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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가을 수목원 나들이 ^^

| 조회수 : 2,75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4-09-13 17:36:27
일요일..
발까락 꼼지락 꼼지락.
침대에서 딩굴딩굴 거려야하는것이 일요일에 대한 예의(?)라 배우고 자랐습니다.
그런디, 청송 시골출신인 울신랑..
새벽닭우는 소리들리는것도 아닌데, 해뜨면 일어나는 버릇은 어쩔수없네요.
혼자서 일어나서 놀면 누가뭐래?
꼭 저까지 깨웁니다. --;
깨우고 씻는것까지 봐야 직성이 풀리는 신랑.. --*
정말 밉따.. ㅠ_ㅠ

일요일 아침도 예상처럼 나섰습니다.
주말 큰비내린다던 일기예보완 달리, 흐린 하늘.
가까운 수목원으로 아침나들이 나섰죠. ^^




대구시 상인동에 위치한 대구 수목원.
제가 너무 좋아하는곳. ^^
차산뒤 혼자서도 햄버거사서 점심먹으로 가곤했던곳이랍니다.
약용식물도 많아서, 바람결에 묻어나는 나무향이 팔공산보다 훨신 찐~하고 좋답니다.





수목원의 수련이예요.
돌담연못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수줍게 핀 흰꽃이 보인답니다.





징검다리가의 이름모를 흰꽃과 창포.
뒤에 쭉~뻣은 풀이 단오날 머리감는 창포예요.





부자견학단??
유치원에서 단체로 아빠와 아이들만 견학왔더라구요.
다정한 아빠와 아이들.  보기좋죠? ^^
대구 수목원이 은근히 넓은 곳이랍니다.
애들은 신나게 뛰노는데, 뒤에 애들따라다니느라 지친 아빠들 많더라구요.
아이키우는데 필수요소중 하나가 체력이란걸 알았습니다!!!

곳곳에 유모차끌고, 아이손잡고 산책온분들 많던데...
저희도 빨리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수목원의 분재온실이예요.
다양한 분재가 빼곡히 자리잡고,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있답니다.





분재원옆 분재산책로.
오솔길따라 예쁜 비석/장독대 사이사이 분재를 뒀어요.

베르나르의 소설 '타나토노트'를 보면 히틀러가 전생의 죄로 분재로 환생하는 벌을 받았다는 대목이있어요.
식물로 태어나 마음껏 뿌리와 줄기를 뻤지못하는 분재.
좁은 화분에서 주시로 뿌리잘리고, 철사로 칭칭 감긴 몸조차 마음껏 뻤을수 없는 분재.
그뒤 분재만 보면 나쁜일하면 저렇게 환생되겠지? 란 생각에 오싹~하기도 해요.





폰카로 찍은 모과나무 분재.





수목원내 선인장온실 이예요.
대단한 규모와 다양한 종류에 볼꺼리 가득한 곳.
동글동글 큰 선인장, 커튼처럼 드리워진 콩선인장줄기 등등..  가시로 감싼 선인장이 가득있어요.
이 모두가 대구시의 한 개인이 재배하다 기증한것이랍니다.
개인이 재배한 규모라니.. 대단하죠? ^^





폰카로 찍은 동굴동굴 선인장.
봄에봤을땐 빨간 꽃도있었는데.. 굵기가 한아름만하답니다.





폰카로 찍은 소라화분.
소라껍질에 선인장을 심어 모아뒀어요.





폰카.. 분홍꽃 ??
잠시의 틈도 놀리지않고 다양한 식물을 심어뒀답니다.




폰카.. 붉은 열매가 꽃처럼 탐스럽게 보였어요.




수목원 약용식물이 모아 심겨진곳이예요.
허브외에도 한약재식물들이 심겨져있답니다.
약욕식물이라선가?
들어서는 순간 바람결에 향이 피어올라요.




하늘 하늘 코스모스.
코스모스꽃핀걸 보니 가을이 실감나네요.
비온다던 일요일.
수목원 나들이간 저희 부부를 위해 햇살나기 시작합니당.ㅎㅎ





아니, 대구에서 왠 왕대??
담양에서 봤던 굵다란 왕대.
굵기가 10센티는 너끈히 넘는듯한 왕대가 쭉~ 뻤어있네요.

대나무 뒤로, 수목원 사이사이난 오솔길엔 데이트하는 커플들 많..았답니다. ㅎㅎ




나비야~나비야~ ^^*
나비 찾으셨어요?
수목원 곳곳에 가득한 꽃과 화려한 색의 열매는 예쁜 곤충을 불러들인답니다.




