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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점검 불만

| 조회수 : 4,922 | 추천수 : 139
작성일 : 2010-05-06 18:22:57
안녕하세요. 저는 기아자동차의 소렌토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와 어제 있었던 일을 올립니다.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서, 당시의 분함, 억울함을 잘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좀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어제 제 차로 여성 5명이 고속도로 운행 중 앞바퀴가 베어링이 파손되어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이에 대한 기아자동차 측의 답변 및 대응 태도에 문제가 많아 글을 올립니다.

일련의 사건 내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 4월 28일 – 썬루프와  브레이크등 고장으로 영등포 서비스센터 입고. 그 외 주행 중 ABS 등이 들어오고 시도 때도 없이 히터가 나오고, 조만간 장거리 운행 예정이니, 차량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 및 이상 있을시 수리 의뢰
2009년 4월 29일 – 썬루프, 브레이크등 수리 완료 및 차량에 다른 이상 없어 출고
2009년 5월 5일 – 여성 5명이 태운채 고속도로 운행 중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기아Q서비스에 수리 요청한 결과 앞바퀴 볼트가 풀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앞바퀴 휠이 휘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음. 정밀 점검한 결과 앞바퀴 베어링 파손되었으며, 영등포 서비스센터의 점검 중 실수인 것으로 판단함. 이런 내용을 기아지동차 고객센터에 통보함
2009년 5월 6일 – 영등포서비스센터에서 자신들은 앞바퀴 건들지도 않았으며, 아무리 자동차를 점검하여 이상이 없더라고, 사람이 종합검진 결과 이상 없을지라도 그 다음날 죽을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점검 후 며칠안이라도 바로 고장 날 수 있다는 답변 및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


저는 제 차(2005년 7월 구입)는 2009년 4월 28일 영등포서비스센터에 입고하여 썬루프 및 브레이크등을 수리하고, 4월 29일 출고되었습니다. 입고 당시 그 외 주행중 갑자기 ABS 등이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고, 시도 때도 없이 히터가 켜지며 조만간 장거리 운행할 것이므로 차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월 29일 썬루프와 브레이크등의 수리가 완료되었고, 그 외 자동차에 문제가 없으며, 히터는 다른 소렌토도 시도 때도 없이 알아서 나오는 문제가 있으니 괜찮다는군요. 또 보관상태가 아주 양호하므로 현재 팔면 1,200만원 정도에 팔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제가 올해 카니발로 바꿀까 생각중이어서 얼마에 팔 수 있는지 견적도 의뢰했습니다.)

이런 얘기에 저는 카니발로 바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5월 5일) 다섯명(모두 여성)이 차에 타고 제 차로 고속도로 운행 중에 갑자기 덜커덩 거리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당황하였으나, 침착히 속도를 줄여 가까운 휴게소에 세우고 기아자동차 Q서비스에서 차량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제 차는 앞바퀴의 볼트가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고, 이로 인해 앞바퀴 휠이 휘어져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며칠전 영등포센터에서 수리 및 점검 내용을 알렸더니 거기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현장에서 수리할 수 없으니, 차를 견인해 갔고 Q서비스센터에서 좀더 자세히 보니 앞바퀴의 베어링이 파손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사실을 기아자동차 고객센터에 알렸고 고객센터에서는 내일(5월 6일) 아침에 영등포서비스센터에서연락을 줄거라고 했습니다.

이리하여 오후 1시 반에 차가 고장났고, 저녁 9시 반경 찾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아자동차서비스센터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에 있었습니다.

Q서비스 직원은 서비스센터로 가더니 모두 여성들만 있어서 속이기 쉽다고 판단했는지, 또 기아자동차의 하청업체가 본사 서비스센터의 수리내역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할 경우 자신들에게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는지 말을 바꾸더군요.

점검을 받더라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의 문제가 아니라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이는 전적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퀴의 베어링 수명이 5년 10만킬로 정도여서 바꿔져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1. 4월28일 점검하여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29일 출고됐는데 아무 이상 없다는 점검결과가 나온지 일주일만에 앞바퀴 베어링이 파손되는 상황이 정상적이고, 제대로 점검한 게 맞는지

2. 이상없다고 점검한지 일주일만에 파손된다면 왜 점검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3. 베어링의 수명이 5년 10만킬로여서 파손됐다고 하면 점검당시 왜 차량이 5년정도(현재 4년 10개월) 되어 베어링의 파손위험이 있으니 교체하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지
  
  (혹시 여러분들, 자동차 베어링 수명이 5년 10만킬로여서 5년마다 바꿔줘야 한다는 얘기 들어보신적 있나요?)

