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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3

| 조회수 : 9,69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9-03-24 16:54:36

세상 어떤 사람이나 모든 사람에게 유일하게 공평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사람의 신분과 지위를 가리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나 같은 길이로 주어진다.

그외 사람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 3요소인 공기, 물, 음식등은

사람의 신분과 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시간만은 어떤 신분과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똑같이 주어져

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없다.

그래서 만인에게 유일하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대상이 시간이다.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도 한 시간은 한 시간이며

어떤 사람에게는 한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 시간이 되기도 하고 세 시간이 되기도 하지 않으며

어떤 사람에게는 30분이 되기도 하고 10분이 되기도 하지 않는다.

식단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분량으로 주어지는 유일 무이한 존재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얼마만큼 값어치 있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공평의 문제가 아닌 별개의 문제다.


또 하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것이 욕구다.

욕구는 사람에 따라 성질과 크기가 다르지만 누구가 욕구를 갖고

욕구를 이루기 위해 열심을 다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람이 이성과 정이 충실하던 시대에는 욕구가 단순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는 주는 일이 없이

소소하고 작은 것도 이웃과 함께 나누며 공동체적 생활을 해왔지만

욕구가 고도화되고 특화되면서

사람은 공동체적 생활보다 가족 중심이 되고

가족 중삼에서 자기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욕구도 다양하고 전문화되어

사람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하게 되었다.

사람의 가치와 행위마저 돈으로 척량되고 환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가치와 판단은 인격과 과정보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를 중시하는 물질만능주의와 배금사고가 만연하면서

사고와 판단의 기준이 부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몰가치적 시대에

사람은 자기를 팔아 돈을 사는 종속적  삶을 살게 된다.


사람이 자기를 팔아 생존하는 부존적 삶의 샐할은

필연적으로 욕구를 배양하고 증폭시켜

사람은 무한 욕구에 쉴 틈을 잃은 채 욕구를 채우기 위한 무한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오늘 날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더" 사고에 중독되어 모든 생각과 관심이 "더"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더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더 큰 아파트를 소유하고

더 큰 권력을 갖고

더 큰 명예를 얻고

더 예뻐지고

더 젊어지고

모든 사고와 관심이 오로지 "더"에 집중되어

아침에 깨고 저녁에 잠이 들 때 까지

어쩌면 잠을 자면서도 "더"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더"는 비교되는 대상이 있어야 의미를 가지는

필연적으로 남을 의식하고 경쟁을 촉발해

불특정인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피해를 미치는 일이 다반사다.


사람이 욕구에 매몰되면 이웃과 친구는 물론

심지어는 친척, 가정. 가족도 귀찮거나 방해가 되는 대상이 되어

소홀하거나 외면하는 경우에 이를 수도 있다.

경쟁에서 낙오하거나 탈락해 자포자기가 된 사람은 말할 것이 없지만

나머지 출세와 재산에 목을 맨 사람들은

출세와 재산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하고 재산을 늘리기 위해 공휴일과 휴가를 맞아 몸은 쉬어도

생각은 쉴지 못하고 출세와 재산을 늘리기 위해 방법과 수단을 모색하느라 바쁘다.

이 사람들은 출세와 재산을 위해 노력하고 수고를 할뿐

자신을 위한 노력과 수고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은 출세와 재산을 위한 시간이 바빠

가족과 이웃을 위할 시간이 없다.

출세와 재산을 위해 필요한 사람과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칠 시간은 있어도

맞벌이를 하면서 살림을 하고 자녀를 돌보느라 바브고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청소를 하고 설겆이를 할 시간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출세와 재산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에게는 자기는 물론 이웃과 가족과 가정도 없고

오로지 출세와 재산만이 인생이며 모든것이 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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