손으로 찢어 올리가
그래 안묵었드나. 그래서 사막 코쟁이들 다 내 부러버 했다 마~~" 이래 마무리 지았심니다.
이거는 우리 아를(딸을) 위해 특별히 안 만들었심니까.
산초 새순을 고추장에 찡가가(넣어 두었다가) 1-2달 뒤에 꺼내 묵으면, 그기 60 넘은 노인분들
중풍에 조타꼬 니엄마 내엄마 할꺼 엄씨 마이 드시게 했는데, 여는 그기 없어서 시엄니도
그렇고 매년 묵던 산초장아찌 매니아(짐니다 ^^)도 그렇고 언제부턴가 "나도 함 먹어보면
안될까?" 하던 우리 아도 그렇고.. 겸사겸사 급히 함 담아 봤심니다.
의외로 급히 담아도 괘안터라꼬예.
레시피는 지난번에 한번 공개를 했는데, 오늘 한번 더 올리 보겠심니다. 내년에 산초가 마이
날때 향을 어느정도 재거하고 쫌 순하게 드실분은 이래함 해보시도 괘안심니다.
1.산초를 씻어 소금물에 3-4시간 절인다.
2.그이후 씻어서 포도주에 3-4시간 절인다.(이번에 이과정을 한번 더 넣으니 산초 본래 짙은
향은 많이 가시고 포도주의 달착찌근한 향이 좀 베더군요.)
3.물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하루 소쿠리에 바쳐둔다.
4.태국산칠리소스(Thai sweet chili sauce)와 버무려 먹는다.
5.참고로 같은 알아서 소금을 더 넣으셔도 되는데요, 미리 소금에 절인것도 그렇구 이소스가
원래 간간해서리~~
이렇게 맹글면 우리 아도 잘 묵심니다. "엄마 이거 좀 덜맵고 달콤한것 같아 좋아~~"
그람시롱 지(자기) 앞으로 반찬 그릇 땡기가 묵더라꼬예.
자~~ 도움이 쫌 되싰는가 모리겠는데, 이정도면 내일부터 키친토크로 입성하면 되겠지예?
앞으로 여러 프로님들 처럼은 몬되도 열씸히 해서 중국야그와 중구음식 그라고 지가
만든 음식등 마이 올리겠심니다.
옆에서 눈치 억수로 주는 우리 남정네 때문에 오늘은 이만 드가끼예~~ 감싸합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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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스티아
'04.11.4 9:00 PM호옷 액자까지... 저보다 더 잘 하시는데요... 발전 속도가 넘 놀라워요..
전공이 뭣이셨을까낭..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목표로 찍으심이 어떠실지--;;;;;
중국 풍경(이나 음식)을 한국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김혜진 사진전' 이런거 하면 멋질 거 같아요..
크흐흐 이제 내용읽으러 올라갑니다...2. 어중간한와이푸
'04.11.4 9:46 PM허걱!
도대체 님의 한계는 오데까진교???
너무나 중국틱한 액자꺼정... "일취월장" 딱 들어맞는 말, 맞죠!!!3. 김혜진
'04.11.4 9:51 PM솔직히 고백하자면........... 사실은 디카를 쪼매 더주고 좀 조은걸로 샀디만.....ㅋㅋㅋ
그덕에 뱅기도 이래 타고....어지러버레이~~ 그냥 21세기 녀자 되았뿌씸니다........ ^^
그카지만, 인자는 실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요리와 중국야그 들려드리도록 노력
더 많이 하끼예~~~ 넘 감싸합니데이~~ *^^*4. candy
'04.11.4 9:54 PM사진 잘 보여요!~^^
5. 지윤마미..
'04.11.4 9:55 PM와...무슨 중국집 메뉴판같은 액자네요..
이런건 어디서 구하셨어요?
초보 아니시죠?ㅎㅎ6. 포항댁
'04.11.4 9:55 PM김혜진님 !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옛스럽고 시골틱해서(경상도 사투리에도 나름대로 촌스럽고 도시스러움이 있지요 ㅎㅎ) 정말 18세기신줄 알았는데 오늘 사진뵈니까 22세기입니다.
사진 열심히 올려주세요.
나중에 뵈예. 안녕히 주무시고예.7. vixenhera
'04.11.4 9:55 PM혜진님 글 참말로 구수함니더...잘 봣고예 묵고자바도 산초 여그는 엄심니더. 자주 야그 올려주이소. 보기만해도 즐겁심니데이...욕보셧고예....멋찝니더~~~갱상도 아지메 홧팅~ 아자!!!
8. 김혜진
'04.11.4 10:01 PM이 액자가 쪼매~~ 좀 그렇타꼬 지도 생각 합니다. 생각도 없시 액자로 도배 했다가
다시 지우지도 몬하고....이래도 몬하고 저래도 몬하고......... 이기 바로 실력 바로
뽀록나는(들통나는) 대목 아임니까..........ㅠㅠ
할수없이 촌시럽지만 기냥 아지메 뱃심으로 올맀심니다. 이해좀 해주시고예,
지보더 더 프로님들께서 너무 띄워 주시가...... 이라다 지 허파에 바람이 억수로
드가면 다 님들 때문임니데이~~ 감싸함니데이~~ ^^9. 어부현종
'04.11.4 10:13 PM젠피나 산초[난두]씨앗의 까만씨는 남자들 양기를 없앤다고 얬어른들이 구전으로 전하여옵니다
가능한 까만씨앗은 빼내고 장아찌 만들시길 바랍니다
저 어릴때는 이씨앗을 기름짜서 아지메를 못살게하는 아저씨에게 먹이는것 보며컷습니다
젠피 새순을 된장이나 고추장에 지를 넣으면 까시[구데기]가 안생기고 어촌에서는 젓갈속에 넣어뒀다가 먹기도합니다 [지방마다 틀린방식이 많아서]10. 재은맘
'04.11.4 10:30 PM액자까지..실력이 너무 좋으신데요??
저도 고향이 대구인데..사투리 너무 너무 좋아요...ㅎㅎ11. 미스테리
'04.11.4 10:43 PM나중에 저 갈켜 주세요...ㅠ.ㅜ
글구...배 벌~얼~떡~~!! 일라도록..이부분서 넘어갑니다...ㅎㅎㅎ12. 헤르미온느
'04.11.4 11:24 PM김혜진님 쓰신 글 리얼액센트로 읽어드릴수 있는뎅...ㅎㅎㅎ..
앞으로 멋진 활약이 기대기대...^^13. 뽀삐
'04.11.4 11:39 PM아니 도대체 며칠만에 갱상도 사투리로 82를 도배하시다니...
대단한 혜진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큽니데이~ ㅋㅋㅋ14. 김혜경
'04.11.5 12:06 AM이 정도면~ 키친토크 데뷔하고도 남심더~~
키톡에서 보입시더~~15. 원두커피
'04.11.5 9:57 AM아니, 어째 키친톡에서 안보이신다 했더니만,, 여기서 디카 테스트하고 계셨군요^^;;
16. 알로에
'04.11.5 10:31 AMㅋㅋ정말 혜성같이 나타나서 온 82를 갱상도사투리로 도배를 하시네요 ㅎㅎ게다가 디카사서 바로 사진올리시구 흐흐응~ 대~단해용~(존경시런눈으로)
17. 자수정
'04.11.5 11:52 AM대단하심니다..혜진님.. 82쿡에서 인기 폭발이네요. 사진 넘 멋지고 키톡에서두 많은 활약 기대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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