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에 새 할머니 한분이 입소하셨어요.
일본 분이신데..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쭉 한국에서 사신..
얌전히 앉아만 계시고..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미소지으시는 참 고운 분이신데..
말이 통하지가 않아요..
가족들 말씀으로는 이제껏 어머니께서 일본어 쓰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쭉 한국말을 쓰셨다는 분이 이제 90이 넘어 치매를 앓으시면서..
어린아이처럼 그동안 쭉 쓰던 한국말을 잊어버리셨나봐요..
저희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고..
처음 오셨을 때.. 고향이 어디예요? 라고 묻는 말에 일본어로 대답하시고..간혹 일본어로 뭐라 말씀하시는데..
입안에 웅얼거리는 말씀이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네요?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어르신의 기억에 익숙한 언어로 건네고 싶어요.
혹시 알려주실 분 안계신가요?
우리나라처럼 맞춤법에 의해 개정된 일본어가 아닌..
할머니들이 쓰던 일본어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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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로 안녕히 주무셨어요? 식사하셨나요? 기분이 어떠세요?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뭉게구름 |
조회수 : 5,01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10-10-14 0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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