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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인한 아이의 전학문제입니다.......조언좀 부탁드려요

| 조회수 : 3,882 | 추천수 : 62
작성일 : 2010-12-21 08:48:30
중 3딸아이는 제가 양육하기로 고 2아들은 남편이 양육하기로하고
재판이혼전에 협의로 5월 이혼했어여

아이들을 둘다 자신이 키우겠다하여
딸아이를 제가 키우는 조건으로 재산도 조금 받았구여
그렇게 6개월이 흘렀는데
우연히 고 2아들을 만나 아이가 펑펑 울더라구요
공부도 못하게방해하고 밥도안해주고 친구들불러 집에서 술먹고
아침에 안깨워 지각하게하고~~~
말대답한다 따귀를 1번씩 총 5회 맞았구요
칼을 들고 위협을 하고 겁도준다고합니다

놀래서 딸아이랑 울고볼고 뒤도안보고 그날로 데려와 전학을 시켰는데
남자아닌 눈치가없어 중3인 동생과도 싸우고 제게도 말대답에 힘들게합니다
아이를 데려올땐 아이가받을 상처도 걱정되고
그런 아빠한테 자라게할수없단 생각이었는데
아이는 키워라 양육비도 10월도 못준다
그런데다가 아이들간의 불화가 생겨 전학온지 일주일만에
아빠있는 곳으로 전학가라고 해버렸어여~~

평소와 달리 넘차가운 엄마말에 거역도못하고
얼굴이 굳어져 가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잘하는짓인지
일년이면 수능보는데 제가 뒷바라지할 여력도안되고

돈을 빌려 소송을한들 만 20세까지 월 50 정도로는 제가 둘을 키우기가 버겁고
현재는 심신이 힘들어 일도못하는지경인데  이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아이가 상처 덜받을까여??

근데도 배신감 느끼는건 그리 맞고도 아빠가불쌍하다는 아들을 보면
서운하기도 눈물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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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부령
    '10.12.21 12:50 PM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아들아이가 동생과 트러블일으킨건 그간 자신을 아빠와 두었었다는
    그 마음풀이같은데 좀더 감싸 안으시면 안될까요
    지나고 보니 고2 다 큰거같은 아이도 마음이 여려 나름 상처받은 부분이 있더라구요

    수능준비
    아드님 마음먹기달렸지 금전적인것은 얼마든지 적은금액으로 뒷받침할수도 있습니다.

    조금더 보듬어주세요
    토닥토닥

  • 2. 설탕수박
    '10.12.21 12:57 PM

    아빠한테 느끼는 아들은 감정은 어쩔수가 없는 상황일거에요.

    그리고 엄마집에 와서 동생이랑 싸우고 엄마한테 대드는건
    말은 못했어도 엄마에 대한 원망내지는 서운함때문 아닐까요.
    아빠와 합의한 내용이었다지만 아직 어리잖아요.
    자기만 아빠한테 남겨둔 엄마한테 서운했을수도 있고
    그게 자기딴에는 상처였겠죠.
    그때는 엄마가 미안했다고 사과해주세요.
    제가 아들이라면 엄마한테 정말 말도 못하게 서운했을거에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아빠가 다정한 사람도 아닌거 같고 살갑게 챙겨주지도 못한거 같은데
    혼자 덩그러니...
    곧 방학이니까 방학때까지만이라도 좀 데리고 있으면 안될까요.
    일주일만에 다시 전학가라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저 고2때 이혼하셨는데 저랑 남동생 양육을 아빠에게 맡기고
    엄마만 이사 나가셨더랬어요. 아빠가 귀책배우자였다는거 알면서도
    엄마한테 느끼던 서운함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뭐 지금은 16년만에 재결합하셔서 저희 아들을 늦둥이 삼아
    두분이 잘 지내시지만 그건 절대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후에 엄마가 그때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도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남동생이나 고2였던 저나.. 상처로 남아있죠.

