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병문안
남편의 일하는 스타일은 유명합니다.
대충이 통하지 않지요.
어떻게 저렇게 한시도 안 쉬고 한결같은가 존경스럽다니까요.
김대중 총재는 당시에 기자 이름을 안 보고도
이낙연 기자가 쓴 기사는 딱 알아보셨다고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비서였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최근에 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SNS에 올리셨던데요.
김 대통령께 왜 그리 이낙연 기자를 아끼시냐 여쭈었더니
“이 기자는 사실을 왜곡하지 않네! 진실한 사람이지.”
라고 하셨답니다.
밤낮 잊고 일하면서 과로로 병원 입원도 수차례 했어요.
병명은 불명열, 이유 없이 열이 나는 거죠.
입원을 일주일 정도 했는데도 이유를 찾지 못했고, 열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없이 한 분이 병문안을 오셨는데,
바로 김대중 총재셨어요.
당의 총재가 일개 기자를 보러 직접 병문안을 오나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그런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분이기도 했고요.
이낙연 기자를 그만큼 아들처럼 아끼셨기 때문이 아닌가 해요.
남편은 기자란 직업을 무척 자랑스러워했고 좋아했습니다.
+ 완벽한 이낙연의 인간적인 모습!!
세상이 참으로 공평하구나 하는 것이
그처럼 뭐든 다 잘할 것 같고 철두철미해 보이는 이낙연 기자도
못 하는 게 있더라고요.
운전이었어요!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몇 번 떨어졌는지 몰라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면허시험 볼 때 붙이는 인지가 여러 개더라고요.
“몇 번 떨어졌나?”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 상해할까 봐 그만두었습니다.
나중에는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해 운전하고 다녔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제가 운전대를 잡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이낙연 기자의 기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