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큰 행복은 살아 있다는 것 입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세상 어떤 것도 아무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큰 행복은 건강입니다.
건강은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능력이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가능과 능력을 제한받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행복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건강상태와 능력의 차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무슨 일인가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다는 사리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합니다.
일찌기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꼬"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은 남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여인"이며
"남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여인보다 더 불행한 여인은?
사랑하던 남자에게버림을 받은 여인"이지만
"사랑하던 남자에게 버림을 받은 여인보다 더 불행한 여인은?
사랑하던 남자에게서 잊혀진 그래서 지워진 여인"이라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아야꼬"의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남여를 불문하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며
"사랑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사랑할 사람을 가지지 못한
그래서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잊혀지거나 기억되지 못하는 사람"으로
누구 한 사람 기억하고 생각할 사람이 없는 사람"입니다.
깊은 절망감이나극도의 죄절에 빠진 사람들 중에는
누군가 기억하고 생각할 사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일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 거실 에서 창을 통해 보이느 전면입니다.
아득히 먼 지평선에 회색하늘이 얹혀 있습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누군가를 위하고
누군가와 작은 것이라도 나룰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겪어 본 사람은 압니다.
주방 창으로 보이는 거실 후면
비탈진 오르막 언덕 위에 숲과 하늘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현관 앞 채양 아래서 바라본 전면
그 하늘 아슬하야 너무도 아슬하야~
지금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지만 고인돌시대 저희가 사용하던 자가용 1호 입니다.
위의 서리태는 뻥튀기를 해서 저를 기억해주고 제가 기억하는 사람들과 나누려고 씻어 말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