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출판을 목표로 출판사에서 작업 중입니다.
별 내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지난 2016냔 5월에 작업하다가
제가 교통 사고가 나는 바람에 중단
이제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내 어쩌다 고향 떠나
타향에 와서
낯선 하늘 낯선 땅을 살아가느라
늘 가슴 한쪽을 비워 둔 채로
채워지지 않는 채로 살아갑니다 .
그 언제나 고향을 찾아 갈거나
마음은 늘 고향 길을 찾아가건만
돈에 팔린 노예가 되어 먹고 사느라
오늘도 먼 하늘만 바라봅니다 .
고향이 나를 버린 것은 아니랍니다 .
그러나 나는 고향을 버렸습니다 .
고향을 버린 내가 무언들 못 버려
마지막에는 나까지도 버렸습니다 .
고향을 잃은 나는 뿌리가 없어
바람 따라 밀려가는 안개와 같이
정처 없이 지향 없이 흘러갑니다 .
아 ~ 그리워라 내가 살던 고향아
고향을 그리다가 병이 되어서
상한 몸으로 고향을 찾아 가보니
부모님도 고향도 거기 없어라
내가 그리던 고향은 그 어드메냐
지금까지 많은 날을 사는 동안에
누군가가 끊임없이 말을 했었지
애야 그 길이 아니란다 돌아오라
간절했던 그 말씀을 듣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