가을 낙옆떨어진 수목원 분수대.
가을만 되면 왠지 이런 모습을 찍어야된다는 압박감.. ^^a




아하~~ 으악새 스~을피우는...

가을하면 갈대가 생각나시죠?
갈대라 오해받는 억새랍니다.
노래가사속 으악새가 바로 억새예요


뜨거운 여름도 지나고, 나들이가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먼길이 부담스러우시면, 가볍게 수목원 나들이 어떠세요?

사진찍기도 좋고, 피곤에 지친몸 삼림욕하기도 좋은 수목원.
도시락싸서 데이트온 연인과 아이들과 함꼐온 가족, 노부부..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 참 좋았답니다.


가보고싶으신분.. 길을 모르신다구요??

...대구 수목원 가는길...

앞산순환도로타고 상인동방향으로 계속 직진->순환도로끝 비둘기아파트를 끼고 우회전 5분쯤 직진->상인동끝 좌측 삼성래미안아파트 옆에 위치.(대덕지구 지남과 함꼐 수목원푯말보이실꺼예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
    '04.9.13 5:49 PM

    구경 잘 했습니다.조만간 한번 가봐야 겠네요.

    펭님,발진은 좀 나으셨나요?

  • 2. 깜찌기 펭
    '04.9.13 5:57 PM

    감사합니다. ^^
    걱정해주신덕에 발진은 다 나았어요.
    대구계신다면 수목원 꼭가보세요. 넘 좋아요~ ㅎㅎ

  • 3. 달개비
    '04.9.13 6:08 PM

    저도 수목원 나들이 한번 해보고 싶어져요.
    덕분에 대충의 눈요기는 했지만
    그런데 펭님네 참 부러워요.
    언제든 쉽게 떠날수 있어서
    저는 요즘 그게 잘 안되네요.
    왜이리 붙잡고 늘어지는것이 많은지?

  • 4. 꼬마천사맘
    '04.9.13 7:07 PM

    아~
    넘넘 가보고 싶네요.
    바람이 들었는지 영 가만히 있질 않네요,
    내맴이...ㅎ

  • 5. 아라레
    '04.9.13 7:23 PM

    대구는 비도 안오고 좋았나봐요.
    우앙~~ 우린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당첨 됐었는데 비와서 못갔다는...ㅠㅠ

    펭님덕에 주말 산책 대신 한 기분이에요.
    그나저나 헤붕님께 일욜에 대한 예의범절을 가르치시길...
    우리 부부는 너무나 일욜에 대해 예의가 바르답니다. ㅋㅋ

  • 6. 루나
    '04.9.13 9:50 PM

    와~
    너무 좋네요..
    흐미 부러워라....

  • 7. 봄봄
    '04.9.14 6:20 AM - 삭제된댓글

    와~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감탄감탄 ^^

  • 8. Ellie
    '04.9.14 11:18 AM

    조만간에 애기 태어나면 유모차에 있는 애기 펭님, 헤붕님.. 이렇게 가족샷을 볼수 있겠죠?
    저는... 아마도... 졸업한 다음해에... 한마리의 하이에나가 되어 제 반쪽을 찾아 5월의 신부가 꼭 될랍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나으~ 엑수와... 비에푸가 요즘 꿍짝꿍짝이란 소문이.. 한국에서 여기 까지 들려.. 좀 심란모드~ ㅠ.ㅠ

  • 9. 창원댁
    '04.9.14 12:02 PM

    멀지만 나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억새보니 전어먹고 싶어요

    미스일때 억새길따라 전어먹으러 많이 다녔는데

    저도 산책 잘했습니다.

  • 10. 포이보스
    '04.9.14 2:32 PM

    친정이대구고 언니사는동네뒤에 있는 언니는 아침마다 산책한다던 그곳
    근디 전 대구가도 못가봤네뇨
    지금 보니 가고 싶어지네요
    올가을 꼭 가보고 싶다
    대구가면 수다떨고 밤새느라고 늦잠자고 볼일보고 그럼 벌써
    인천으로 출발할시간.....
    가까이있을땐 그리울줄 몰랐는데 이리 멀리 있으니 작은 고향소식이 그리워요
    그래서 펭님의 소식은 항상반갑고 그리워요.
    푸근한 고향처럼......

  • 11. 행복한뜨락
    '04.9.15 1:25 PM

    저도 얼마전에 가봤는데 좋터라구요...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맛있는 도시락 준비해서 카메라 들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녀 올까 합니다

  • 12. mooa
    '04.11.18 3:40 AM

    대구시 상인동이 아니고 대곡동 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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