4. 앞바퀴 볼트는 왜 풀려있는지, 운행중 풀릴 수 있을 정도의 볼트면 규격이 맞지 않는 볼트가 아닌지

5. 차량 점검을 받고 일주일 지나서, 고속도로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치거나 최악의 경우 죽었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이런 문제를 점검 때 발견 못한 서비스센터 책임 아닌지.. 점검 받고 일주일 안에 베어링이 파손된 차량 결함 아닌지


여성운전자와 동승자 5명이 차량 고장으로 하루종일 뙤약볕에서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고장나 사고가 날까 두려움에 떨었으며, 기아Q서비스에서 점검했어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고가 나도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는 통에 분함에 하루종일 부르르 떨었습니다. 또한 사고가 나도 어쩔 수 없다니… 그럼 점검해서 이상없다는 판단을 받고, 며칠 후 사고가 나거나 어디 부딪힌 것도 아닌데 자동차 앞바퀴가 갑자기 부서져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면 왜 점검을 받았을까요?

바퀴 베어링 수명이 5년이면, 이미 제차가 만 4년 10개월 됐으므로, 점검 당시 베어링의 수명이 거의 다 돼서 파손위험이 있으니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왜 않했을까요?

그러고도 올바른 점검을 한 것인지 의심스럽네요.



하루 종일 Q서비스 직원과 실갱이 하다가 Q서비스 직원이 결국 실토하더요.
영등포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당시 문제라고.
또 지금 수리한 부품을 보면 당시 점검한 사람들이 알 테니 영등포서비스센터에서 보상 받으시라고. 그래서 수리내역 및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영등포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들은 썬루프와 브레이크등만 수리했으며, 그 외 ABS만 점검했을 뿐 앞바퀴는 건든 적도 없으니,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군요. 따라서 하루를 버려야 했던 다섯명의 사람들, 수리비는 몽땅 우리 책임이랍니다.
또 점검을 했더라도, 사람이 종합검진을 받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검진결과를 받은 후 다음날 죽을 수도 있는 것처럼 자신들이 점검했더라도 언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바퀴 볼트는 운행시에 풀릴 수 있다고 하네요.


너무 무책임한 답변 아닌지요?

점검 후 일주일 안에 차량이 고장 난다면 뭐하러 점검했을까요.
그리고 점검 시 분명 차량 바퀴 상태도 봤을 텐데 그 때는 제대로 조여 있던 볼트가 며칠만에 풀렸다면 기아자동차 볼트는 그렇게 헐렁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리고 본사직영 서비스센터와 Q서비스 담당자의 점검 내용은 왜 서로 다를까요?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고객센터에 얘기했더니 다시 영등포 서비스센터에 관련 내역을 전달하겠다고 하더군요.
영등포 서비스센터와 분쟁이 해결이 안되니 본사에 전화한 것인데 이를 다시 영등포 서비스센터와 얘기하면 계속 문제가 해결 안되지 않냐고 따지니… 확인해보고 연락준다더니 지금까지 연락이 없네요.



여성운전자와 동승자 5명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고장나 사고가 날까 두려움에 떨고, 기아자동차 직원과 실갱이 하고. 또 소중한 하루를 그냥 날렸습니다.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운이 좋아서 사고 나지 않고, 바로 휴게소에 세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이죠.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의 점검 능력이 점검 후 일주일 지나서 이런 문제가 발생 할 것을 밝혀 내지 못 할 정도로 실력이 없는 것인지,
점검 하지도 않고 대충 겉모습 보고 이상 없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소렌토는 점검 후 며칠이 지나서 바로 부서질 정도로 문제가 많은 차인지

이런 생각들이 들고, 억울함이 드네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안전하다고 점검 받은지 일주일밖에 안돼서 자동차 앞바퀴 베어링이 나가서 고장나는 일이 생기면 기분이 어떠실지..

그것도 고속도로 운행 중에 갑자기 바퀴가 이상해져 브레이크가 안드는 다면 어떤 심정인지.

그것도 여성 5명이 탑승한 차가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또한 차를 점검한 서비스센터에서 적반하장으로 안전 점검 받아도 자동차가 고장날 수 있으니, 자기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하면 얼마나 화가 나는지.




이런 상황에서

안심하고 기아자동차 본사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바퀴 볼트가 저절로 풀리는 상황인데 안심하고 기아자동차를 살 수 있을까요?

이번의 대응태도를 보아 저의 카니발로 교체 여부를 심각하게 다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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