    그리고 글쓰신분이 지금 힘드실거 알아요.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저희 엄마도 이혼직후엔 입에 댄 적도 없는
    술도 마셨고 열흘가까이 밥 한술 못뜨다가 길에서 쓰러질뻔 한거
    지나가는 사람이 부축해주기도 여러번이었다고,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달 마음고생 하다가 이래선 안되지. 정신차려야지 싶어서
    등산 시작하시고 몸 추스려서 다시 일도 하고...
    엄마 혼자 힘으로 다시 집 장만하고 남동생이 사춘기 접어들면서
    말썽부리면서는 저랑 동생 보듬으시고, 가르치고 저 시집도 보내고...
    저희 엄마도 참 쉽지 않은 시간 보내셨어요.

    저희 엄마 보면서 느낀건데 엄마는 정말 강한 사람이더라구요.
    아이보면서 기운차리세요.

  • 3. 김흥임
    '10.12.21 3:00 PM - 삭제된댓글

    아이가 무슨 강아지도 아니고
    그렇게 기분에 따라 와라 가라 하면 아이는 대체 어디에 마음을 붙일까요 ?
    그 속좀 썩인다고 그렇게 대책안나오는 아빠한테 또 가버리라고 하면 ?
    아이의 처지를 생각은 하시는건가요 ?

    물질적으로 좀 힘들더라도 기본도 안되는 아빠한테 보내지마세요
    그리고 아이랑 대화를 하세요
    형편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동사무소가셔 모자가정 알아보시면 고딩까진 많은 정부도움 있거든요
    (전 바보같이 나보다 더힘든사람많을거야싶어 그거 하나 신청안하고 건방떨었다는 ㅠㅠ)
    아이한테 말을 하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건 (그게 정부의 도움일지라도 ...)창피한게 아니다 .그도움을 밑거름으로
    잘자라서 또다른 이에게 도움되는 사람으로 살자,라고 ,,,

  • 4. 그린라임
    '10.12.22 5:22 PM

    힘내세요..

  • 5. 옥당지
    '10.12.23 12:56 AM

    힘내고, 또 힘내고...또...내 보세요.
    엄마시잖아요...
    아이는 어떡해요......
    글 읽으면서...아이도 너무 안됐어요....

  • 6. 미적미적
    '10.12.26 9:39 AM

    아들이 아빠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것을 나쁘게 생각마세요
    아이에겐 아버지일뿐이잖아요
    딸 양육으론 재산일부 받았으나 아들은 안받은상태라 더 부담느끼실수도 있지만 그래도 자식인데 ... 엄마라도 힘을 내셔야 아이들이 더 힘들지 않아요

  • 7. 초발심
    '10.12.27 12:29 AM

    성인인 엄마도 이렇게 힘드신데 고2 남자애면 정신적인 면에서 아직 어려요.
    원글님도 애들 아빠가 오죽이나 힘들게 했으니 이혼하셨을텐데..그런 아빠 밑에서 엄마도 없이 아들 혼자서 감당해야했으니 엄마 만나자마자 펑펑 울었겠지요.
    이혼 하셨을망정 아들과 통화는 자주 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무리 홧김에라도 다시 가라고 하시면 엄마마저 자기를 버리는걸로 받아들이고 심한 배신감과 절망을 느꼈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혼가정 아니어도 그나이엔 욱해서 대들고 말대꾸하는게 일상이에요.
    엄마로썬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 큰아이가 그러니 당연히 화나고 속상하실텐데 아드님 나이엔 자기 잘못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잖아요.

    청소년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편부모 가정을 위한 바우처 신청하시면 상담료가 무지 저렴해요.
    아이도 속에 울분이 있으니 상담을 통해 해소도 하고, 원글님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세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원글님 힘내세요.
    언젠간 자녀분들과 옛말하면서 웃으실 날이 올거에요.

  • 8. 수늬
    '11.1.25 3:18 PM

    좋은말씀 윗분들이 다 하셨으니...
    좀 더 먼 미래에...달랑 딸이랑 두분보다 아들과 딸 서로 의지하고 마음붙이고 위로하며
    훨씬 힘이 되실때가 또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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