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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숙희씨의 일기장 13 - 특별한 병문안

| 조회수 : 8,776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08-26 18:36:07

특별한 병문안
남편의 일하는 스타일은 유명합니다. 
대충이 통하지 않지요. 
어떻게 저렇게 한시도 안 쉬고 한결같은가 존경스럽다니까요. 

김대중 총재는 당시에 기자 이름을 안 보고도 
이낙연 기자가 쓴 기사는 딱 알아보셨다고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비서였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최근에 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SNS에 올리셨던데요. 
김 대통령께 왜 그리 이낙연 기자를 아끼시냐 여쭈었더니 
“이 기자는 사실을 왜곡하지 않네! 진실한 사람이지.”
라고 하셨답니다. 

​밤낮 잊고 일하면서 과로로 병원 입원도 수차례 했어요. 
병명은 불명열, 이유 없이 열이 나는 거죠. 
입원을 일주일 정도 했는데도 이유를 찾지 못했고, 열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없이 한 분이 병문안을 오셨는데, 
바로 김대중 총재셨어요. 

​당의 총재가 일개 기자를 보러 직접 병문안을 오나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그런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분이기도 했고요. 
이낙연 기자를 그만큼 아들처럼 아끼셨기 때문이 아닌가 해요. 
남편은 기자란 직업을 무척 자랑스러워했고 좋아했습니다.






+ 완벽한 이낙연의 인간적인 모습!!

세상이 참으로 공평하구나 하는 것이 
그처럼 뭐든 다 잘할 것 같고 철두철미해 보이는 이낙연 기자도 
못 하는 게 있더라고요. 

​운전이었어요!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몇 번 떨어졌는지 몰라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면허시험 볼 때 붙이는 인지가 여러 개더라고요. 
“몇 번 떨어졌나?”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 상해할까 봐 그만두었습니다. 

​나중에는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해 운전하고 다녔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제가 운전대를 잡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이낙연 기자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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