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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004년 여름의 기억

| 조회수 : 1,691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9-04 22:09:05



이 모기향 기억나십니까...7월에 동생집에서 이걸 보고 새삼스레 그 독한 냄새가 그리워 여름내내 마루에 피웠습니다.
모기를 죽인다니 얼마나 독하겠습니까...이상하게 보는 남편에게 굴하지 않고 아침마다 꼬박꼬박 재를 치우며, 어릴때 주택에 살면서 할머니와 엄마가 방방마다 이걸 들고다니시던 그때를 추억했습니다.
엄마와 할머니께 마음이 물편한 일이있어 그 예전 즐거웠던 때를 일부러 기억하고 곱씹고 싶었나봅니다...나중엔 급기야 형우가 이상하게 생긴 물건에 불붙이는 걸 한 번 해보고 싶은 나머지, 시키지도 않는 저녁뽀뽀(자기전에 엄마와 형우의 의식. 그러나 형우는 퍽 싫어해서 하고나서는 쑥쓰러운 얼굴로 입을 베게에 쓰윽 닦는다)를 먼저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참, 저 접시 보이십니까? 저것은, 흑흑, 제가 무척 좋아한 Wedgewood 의 Mistral 커피잔 세트인데요, 이사할때 그 총각이 잔을 깨트렸어요. 그러나, 단종되서 구할 수가 없어요. 결국 제가 혼자 빵 담아 먹으며 예뻐해 주다가 이런 엄청난 일에 희생하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며칠에 한번씩 저에게 약간 놀림비슷하게 "어이구, 이 비싼 접시를 모기향 받침으로 쓰다니...이 이쁜 걸..."라며  염장을 질렀습니다.

이제 여름이 가고 예쁜 가을이 오네요
여러분의 2004년 여름 기억은 무었인가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9.4 10:16 PM

    지금 저희 집도 저 모기향 피우고 있습니다...모기가 왜 이리 기승을 부리는지..
    전 올 여름 뭐했는지...기억이 안나네요..뭐했나?? 이렇게 나이만 먹어가나 봅니다.

  • 2. candy
    '04.9.4 10:24 PM

    모기향이 호강하네요~^^

  • 3. Ellie
    '04.9.5 3:21 PM

    이형우어린이.. 모기향 옆에서 불장난 안하던가요? ^^
    저는 어릴때 모기향 옆에서 불장난 많이 했는데.. 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모기향이 호강하네요~

  • 4. 마키
    '04.9.5 3:39 PM

    냄새도 추억이 있지요...그죠?냄새가 유독 기억력도 좋은것두 같구요....
    저도 이냄새의 추억이 있는데요...얼마전 본 기사에 의하면 엄청 유독하대요..
    미국캐나다등 선진국에선 절대 안팔고 동남아 후진국에서만 볼수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진짜 어릴때 방방마다 피우고 그랬는데 지금껏 잘 살아있는거 보면 맹독성은 아닌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내내 피우시는건 쬠 자제하시는게 좋지 않으실까..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 5. 키세스
    '04.9.5 3:42 PM

    저는 저 접시에 이라도 나갔나 했었어요.
    으~~~~ 커피잔... 일부러 깬거 아니니까 말도 못하고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 6. 미스테리
    '04.9.5 7:26 PM

    저는 먼저 접시를 보고 감탄을 했죠...
    모기향을 태울 받침으로 웨지우드접시를 쓰시니 다른 그릇은 안봐도...
    하면서 부러움에...ㅠ.ㅜ

    읽다보니 제가 이빠트려 버린 스트로베리잔이 생각나 또 맘이 아프내요...ㅠ.ㅠ
    그거 깨먹은지 벌써7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속쓰림 제가 압니다....모기향은 그걸 알면서 자신의 몸을 불살랐을지...^^*

  • 7. 수국
    '04.9.5 10:15 PM

    전 시골에서 어렸을때 저거 피우면 꼭 제가해본다고하다가 반을 뚝 끊어먹었는데~`

  • 8. 김수열
    '04.9.5 11:51 PM

    그쵸? 정말 호강이죠...
    마키님, 그리 나쁘다니 내년엔 쓰지 말아야겠네요.
    미스테리님, 그때 그 총각이 스트로베리잔도 같이 없앴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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